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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cnet.co.kr/view/24256

 

골드, 64비트, 지문 인식 외에 새 아이폰에 대해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또 하나의 단어가 생겼다. iOS 7의 기능 중 하나인 ‘아이비콘(iBeacon)’-실제로는 그런 역할을 하는 장치의 이름이 ‘iBeacon’이고, 기능의 명칭은 복수형으로 ‘iBeacons’이나, 혼동을 피하기 위해 이번 글에서는 모두 ‘아이비콘’이라 표기-이다. 지난 6월 애플이 WWDC를 개최한 이후 애플인사이더 등의 인터넷 매체를 통해 대중에 알려지기 시작했고, 최근 기가옴에서 그 잠재력에 대한 분석 기사를 내면서 미디어의 관심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

간단히 말하자면 아이비콘은 블루투스 저에너지(Bluetooth Low Energy; BLE) 통신 규약을 기반으로 하는 마이크로 로케이션(micro-location) 관련 기능이다. WWDC에서 발표는 되었지만, 개발자들과 NDA가 체결되어 있어 구체적인 사양은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개발자 사이트에 간략히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근처의 iOS 7 디바이스들에게 자신의 존재[presence]를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종류의 저전력, 저비용 송신기인 아이비콘은, 공원의 경로 표시, 박물관 전시물, 또는 매장의 상품 진열 같은,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위치 인식을 앱에 제공한다.

구체적으로 얘기하자면, 아이비콘 장치의 비콘 신호 영역 안에 아이폰을 소지한 사람이 들어오면, 아이폰에 그 지역에 특화된 여러 서비스, 예를 들어 자동 체크인, 쿠폰 제안, 실내 위치 파악, 자동 결제 등의 애플리케이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이크로 로케이션 서비스 시나리오 자체는 이제 진부하게 느낄 정도로 정형화되어 있다. 이미 숍킥(Shopkick)이 라는 업체가 그런 서비스를 타겟(Target), 메이시스(Macy’s), 베스트 바이(Best Buy) 등 대형 체인 매장과 함께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단지 다른 점이라면 숍킥이 쓰는 신호가 BLE가 아니라 자체 특허 기술의 비 가청대역 음파라는 것 뿐이다.

아이비콘에 대한 관심의 초점은 BLE다. 사실은 아이비콘이 공개되기 이전부터 BLE 규격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었다. 블루투스 4.0을 채택한 스마트폰들은 이미 BLE를 지원하고 있고, 특히 웨어러블 단말기를 비롯한 IoT(Internet Of Things)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그 수요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애플 아이비콘과 결합한 BLE를 특히 주목하는 건 바로 NFC를 사장(死藏)시킬 수 있는 강력한 결제 솔루션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애플도 결제 솔루션을 갖출 것이란 루머가 끊임없이 있어왔다. 결제 솔루션을 뒷받침할 핵심 기술로는 NFC가 거론됐다. 그러나 iOS 6에서 이미 스마트 지갑 서비스인 패스북(Passbook)을 출시했음에도, 결제 솔루션은 애플의 포트 폴리오에서 빠져 있다. iOS7에서도 NFC는 애플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오히려 구글이 구글 월렛(Google Wallet)과 NFC 기반의 안드로이드 빔(Android Beam)으로 모바일 결제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듯한 모양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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