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봇을 통한 정보 탐색은 대화 흐름에 따라 이루어지기 때문에 시작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챗봇을 통한 정보 탐색이 편리하더라도 챗봇이 제공하는 기능을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하면 챗봇의 정보 탐색 자체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설계한 챗봇은 챗봇 정보 탐색 흐름을 체험할 수 있도록 첫 진입 시 챗봇 안내에 따라 기능을 직접 사용하는 체험 튜토리얼을 제공했습니다.
정보 탐색 과정에서 챗봇과의 대화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언제든 탐색 과정 중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했습니다. 재진입 시 튜토리얼 없이 챗봇 대화가 어렵지 않도록 키워드를 추천하여 챗봇이 전달할 정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공합니다.
사용자가 예측한 답변을 제공해야 한다.
동문서답하는 사람과 대화를 지속하기 어렵듯 챗봇과의 대화를 지속시키려면 챗봇은 사용자의 질문에 맞는 적절한 대답을 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채팅창에 키워드를 입력하고 나서 기대한 대답을 계속 얻지 못하면 그 챗봇과는 대화를 지속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응답 가능 범위가 좁은 우리 챗봇이 바보처럼 느껴지지 않게 챗봇이 응답 가능한 영역에서 키워드를 입력하도록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챗봇 대화 시 특정 정보 탐색을 위한 입력 영역을 제공하여 특정 범위 내의 키워드 입력을 유도했습니다.
기존의 정보 탐색 과정보다 편리해야 한다.
요약 정보 > 상세 정보 확인 과정에서 상세 정보 확인 시 사용자가 반복적으로 입력해야 하는 키워드가 있었습니다. 화면 진입보다 정보 탐색 과정이 편리하려면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하는 키워드 입력을 줄여야 했습니다. 처음 요약 정보를 확인할 키워드는 사용자가 직접 입력하되, 상세 정보를 보고 싶은 항목들은 선택지를 통해 확인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또, 한 화면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선택지의 영역을 최소화했습니다.
스티브 크룩은 모두가 어렵고 복잡하게만 설명하던 사용성 및 사용성 평가의 개념과 내용을 가장 쉽고 친절하게 설명한 UX 분야의 진정한 대가다. 그는 일반 독자의 눈높이, 특히 사용성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않은 업계 모든 구성원들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책을 쓴 듯 모든 내용을 명쾌하고 간결하게 제시한다. 이런 내공을 가진 그가 자신이 썼던 책을 다시 한번 업그레이드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는 모두가 원하는 모바일 웹에 관한 내용을 다수 추가하였다. 요즘 모바일이 워낙 중요한 이슈이다 보니 이 책에 포함된 모바일 웹과 앱의 비중이 적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디바이스나 기술 이슈에 먼저 끌리는 대중들에게 그가 제시하는 사용자의 기본적인 특성과 습관, 경험적 특징은 매우 강력하게 다가간다. 모바일 시대에도 사용자의 경험을 가장 친절하게 설명하는 데에는 역시 크룩만한 대가가 없다. 마지막으로, UX업계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본인도 그에게 이 말을 하고 싶다. Thank you, Steve! - 이지현 / 서울여대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 공역자
3차 개정판을 환영하며! [Don't Make me Think]는 사용성에 대한 관심이 한창 무르익었던 2000년대 초중반에 쉽고 간결하게 사용성이 무엇인지를 구체적인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여 큰 인기를 얻었던 책이었다. 당시 이 책의 인기는 다른 사용성 관련 서적들을 압도했다. 3차 개정판은 초판 및 2판(2006)에서 볼 수 없었던 내용이 일부 추가되었다. 사용성 또는 UX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쉽고 구체적으로 쓰인 이 책을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싶다. 혼자서도 사용성에 대한 개념을 쉽게 이해하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다만 이미 사용성과 UX를 잘 알고 있는 분들에게는 크게 매력이 없을 수도 있다. 초심자들은 이 책을 꼭 읽어보고 수잔 웨인쉔크나 댄 새퍼, 피터 모빌의 책으로 넘어가면 비싼 교육 없이도 사용성과 UX에 대한 개념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 조성봉 / 라이트브레인 UX1컨설팅그룹 이사, [이것이 UX 디자인이다] 저자
