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정면으로 부딪쳐서, 삶의 고통과

어둠과 추위를 단번에, 기꺼이 지불하면,

용감한 자에게는 최악이 홀연 최상의 것으로 바뀌고,

어둠의 시간은 끝이 나고,

삼라만상의 고함소리와 날뛰던 악마들의 목소리는

잦아들리라, 뒤섞이리라,

달라지리라, 고통에서 평화가 태어나리라.

- 로버트 브라우닝, ‘프로스파이스(prospice)’에서 


어니스트 새클턴이 평소 좋아했다는

로버트 브라우닝의 시 프로스파이스(prospice)의 일부입니다.


‘나는 평생 투사였다. 한번 만 더 해보자.

최후의 것이 최상의 것이다.(...) 용감한 자는

최후의 한 순간에 최악을 최상으로 바꾸어 놓는다.’



...

반응형
반응형

꼭 필요한 의사소통에는 

손짓 발짓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배고프다, 

목이 마르다, 졸리다, 지저분하다, 아프다, 

소변 보고 싶다, 내가 탄 말에게 줄 먹이가 필요하다, 

이런 필수 사항들을 전달하는데엔 말이 필요 없다. 

한 예로, 계란 요리법을 설명하는 데 말은 

필요 없지 않은가. 계란을 익히는 소리는 

어느 대륙에서든 똑같으니까. 


- 힐러리 브래트 외의《여행에 나이가 어딨어?》중에서 - 



* 그렇습니다.

계란 익히는 소리는 어디서든 똑같습니다.

박수 소리, 웃는 소리도 같습니다. 박수 소리가 나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고, 웃음소리가 나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손짓 발짓만으로도 통하고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소통이 가능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한마디 말없이도 

우리는 세계 지도를 그리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적당한 거리  (0) 2017.10.24
하나를 끝까지 파고들어 본 사람  (0) 2017.10.23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  (0) 2017.10.19
생태적 각성  (0) 2017.10.18
초기 노화 현상  (0) 2017.10.17
반응형

개발자가 알려주는 ‘AI 연구가 괴로운 순간’ 7가지

http://www.bloter.net/archives/292312


인공지능(AI)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전문가 몸값도 치솟고 있다. 최근 국내에서도 대기업에서 스타트업까지 인공지능 전문가를 찾는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이런 상황에서 기술 업계에 있는 여러 대학생, 대학원생, 개발자, 엔지니어 등은 자신의 직업이나 진로에 대해 한번쯤 고민하게 된다. 임도형 엑셈 기술연구소 수석연구원도 그런 부류에 속한다. 10년 넘게 오랫동안 자바, 서버 솔루션을 만들었던 임도형 개발자는 최근 엑셈 기술연구소에 합류하면서 AI 관련 연구 및 개발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학부시절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대학원에서 인지과학을 공부했다. 대학원 시절에 살펴봤던 내용이 지금 인공지능 기술이라고 불리는 신경망, 패턴인식, 컴퓨터비전 등이다. 임도형 연구원은 “졸업했을 당시는 인공지능 기술의 침체기여서 전공을 살릴 데가 없었다”라며 “올해 초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자 인공지능 개발 일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임도형 연구원은 인공지능 업무에 대해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High risk , High return)의 속성을 가졌다고 표현한다. 얻는 것도 많지만 특히 기업에서 일하는 과정에선 괴로운 점도 생각보다 많다는 뜻이다. 그리고 지난주 열린 데이터과학 컨퍼런스 ‘데이터야놀자‘에서 인공지능 협업 개발자로 힘든 점들을 다음과 같이 공유했다.


1. 소프트웨어 개발이 차라리 더 쉽다

소프트웨어 개발은 아예 처음부터 뒤엎어서 다시 개발하지 않는다면 일정 시점에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물론 이 자체도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AI는 더하다고 한다. 임도형 연구원은 “소프트웨어 개발도 고달픈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몇 달을 하고 나면 ‘결과를 (어떻게든) 만들수 있겠다’는 감이 있었다”라며 “인공지능은 ‘이게 해서 될까’라는 질문에 계속 부딪힌다”라고 말했다.

