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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수염고래는 
이십 헤르츠의 소리를 
아주 크게 낸대." 이십 헤르츠는 
피아노가 내는 가장 낮은 옥타브에 해당한다. 
"바닷속에서 그렇게 낮은 주파수의 소리는 거의 
흡수되지 않아. 그래서 남극해에 사는 고래와 멀리 
알류샨 열도에 사는 고래가 사랑의 대화를 나눌 수 있지." 
한 달 내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지내기 때문에 
장거리 전화로 사랑을 확인해야 한다. 
고래 같은 사랑... 


- 김재영의《사과파이 나누는 시간》중에서 - 


* 아무리 작은 소리도,
아무리 먼 거리도 고래의 사랑을 막지 못합니다.   
그 먼 거리에서도 피아노의 가장 낮은 옥타브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신비한 능력 때문입니다. 사람에게는
더 큰 능력이 있습니다. 비행기, 장거리 전화라는 
문명의 도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거리가 멀어지면 서로 힘듭니다. 오늘도
먼 대륙을 오가며 고래 같은 사랑을
나누는 당신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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