"이 사례는 너무 오래된 거 아닌가?" 개정판은 이제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아도 된다! 저자의 최근 경험과 트렌드를 반영한 개정판은 뭔가 잡지를 읽는 것처럼 신선함이 느껴진다. 이 책은 처음 출판된 지 14년이 된 사용성 분야의 고전이다. 사용자 중심으로 생각하라는 말은 이제 너무나 당연한 말이 되었다. 그러나 초기 사례들은 너무 오래된 것들이었고 독자 관점에서 낡아 보일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가치를 따지기도 전에 너무 딴 세상 얘기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낡은 것을 새롭게 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 이 책은 계속 우리에게 메시지를 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저자의 노력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고 그 가치가 빛나서 이 책이 사람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주었으면 좋겠다. - 황리건 / UXFactory 페이스북 운영자(facebook.com/uxfactory), (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UX 이반젤리스트
도서출판 동녘은 광복 60주년의 상징적인 의미와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된 김산(장지락) 선생의 뜨거운 조국애가 담겨있던 [아리랑]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정2판이 출간된 1993년 이후 12년만에 판형과 본문 레이아웃을 전면수정한 개정3판을 8,15 광복절에 맞춰 내놓았다.
이번 개정3판에서는 십여 년이 지난 구간 도서를 현재에 맞게 보기 편하고 읽기 쉬운 장정으로 탈바꿈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판형을 신국판에서 손에 들기 편한 사륙판으로 바꾸고 본문 레이아웃을 이전의 활판 글꼴 형태에서 현재 널리 읽히고 있는 글꼴과 시원시원한 행으로 전면 재편집하였다. 특히 표지에 이전판에는 없었던 27세 때 감옥에서 찍은 김산의 강인한 모습을 담아 독자에게 김산의 실제 이미지를 알리고자 했고 내용면에서는 이전판의 대화 내용을 현대적 감각에 맞춰 다듬었고 중국 인명과 지명을 한자음에서 중국어 표기 방식으로 수정하였다(예: 연안-옌안, 모택동-마오쩌둥). 마지막으로 서슬 퍼런 군부독재 시절에 이 책을 번역하면서 조우화라는 가명을 쓸 수밖에 없었던 역자 이름을 되찾아 주는 의미에서 본명인 송영인으로 표기하였다. 이번 개정을 통해[아리랑]이 고등학생 이상이면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자 김산의 치열했던 삶과 그 의미를 다시금 되새겨 보는 계기가 되고 ‘나도 김산처럼 치열하게 살고 싶은’ 열정을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간직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아리랑]연혁
1983년 말, 노동운동가로 은신중이던 친구 송영인(당시 가명 조우화)이 1941년 미국에서 출간된 [Song of Arriran]을 번역하였고 서슬 퍼런 국가보안법을 무릅쓰고 1984년 3월 출간했다. 출간 3개월 후 이건복 사장이 기관에 불려갔고, [아리랑]은 용공서적으로 분류되고 판매금지와 지형 반납 결정이 내려졌다. 또한 이후 수년간 동녘출판사는 수색과 압수를 수없이 치러야 했다. 1990년 7월 이영희 교수를 통해 님 웨일즈의 생존을 확인한 이건복 사장은 즉각 님 웨일즈에게 연락을 취하고 그녀에게 시대적 상황으로 인해 출판 사실을 알리지 못했던 점에 양해를 구했다. 동녘출판사는 님 웨일즈에게 우선 사례비로 1천 달러를 송금했고 이후 님 웨일즈와 정식으로 출판 계약을 하였다. 님 웨일즈는 1990년 7월 동녘출판사에 [아리랑]을 집필한 이래 처음으로 원고료를 받고 감격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1992년 님 웨일즈의 육필 서문과 김산의 사진, 이영희 교수 추천사, 조지 토튼의 해설을 추가한 개정판을 펴냈다. 1993년 개정2판에서는 저자 이름에 님 웨일즈와 김산을 나란히 표기하였고 표지를 양장에서 무선철로 바꿨다. 2005년 8월 15일, 개정3판 출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