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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내는 소리가 

일체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도심에선 

도저히 평온해질 수 없다고 믿는데, 도시에선 

새소리를 듣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귀는 진화해 경보시스템이 되었다. 

노래하는 새가 단 한 마리도 없는 곳에서 

우리는 초경계태세에 들어간다. 

도시에서 산다는 건 끊임없이 

움찔하는 것이다. 


- 제니 오필의《사색의 부서》중에서 -


* 도심은

문명의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그 요란한 소음 속에서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잡니다. 귀는 늘 초경계태세에서 시달리다가

어느 순간 움찔움찔 경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새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움직여야 합니다. 새소리로 귀를 씻어내야 

내 마음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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