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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를 진짜 좋아하는지 아닌지
이야기를 나눠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열심히 재미있게 들어주는 사람이면 
틀림없이 나를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런 그가 나에게는
'천국 귀'를 가진 사람입니다. '천국 귀'는 귀를 여는 게 
아닙니다.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좋다, 나쁘다, 
판단의 틀은 내려놓고 말 없이 마음을 열면 
모든 것이 들립니다. 그의 기쁨도 
아픔도 들립니다.

- 고도원의《더 사랑하고 싶어서》중에서 - 


* 환자를 치료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식도 의료기기도 아닌 귀를 여는 것입니다.
환자의 증상과 아픔이 담긴 이야기를 온전히 들을 수 있도록 
이 때도 '천국 귀'가 필요합니다. 더 나아가 병원 없는 세상을 
꿈꾸려면 모든 분들께서 자기 자신의 몸과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마음의 문을 열고 우리 몸 속 세포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그것이 가장 정확한 
치유로 가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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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단히 들려오는 

이 섬세한 소리를 들어보라. 

이것이 바로 침묵이다. 아무 소리도 

들려오지 않을 때 비로소 들리는 것에 

귀를 기울여 보라. (시인 폴 발레리)



- 알랭 코르뱅의《침묵의 예술》중에서 -



* 그때 비로소

개미 기어가는 소리, 

바위 자라는 소리가 들립니다.

양심의 소리, 신의 음성이 들립니다.

깊은 침묵과 마음의 소음이 완전히 사라졌을 때

비로소 들리는 소리들입니다.

삶의 해답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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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내는 소리가 

일체 들리지 않는 곳을 찾아 

전 세계를 여행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도심에선 

도저히 평온해질 수 없다고 믿는데, 도시에선 

새소리를 듣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우리의 귀는 진화해 경보시스템이 되었다. 

노래하는 새가 단 한 마리도 없는 곳에서 

우리는 초경계태세에 들어간다. 

도시에서 산다는 건 끊임없이 

움찔하는 것이다. 


- 제니 오필의《사색의 부서》중에서 -


* 도심은

문명의 소음으로 가득합니다.

그 요란한 소음 속에서 일도 하고, 밥도 먹고,

잠도 잡니다. 귀는 늘 초경계태세에서 시달리다가

어느 순간 움찔움찔 경기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그래서 때때로 새소리가 들리는 곳을 찾아 

움직여야 합니다. 새소리로 귀를 씻어내야 

내 마음의 고요함과 평온함을 

다시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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