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동포에게 고함.
내가 한국 독립을 회복하고 동양 평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3년 동안 풍찬 노숙 하다가
마침내 그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이곳에서 죽나니
우리 2천만 형제자매는 각각 스스로 분발하여
학문에 힘쓰고 산업을 진흥하여 나의 끼친
뜻을 이어 자유 독립을 회복하면
죽는 자 여한이 없겠노라.


- 강병인의《나의 독립》중에서 -


* 안중근 의사의 마지막 어록입니다.
의로운 죽음을 앞두고 면회 온 한 변호사를 통해
남긴 '2천만 동포에게 고함'입니다. 삶을 초월하고
죽음을 넘어선 의연함으로 조국과 민족을
사랑하는 마음의 처절한 표현입니다.
'2천만 동포'가 이제는 7천5백만이
되었습니다. 그 모두의 가슴에
타오를 영원한 불꽃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성냄(火)  (0) 2021.08.09
진실이 가려진 최악의 경우  (0) 2021.08.05
코로나로 드러난 한국 사회의 강점과 약점  (0) 2021.08.03
희망이란  (0) 2021.08.02
'GO'와 'STOP' 사이에서  (0) 2021.08.02
반응형
스산한 바람이 불어왔다. 
유리창이 간헐적으로 푸르릉푸르릉 울었다. 
모든 저물어가는 풍경에는 슬픔이 묻어 있다. 
언젠가 이토 공이 말했었다. 나라가 기울어가니까 
그토록 인물이 많던 조선에 어리바리한 사내들만 발에 
차였노라고. 맥 빠진 조선 궁성 안에서 유일하게 
사내 노릇하던 명성황후를 제거한 건 신의 
한 수였노라고. 그런데 혜성같이 나타난 
진짜 사내놈이 하나 있었던 것이다. 


- 김종록의《금척金尺》중에서 -


* 그 사내놈이 바로 
조선 청년 안중근입니다. 
그가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척살한 총에
'금척'이라는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안중근 혼자가 아니라
26명의 조력자가 있었다는 사실을 혹시 알고 있나요?
그런 사실들을 소재로 영감을 얻어 펼쳐가는 
한 소설가의 드라마틱한 상상력에
저도 잠시 흠뻑 빠졌습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씨 심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0) 2018.12.07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0) 2018.12.05
못생긴 식재료  (0) 2018.12.03
나의 몸짓  (0) 2018.12.03
리더는 리더를 키워야 한다  (0) 2018.12.03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