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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에는 
무엇보다도 서로의 마음이나 입장을 존중하고 
경의를 표하는 신뢰 관계가 쌓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손으로 쓴 편지가 큰 도움이 되었다. 사무적인 편지라기보다는 
친구에게 편지를 쓰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아마 건축가인
진 도모노리 씨도 같은 마음이었을 터이다. 담백한 
마음으로 편지를 주고받은 행위를, 하나하나 돌을 
쌓아올리는 석조 건축에 비유할 수 있지 않을까.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별다른 특징이 없는 
돌이지만 그것들이 쌓이고 나면 
견고하고 존재감이 있는 
건물이 된다. 


- 나카무라 요시후미 외의《건축가, 빵집에서 온 편지를 받다》중에서 - 


*  좋은 집은 
좋은 신뢰 관계에서 나옵니다.
의뢰자와 건축가 사이에 믿음이 없으면
아름다운 집을 지을 수 없습니다. 손편지를 써가며
구구절절 자신이 그리는 마음속 집을 설명하는 의뢰자와
그 손편지를 읽으며 땅 위에 현실로 그려내는 전문가,
글자 하나하나가 벽돌처럼 쌓여 세상에 둘도 없는 
아름다운 건축물이 세상에 만들어집니다.
인생도 사랑도 같은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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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는 
약을 만들고 수술(기구 등)과 관련된 산업을 
'The Sickness Industry'라고 하는데, 이런 산업은 
이미 생긴 질병을 치료하려고 한다. 반면에 건강과 
관련된 산업 'The Wellness Industry'는 질병이나 몸에 
이상이 생기지 않도록 한다. 좋은 라이프스타일을 
통해서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것보다 
나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질병이 생기고, 
병을 치료하기 위해 드는 돈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Sickness industry가 
Wellness industry보다 훨씬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것이다. 


- 이승원의《의사가 말해주지 않는 건강하게 장수하면서 행복하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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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사람들은 
어려움 없이 목표한 바를 
척척 잘 해냈을 것 같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포기라는 글자 앞에 흔들리고 낙담하는 건 누구나 
똑같을 것이다. 차이가 있다면 깊은 슬럼프에서도 
나를 놓지 않고 동기 부여를 한다는 것이다. 
성과가 날 때까지 내면을 담금질하고 
도전해 끝장을 본다는 것이다.


- 강수진의《한 걸음을 걸어도 나답게》중에서 - 


* 우리는 이런저런 슬럼프를 겪으며 삽니다.
슬럼프는 마음에서부터 오지요. 부정적인 생각과 
나쁜 생각들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얼른 끊어내기 위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조금만 
움직여 보아도 생각이 달라집니다. 아무것도 아닌 
슬럼프가 저만치 달아남을 봅니다.
이게 바로 동기부여의 
시작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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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든, 삶이든 
그리고 사랑이든, 끊임없이 뭔가가 
닥치고 그걸 해결하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다 보면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일 년이 가고 
십 년이 가는 거죠. 그러다 보면 계속 사랑하는 거죠. 
내일 아침 북극을 향해 출발할 예정입니다. 단지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기 위한 
훌륭한 이유가 되기도 하죠. 
사랑도 그럴 겁니다. 


- 최갑수의《사랑보다도 더 사랑한다는 말이 있다면》중에서 -


* 왜 북극을 향해 떠날까요?
그 춥고 황량한 땅을 왜 찾아 나설까요?
지구의 끝, 북극이 거기에 있기 때문입니다.
아무나 갈 수 없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도전과 모험, 
무궁한 상상력과 미지의 땅이기 때문에 떠납니다.
계속 사랑하듯이. 계속 살아가듯이.
그래서 오늘도 출발합니다.
저 먼 북극을 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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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를 배우러 제주에 
내려왔으니까 벌써 8년이나 된 이야기네요. 
저는 제주를 치유의 섬이라고 생각해요. 기회의 
땅이니 뭐니 하는 말들도 많지만, 이곳 바다와
바람은 그렇게 계산될 곳은 아닌 것 같아요. 
삶이 버거운 사람,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 통증을 안고 사는 사람들에겐
더없이 좋은 곳이죠.


- 김경희, 정화영의《제주에 살어리랏다》중에서 -  


* 누구에게나 통증이 있습니다.
육체적 통증도 있지만, 응어리진 마음의 통증, 
사람과 부딪치는 정서의 통증은 더 힘들게 합니다.
그래서 누구에게나 자기만의 '치유의 섬'이
필요합니다. 굳이 제주도가 아니더라도
삶이 버거울 때마다 쉴 수 있는 곳,
그곳이 치유의 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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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래를 널어놓는 저녁이면 생각했다
이 옥상에 대체 몇 개의 
우주가 숨 쉬고 있을지

우리가 수건을 나눠 쓰는 사이라는 것이
나의 유일한 자랑

나란히 걷고 있는 빨랫줄에 수건을 펼친다
어제의 네 얼굴을 널어놓고
오늘 아침의 내 얼굴도
서로의 숨에서 어떤 향이 나는지
말할 수 있을 만큼 가까이 


- 배성연 외의《무누무낙》에 실린 시〈옥상 평행 이론〉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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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숨을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쉬기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숨결을 하나하나 생각하다 보면, 
숨쉬기가 얼마나 대수롭고 놀라우며 멋진 일인가를 
느낄 수 있어요. 밥을 먹을 적에도 이와 같아요. 
배고프다며 허겁지겁 수저질을 하기에 바쁘다면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귀로 들어가는지 몰라요. 
게다가 밥을 지어서 차린 어버이 사랑을 못 느끼기 쉽고, 
오늘 이렇게 밥으로 우리 앞에 놓인 온누리 
여러 목숨도 못 살피기 쉽습니다. 


- 최종규의《우리말 동시 사전》중에서 - 


* 밥은 
먹어치우는 것이 아닙니다.
한끼 얼른 떼우는 것이 아닙니다.
숨을 쉬듯이 한 숟갈 한 숟갈 음미하면서
농사 짓는 사람, 밥짓는 사람, 어버이 사랑을
함께 먹어야 합니다. 허겁지겁 수저질 하기에 바빠서
밥이 코로 귀로 들어가지 않게 하십시오.
천천히 입으로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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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이 
역사의 뼈와 살이라면, 
제도와 문화는 혈관과 신경이다. 
사회와 시대를 입체로 재현하려면 제도와 문화를 
함께 보아야 한다. 사마천은 단순히 제도 변경 사실만 
기록한 게 아니라 제도에 적응하고 허점을 이용하는 
사람의 행동을 함께 살피면서 제도사와 문화사를 썼다. 
이런 측면까지 인식하고 역사를 서술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유시민의《역사의 역사》중에서 - 


* 사마천은 
단순한 역사가가 아닙니다.
전 인류 가운데 핀 한 송이 꽃과도 같은
경이로운 존재입니다. 오늘의 중국을 있게 한
위대한 기록자입니다. 궁형이라는 치욕의 형벌을 감수하며
대나무 종이에 적은 한 사람의 기록이 중국의 역사가 되고,
중국의 문화가 되고, 중국의 제도가 되었습니다.
후대의 역사와 문화와 제도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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