반응형
들꽃이거든 엉겅퀴이리라
수없이 밟히고 베인 자리마다
돋은 가시를 보리라
하나의 사랑이 꽃이기까지
우리는 얼마나 잃고 또 떠나야 하는지
누군가 또 잃고 떠나 앓는 가슴 있거든
그 가슴 속 보랏빛 꽃으로 맺히리라


- 복효근의 시 《엉겅퀴 노래》중에서 -


* 짐짓 돋보이려고 하진 않아도
가시처럼 저절로 돋보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삶의 정답을 말하거나 답변하기에 난처한 일도
아주 많습니다. 더 이상 채울 수 없는 꽉 찬 물병이기보단,
더 아름다운 것으로 채울 수 있는 빈 병이기를 원합니다.
우리들의 삶에는 너무도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
그리고 희생이 뒷받침했음을 잊어선
아니 되겠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문배달 10계명  (0) 2013.07.30
커피 한 잔의 행복  (0) 2013.07.29
당신의 몸에서는 어떤 향이 나나요?  (0) 2013.07.26
아들이 아버지를 극복하다  (0) 2013.07.25
코앞에 두고도...  (0) 2013.07.2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