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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특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산을 산이라 하고 물을 물이라 합니다.
몸을 옷으로 감추지도 드러내 보이려 하지도 않습니다.
물음표도 많고 느낌표도 많습니다.
곧잘 시선이 머뭅니다.
마른 풀잎 하나가 기우는 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옹달샘에 번지는 메아리결 한 금도 헛보지 않습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은 무슨 좋은 일이 있을까
그 기대로 가슴이 늘 두근거립니다.

이것을 지나온 세월 속에서 잃었습니다.
찾아주시는 분은 제 행복의 은인으로 모시겠습니다.
그것이 무엇이냐고요? 흔히 이렇게들 부릅니다.
'동심'


- 정채봉의 시《찾습니다》중에서 -


* ‘해맑음, 순수함, 천진함, 때묻지 않음'
삶에 지친 어른들이 기댈 곳은 어디일까요?
어쩌면 '동심'일지도 모릅니다. 마음의 처음 모습인 동심,
그 진실한 마음의 힘을 경험한 사람은 그 힘을 필요로 하는
그 누군가를 위해 기꺼이 그 힘을 나누어 줄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제 다들 그 '동심'을 찾으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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