현재 임도형 연구원은 공장 기기의 고장 상황을 예측하고 원인을 찾아내고, 궁극적으로 생산성을 높여주는 방법을 개발 중이다. 이 과정에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그거 돼요?”란다. 문제는 여기에 어떤 근거를 들어 확답해주기 어려운 점이다. 보통 인공지능 연구는 ‘과거 이런 사례가 있었는데, 해당 사례를 우리 업계에도 적용해보자’라는 식으로 발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완전히 동일한 상황과 조건에 맞는 참고 사례를 찾기 힘들다. 대부분 처음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 임도형 연구원은 “된다고 믿기 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라고 답할 수밖에 없다”라며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는다”라고 말했다.


2. 정리되지 않은 코드들

소프트웨어 개발은 기능을 구현, 테스트, 배포 등으로 나뉘므로 개발 과정을 분리해 설명할 수 있다. 작은 단위의 일이 완료되는 시점도 분명하다. 인공지능 분야는 다르다. 결과를 도출하기까지 중간에 반복되는 과정이 많다. 무엇인가 시도하고, 결과를 보고, 고민하고, 다시 일부 상황을 바꿔서 시도하고, 결과를 보고 고민을 한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처럼 코드 리뷰도 하고, 리팩토링에 문서화까지 완료해서 보내기에는 시간이 부족하다. 임도형 연구원은 “변수이름, 디렉토리 구조 등이 엉망인데 결과를 내보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결국 정리를 못하고 시간에 쫓긴다”라고 설명했다.


3. 실행 결과를 보기까지 기다리는 긴 간격

인공지능 업무는 많은 데이터를 활용할 수 밖에 없다. 여기에 데이터를 학습시키고 결과를 얻기까지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물론 작은 데이터로 작업하면 몇 분 만에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큰 데이터는 그 과정에 몇 시간이 소요된다. 가령 ‘저장’ 버튼을 누르고 저장 완료가 뜨기까지 몇 시간이 걸린다고 생각해보자. 기다리는 시간 동안 다른 업무를 해야 할지, 무작정 기다려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임도형 연구원은 “몇 분이야 기달리수 있지만 10분만 넘어가면 다른 업무를 하다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집중력이 떨어진다”라며 “기다리는 것을 4-5번 하다보면 하루가 다 가서 오늘 뭘 했는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이 든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임도형 연구원은 목·금요일이면 주말동안 뭔가를 실행시켜 볼 것을 준비해두는 버릇이 생겼다.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 월요일 출근하자마 결과를 볼 수 있게 하는 식이다.


4. 공부할 수 없는 업무시간

회사는 학교가 아닌 만큼, 어떻게든 결과를 보여야 한다. 인공지능 분야는 상대적으로 논문을 많이 읽어야 하는데, 회사에선 그럴 여유가 없다. 특히 작은 회사라면 인공지능 기술 자체를 발전시키기보다 산업체에서 당장에 활용할 기술을 개발할 가능성이 높다. 임도형 연구원은 “새로운 논문을 정말 제대로 이해하고 코드까지 실행해보려면 최소 하루나 2-3일은 걸린다”라며 “여유를 갖고 공부할 시간이 없으니 업무 시간 외에 뭔가를 공부해야 할 것 같은 압박이 온다”라고 말했다.


5. 쏟아지는 자료

인공지능 연구에선 새로운 시도를 하고, 일부 변경하고 다시 실험하는 과정이 계속된다. 이때 결국 자신이 아는 범위에서 해결책을 찾게 된다. 그러다보니 많은 정보를 습득하고 배우면 유리하다. 이를 위해 임도형 연구원은 텐서플로우 코리아같은 커뮤니티에 자주 들어간다. 최근에는 자료를 보고 이해하는 속도보다 새로운 자료가 나오는 속도가 더 빠르다고 한다. 그는 “누군가 진행한 실험에 대해 자세히 들여다보고 싶은데, 그러다보면 1-2시간은 훌쩍 간다”라며 “그러한 자료를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 꽤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AI 분야에만 보이는 독특한 현상도 소개했다. 보통 대학에서 발행되는 논문은 가장 최신의 기술을 다루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학교에서 논문을 발표하면 이후에 기업이 해당 논문을 보고 활용한다. 인공지능 분야는 이와 반대다. 산업계에서 ‘이렇게 하면 이게 됩니다’라는 것을 발표하고 이를 학교에서 나중에 다뤄서 논문을 내놓는다.


