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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란
꼭 별빛 같다.
이 사람 저 사람을 거치며
공기 중에 이리저리 흔들린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말이 지녔던
색을 잃고 전혀 다른 색이
되기도 한다.


- 조승현의《고작 혜성 같은 걱정입니다》중에서 -


* 말은 씨가 됩니다.
별처럼 색도 되고 빛도 됩니다.
환한 색, 밝은 색, 어두운 빛, 캄캄한 밤.
같은 밤길인데도 그 별빛에 따라 보이는 것이
달라집니다. 같은 말인데도 그 빛과 색에 따라
달리는 열매가 전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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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총총해지는 밤, 저녁밥을 먹은 여자 넷이 우리 집에 모였다. 소위 밤마실. 각자 먹을 것 조금씩 들고 슬리퍼를 끌면서 왔다. 밤길 안전 걱정 같은 건 없다. '여자 혼자' 캄캄한 밤길에 '일말의 두려움' 없이 걷는다는 것, 도시에선 상상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시골에서는 가능하다. 그 해방감을 남자들은 짐작이나 할 수 있을까. - 윤인숙의《마음을 정하다》중에서 - * 초저녁 밤하늘에 별이 총총해지기 시작하면 괜스레 엉덩이가 들썩거립니다. 밤참거리를 챙겨 이웃 친구 집에 가면 하나둘 같은 마음으로 나온 친구들을 만납니다. 집안 이야기, 동네 처녀 총각 이야기, 지나간 옛 추억 이야기... 지금도 시골 한켠에서는 밤마실의 해방감을 맛보며 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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