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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알 같이 복작거리는 지하철에서도
 깨알 같이 복작거리는 야구장에서도
 나는 너를 한눈에 찾을 수 있다.
나는 너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신기하게 생겨난 놀라운 능력,
나의 눈이 뿜어내는 레이저 광선!
사랑하면 초능력도 생긴다.


- 박병철의《마음낙서》 중에서 -


* 유년 시절, 학예회에 오셨던
 어머니가 들려주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엄마 눈에는 아무것도 안보이고 너만 보이더라."
구름처럼 몰려 나는 수십만 마리 새떼 속에서도
 어미새는 아기새를 금세 찾는다고 하지요.
사랑하면 열리는 초능력! 그 초능력이
 한눈에 당신을 알아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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