6. 데이터의 부재

인공지능 업무에선 데이터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기업에서 준비된 데이터는 가공된 상태가 아니다. 여기에 데이터를 정제하고, 필요한 것만 빼내고, 어떤 모양인지 확인하는 작업은 많은 시간이 걸린다. 임도형 연구원은 “누군가는 데이터 정제 과정과 실제 AI 업무과정의 비율이 8대2라고 표현하는데, 내가 느끼는건 98대2다”라며 “많은 사람이 데이터를 읽어서 정리하는 코드를 짜고 있으며, 오히려 학습시키는 코드는 짧다”라고 설명한다. 거기다 데이터 정리하는 코드들은 모듈화나 재활용이 힘든 경우가 많다고 한다. 따라서 새로운 데이터를 다룰 때마다 AI 업무가 아닌 데이터를 정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뺏기는 경우를 자주 경험할 수 있다. 막상 정제한 코드에 원하는 데이터가 충분치 않은 경우도 꽤 있다고 한다.


7. 느껴지지 않는 데이터

인공지능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의 크기는 엄청나다. 이때 그냥 나열돼 있는 데이터를 보는 것은 의미가 없다. 기업에서 얻은 데이터는 수백개의 열로 이뤄진 경우도 많다고 한다. 그래서 평균, 분포 등 데이터 특성을 전체적으로 파악해야만 다음 작업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어떻게 시각화할지에 대한 감도 필요하다. 만약 시각화하는 능력이 부족하다면 데이터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데 한계가 올 수 있다.

임도형 연구원은 발표 마지막에 머신러닝 업계의 구루라고 불리는 앤드류 응 스탠포드 교수의 말을 인용했다. ‘끊임없이 실천하고, 하기 싫은 작업도 하라'(pratice, pratice, pratice and do the dirty work)라는 문장이었다. 임도형 연구원은 “협업에서 AI 업무란 실행시키고,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고민하는 과정의 무한반복이다”라며 “최신 기술을 다루지만 이런 곳에서도 힘든 작업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동시에 그는 AI 업무를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다음과 같이 조언했다.

“최근 AI 일을 하고 싶은 개발자들이나 학생들을 많이 보았습니다. 대학에서 진로 관련 특강 요청도 많이 하시더군요. 이 업무에 도전하고 싶은 분이 있다면 겁 먹지는 마십시오. 코딩할 때도 처음부터 모든 이론을 이해하지 않아도 시작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작동하는 코드를 실행해보고 반복하면서 원리를 이해하곤 합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활용되는 소스코드는 상당수가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수식이 잔뜩 들어 있는 자료를 보는 데 시간을 너무 쏟지 말고, 일단 코드를 다운받고 실행해보세요. 수식이 어렵다면 일단 수식의 사용법부터 익혀보길 권장합니다.”




...

반응형
반응형

삶의 시련이 우리에게 다가올 때,

용감한 자는 더욱 강해지고, 현명한 자는 더 지혜로워지고

약한 자는 쉽게 포기하고, 어리석은 자는 남을 탓한다.

- 데니스 홍 


보왕삼매론에는 병이 없기도 바라지 말라고 나옵니다.

병이 없으면 사람이 교만해지기 쉬우니

병으로서 양약을 삼으라고 합니다.

몸이 병들면 스스로 하심하게 되고,

앞만 보고 달려온 자기 인생을 되돌아보게 되니,

이것이 바로 양약입니다.



...

반응형
반응형

LA LA LAND - Another Day of Sun (Opening Scene)





...

반응형
반응형

놀라운 것은 

나를 완전히 잊어버리는 순간 

진정한 나, 완전한 나와 대면하게 된다는 것이다. 

경배는 나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 늘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던 삶과 내가 

주인공이고 내가 주인인 삶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것에 대한 그리움을 

내포하고 있기도 하다. 



- 안셀름 그륀의《지금과 다르게 살고 싶다》중에서 -



* 내가 내 삶의 주인인 것은 맞습니다.

