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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대통령 연설문
초안을 3시간 안에 써야 할 일이 생겼다.
초긴장 상태로 연설문을 쓰고 일어서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번아웃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내 귀에 처음 들린 소리는 청와대
정원 숲에서 나는 새소리, 바람소리였다.
그때까지 나는 청와대에서 새소리나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살았구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놓치고 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바쁘게 뛰느라 새소리 바람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삽니다. 물질문명의 소음, 마음의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우리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지 못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있을 때, 번아웃 되기 전에
잠깐 멈춰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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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영혼으로 

음악을 듣도록 해." 

덩컨은 가난도 고독도 

하얗게 잊게 하는 음악이, 춤이 좋았다. 

무용을 하는 언니 엘리자베스를 따라 춤을 

추었다. 혼자서 숲속과 해변을 뛰어다녔다. 

바람소리와 파도소리는 음악이었고, 

몸짓은 곧 춤이 되었다. 



- 홍영철의《너는 가슴을 따라 살고 있는가》중에서 - 



*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될 수 있습니다.

모든 움직임이 춤이 될 수 있습니다.

귀로만 듣지 않고 마음으로 영혼으로 듣는 음악,

내 내면이 평화롭고 고요해야 들립니다.

새소리 빗소리 바람소리도

생명의 음악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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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에 바람이 불고 하루해가 갑니다.


불쑥불쑥 솟아나는

그대 보고 싶은 마음을 주저앉힐 수가 없습니다.


창가에 턱을 괴고

오래오래 어딘가를 보고 있곤 합니다.


느닷없이 그런 나를 발견하고는

그것이 당신 생각이었음을 압니다.


하루 종일 당신 생각으로

6월의 나뭇잎이 바람에 흔들리고 해가 갑니다.



- 김용택의 시 <6월>(전문)에서 -



* 이 시를 읽는 순간 

그대 생각이 온 몸을 휘감습니다.

6월의 바람소리가 그대 음성으로 들리고,

6월 숲의 빗방울에서 그대 향기가 스며옵니다.

6월뿐만 아니라 7월, 8월, 아니 일 년 열두 달 내내

그대 생각을 하면 내 영혼이 살아납니다.

하루 해가 행복하게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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