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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우커, 그들은 왜 한국을 찾는가?


요우커(游客)는 관광객을 의미하는 중국어이나, 한국에서는 중국인 관광객을 의미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중국은 1997년부터 단계적으로 해외여행 자유화 정책을 시행하기 시작했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중국인들의 해외관광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기 시작했다. 2015년 중국인이 해외관광을 떠난 수는 1억2,000만 명이었고, 이 가운데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598만 명에 달했다. 


요우커에 대한 미래분석 필요 시점


지리적 접근성과 매력적인 쇼핑에 ‘신한류’의 문화콘텐츠 역시 요우커에게는 한국을 찾는 요인이 된다. 최근 요우커의 관심분야는 드라마와 K-팝에서 영화,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 확대되면서 영화 촬영지를 방문하거나, 한류스타가 출몰하는 골목 탐방 등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지난 4월,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 사이트인 CTRIP(씨트립·携程)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한류체험을 위해 한국을 찾은 요우커는 약 100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가 힘을 갖고 성장하게 되면서, 요우커를 한국으로 불러들이는 요인이 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 


이 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2015년 한국을 찾은 요우커들은 쇼핑(84%)에 이어 식도락관광(60.7%), 자연경관 감상(36.1%)을 관광의 우선순위로 꼽았고, 공연관람을 주요활동으로 삼은 요우커는 5.3%에 불과했다. 그러나 2011년 1.1%만이 공연을 관람했음에 비교하면 크게 변화하고 있으며, 또 발전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의 증가는 국내 경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요우커의 방한에 의한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2조 5,085억 원으로 GDP의 0.8%를 차지하며, 취업유발효과는 19만 4,277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2020년 경 한국을 찾는 요우커는 연간 1,500만 명에 달할 것이라 예측한다. 이들의 방문은 연간 약 500억 달러에 달하는 소비창출효과를 가져올 것이며, 이는 한국의 총가계소비의 5.7%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우리 경제에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게 될 요우커들에 대한 정확한 미래분석이 필요한 시점임을 알려주는 대목이다. 


* Link : http://www.seri.org/ic/icDBRV.html?s_menu=0608&pubkey=ic20161114001&menu_gbn=7&menucd=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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