지구도 우주도 나를 중심으로 움직입니다.

그러나 끝내 나 중심으로만 삶을 살아가면

진정한 자유로움을 얻지 못합니다. 갈등과 

다툼의 틀에 갇힐 뿐입니다. 나 중심에서

나를 풀어내어 이타심을 갖는 것,

그것이 자유를 얻는 길입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나를 끝까지 파고들어 본 사람  (0) 2017.10.23
계란을 익히는 소리  (0) 2017.10.20
생태적 각성  (0) 2017.10.18
초기 노화 현상  (0) 2017.10.17
터벅터벅, 건들건들  (0) 2017.10.17
반응형

‘데뷰’에서 보여준 네이버의 미래기술 10가지

‘생활환경지능'(Ambient Intelligence)’. 지난해 송창현 네이버 CTO가 데뷰행사에서 밝혔던 네이버의 기술 목표다. 다소 모호해 보였던 이 목표의 구체적인 결과물이 ‘데뷰 2017’ 현장에서 공개됐다.

1. 엠비덱스

송창현 네이버 CTO 겸 네이버랩스 대표가 ‘원 모어 띵'(One more thing)이라고 운을 띄우며 가장 마지막에 발표한 기술이다. 그만큼 자랑할만한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엠비덱스’는 한마디로 말하면 로봇팔이다. 사람팔과 비슷한 관절 구조를 가져와 유연하고 정밀한 활동을 하도록 지원하는게 특징이다. 코리아텍과의 산학협력으로 개발했으며, 무게는 2.63kg로 사람 팔보다 가볍다. 네이버가 발표한 대부분의 로봇은 가까운 미래에 적용하려고 개발한 기술인 것에 비해 엠비덱스는 보다 먼 미래를 바라보고 개발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 리더는 행사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로봇팔은 로봇공학의 궁극적인 목적”이라며 “사람을 도와주려면 팔이 있어야 하고, 이를 통해 사람 팔이 할 수 있는 많은 일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기존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로봇팔은 무겁고 정밀하지 않기 때문에 사람이 다칠 위험이 있다”라며 “엠비덱스는 가볍고, 힘을 제어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하게 다양한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 어라운드

실내 자율주행 로봇이다. 일종의 로봇 청소기 진화버전이라고 볼 수 있다. 로봇이 실내의 장애물 등을 미리 파악하고, 동시에 위치를 인식해서 원하는 장소로 자동으로 이동한다. 3D 실내 구조를 파악하는 M1과 자율 주행 로봇이 합쳐진 결과다. 현장에서는 예스24 서점과 협력해 ‘어라운드’를 테스트한 결과도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사용자가 어라운드 위에 책을 놓으면 자동으로 직원이 있는 공간으로 이동한다.

이번 데모는 책을 이동해주지만, 네이버는 어라운드를 활용해 다양한 업무를 실내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했다. 과거 실내 자율주행 로봇은 비싼 센서나 높은 프로세싱 파워가 필요해 상용화의 걸림돌이 되곤 했다. 네이버는 클라우드 기능을 활용해 가격을 대폭 낮췄다고 한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 리더는 “복잡한 기능을 하는 뇌는 클라우드에 있고, 몸은 로봇에 남겨두는 형태”라며 “일반적인 자율주행에 쓰이는 라이더도 500만원 수준이지만 어라운드에는 샤오미에서 사용되던 몇십만원 수준의 부품을 활용했다”라고 비용을 낮춘 점을 강조했다.

3. 에어카트

가벼운 힘으로 누구나 무거운 물체를 운반할 수 있는 전동 카트다. 카트 손잡이에 달린 힘 센서가 실시간으로 카트의 움직임을 제어하기 때문에, 누구든 따로 조작 방법을 배울 필요없다. 비탈길에선 자동으로 브레이크가 작동된다. 송창현 CTO는 “회사 동료들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니는 것을 보고 이것도 해결 못하면서 로봇 기술을 연구하느냐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그렇게 해서 떠올린 아이디어가 에어카트”라고 설명했다.

4. 아키

위치 정보를 알려주는데 특화된 웨어러블 기기다. 아이들과 부모를 위해 고안됐으며, 실내 공간에서도 자녀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부모에게 제공한다. 머신러닝을 활용해 사용자가 반복 방문한 장소 시간 상황을 스스로 인지하고 아이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아이가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이탈한 정보도 쉽게 알려준다고 한다. 어느 정도 관심을 받을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컴퓨터, 모바일, 스피커 외에 네이버가 웨어러블 기기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다뤘다는 점에서 인상적이다. 아키는 2018년 1월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5. 4륜 밸런싱 전동 스케이트보드

사람이 단순히 몸을 기울이는것 만으로도 겉보기에는 가속, 감속, 방향전환이 가능한 전동 스케이트보드다. 시속 40km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2개의 기울기 센서로 무게중심을 제어해 보다 안전한게 특징이다. 아직은 초기 개발 단계 수준이라고 한다.

6. 어웨이 오픈플랫폼

‘어웨이’는 지난 8월 정식 출시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다. 2018년 상반기에는 어웨이 익스텐션, 어웨이 키트, 파트너사 하드웨어를 함께 구성해 관련 생태계를 확장해나간다고 한다. 어웨이 익스텐션은 서비스, 콘텐츠 제공사를 위한 각종 기술 모음으로 어웨이에 영상, 음악 등을 지원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위한 음성인식 기능이나 차량 데이터 등을 연동해줄 것으로 보인다. 어웨이 키트는 단말기 제조업체를 위한 기술도구로 차량 내 네이버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화면 크기 관리 등을 쉽게 할 수 있게 지원한다.

송창현 CTO는 어웨이 설문조사 결과도 이날 함께 발표했는데, 차량 공유 서비스 ‘그린카’ 이용자 500여명을 대상을 질문했다. 응답자는 내비게이션과 음성인식 기술이 어웨이에서 가장 만족한다고 답했다. 송창현 CTO는 “주목할 점은 차량 공유시장이 늘어나면서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차를 이용할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라며 “이러한 시장에서 나에게 맞춤화된다는게 중요하게 작용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7. 자율주행 기술
네이버랩스는 직접 개발한 자율주행차가 한국 시내를 이동하는 데모영상을 공개했다. 한국의 기술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인가받아 현장에서 운전했다고 한다. 데모 영상에서는 차량이 차선을 변경하며 속도를 조절하고 앞차를 파악하고 목적지까지 가는 모습을 보였다.

8. 클로바 플랫폼

네이버가 개발한 인공지능 플랫폼으로, 지난해 아미카로 발표됐다가 클로바로 이름이 바뀌었다. 클로바 앱, 인공지능 스피커 등에 이미 클로바가 활용돼고 있다. 네이버랩스는 앞으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 클로바 API를 확장시켜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관련 생태계를 키울 것으로 보인다.

9. 웨일

지난해 발표한 네이버가 발표한 웹브라우저다. 베터버전은 100만회 넘게 다운로드됐으며, 올해 10월16일 정식 버전을 공개했다. 12월에는 모바일용 웨일도 공개할 예정이다. ‘웨일 연구소‘라는 온라인 공간에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여기에 참여한 인원은 1만명이다.


10. D2 스타트업 팩토리

기술은 아니지만 네이버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D2 스타트업 팩토리도 인상적이었다. 최근 2년간 D2스타트업 팩토리는 1800여개 스타트업을 검토하고, 이중 국내 기술 스타트업 16곳에 투자를 진행했다. 가장 관심있는 분야는 역시 인공지능이다. 또한 2017년 네이버 및 네이버랩스가 국내와 해외 기술회사에 투자한 금액은 400억원 정도이다. 석상옥 네이버랩스 로보틱스 그룹 리더는 “실내 자율주행 로봇을 만들 때 위치 관련 기술은 D2를 통해 협력하는 스타트업과 함께 연구했다”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


반응형
반응형

성공지침서가 서점에 차고 넘치는 시대에 실패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는 책이 있다. 코카콜라 엔터프라이즈 회장을 역임한 도널드 키오(Donald R. Keough)가 쓴 《The Ten Commandments for Business Failure》라는 책이다. 저자는 '이러면 반드시 실패한다'며 비즈니스의 성공 요소를 역설적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 내용의 핵심만 간략히 소개한다.

1. 모험은 하지 마라(Quit Taking Risks)
근 50년 전에 피터 드러커가 지적한 것처럼, 미래의 존속을 보장하기 위해 기업의 현재 자산을 가지고 신중하게 모험을 감행하는 것은 경영진의 주된 임무다. 한 번도 실패해보지 않은 기업이 있다면, 그 기업의 경영진은 밥값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2. 입장을 절대 바꾸지 마라(Be Inflexible)
한때 놀라운 혁신의 선봉에 섰다가 현재는 요지부동의 안일한 빠져든 기업들이 많다. 어째서일까? 무엇이건 바꾸는 것은 어렵기 때문이다. 주위 환경이 변할 때 요지부동하라. 계속해서 그런 입장을 고수하라. 꿈쩍도 하지 말라. 분명히 실패하게 될 것이다.

3. 자기 자신을 격리시켜라(Isolate Yourself)
기업의 리더들이 직원들과 어떤 식으로 관계를 맺고 있는가는 정말 중요하다. 고립주의자는 사람들을 멀리하고 루머를 양산하다가 얼마 후에는 혐오감까지 생기게 만든다. 하지만 실패하고 싶다면 이것이야말로 성공 전략이다.

4. 한 치의 오류도 없는 사람인 척 하라(Assume Infallibility)
우선 잘못이나 문제는 절대 시인하지 말라. 무언가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은폐하거나, 위기가 본격화될 때까지 기다렸다가 외부 요인이나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려라. 다행히 고객들은 말썽을 부릴 때가 많다. 일이 틀어지면 무조건 고객에게 덮어씌우면 된다.

5. 법은 정도껏 지켜라(Play the Game Close to the Foul Line)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사람들은 창문 외의 나머지 부분도 부수어버린다. 창문을 깨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으니 더 부수어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표출하기 때문이다. 기준을 확실히 지키지 못하면 고객이나 직원들에게 충분한 신뢰감을 심어주지 못한다. 그러면 실패하게 된다.

6. 생각할 시간을 갖지 마라(Don't Take Time to Think)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그러나 진정으로 실패하고 싶다면, 실수를 자세히 따져보는 일은 피하고 분석도 하지 말라. 그러면 같은 실수를 계속 저지를 것이다. 그래도 실패하기로 작정했다면, 생각할 시간을 가져서는 안 된다. 나아가 자신이 생각할 것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리면 책임을 피할 수 있다.

7. 전문가와 외부 컨설턴트를 무조건 믿어라(Put All Your Faith in Experts and Outside Consultants)
천재로 보였던 이들의 안목이 실은 지혜의 반대일 때가 많다. 대기업 경영에서 특히 이러한 현상이 자주 나타난다. 경영은 기술이지 과학이 아니다. 인간의 행동을 수치로 나타내고 정량화하려는 사람들을 조심하라. 숫자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는 없다. 그것은 상상력의 결핍이다.

8. 관료주의를 사랑하라(Love Your Bureaucracy)
'관료주의'라고 불리는 게임이 있다. 모두들 원 안에 서 있는데 아무 행동이나 먼저 하는 사람이 지는 게임이다. 관료주의에 젖어 있는 모든 부서에 이와 유사한 상황이 존재하는데, 그러한 내부 귀족들에 대해서는 도저히 거스를 방법이 없다.

9. 헷갈리는 메시지를 전달하라(Send Mixed Messages)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에 관해 혼란스러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은 조직을 혼돈에 빠지게 만드는 첩경이다. 직원이나 고객들에게 일관성이 결여된 메시지를 전달하면 목표를 헷갈리게 만들어 결국은 실패를 부른다.

10. 미래를 두려워하라(Be Afraid of the Future)
우리는 배를 이끄는 선장들이 미지의 땅으로 사라질까봐 두려워하는 시대를 지나왔다. 오늘날의 과학 시대에, 산업화된 세계에 살면서 미래에 대해 공포를 갖는 것은 어리석은 행동이다. 그러나 실패하고 싶다면 미래를 두려워하는 것은 좋은 태도다.


반응형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