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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중요한 대통령 연설문
초안을 3시간 안에 써야 할 일이 생겼다.
초긴장 상태로 연설문을 쓰고 일어서다가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아, 사람이 이렇게 죽는구나'라는 것을
느꼈다. 번아웃이었다. 얼마나 지났을까. 의식이
돌아왔을 때 내 귀에 처음 들린 소리는 청와대
정원 숲에서 나는 새소리, 바람소리였다.
그때까지 나는 청와대에서 새소리나
바람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었다.
''아, 내가 이걸 놓치고 살았구나"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 고도원 윤인숙의 《고도원 정신》 중에서 -


* 놓치고 사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너무 바쁘게 뛰느라 새소리 바람소리조차
듣지 못하고 삽니다. 물질문명의 소음, 마음의
소음이 너무 크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언젠가 우리는
새소리 바람소리를 듣지 못하는 존재가 됩니다.
이렇게 살아있을 때, 번아웃 되기 전에
잠깐 멈춰 내가 놓치고 사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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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 속에서
잠자듯 평화롭게 누워 있는
남준을 바라보며 나는 그와의 삶을
하나둘 반추해 보았다. 기쁠 때도, 슬플 때도
있었다. 내 옆에 있으되 내가 온전히
차지할 수 없는 남자인 것 같아
가슴 졸인 시간은
또 얼마였던가.


- 구보타 시게코의《나의사랑, 백남준》중에서 -


* 때때로 반추가 필요합니다.
잠깐 멈추어 되돌아보는 시간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세상을 떠난 다음에 하는
반추의 시간도 의미 있지만, 그보다는
살아있을 때 반추가 더 좋습니다.
둘 사이를 더 성숙시켜 줍니다.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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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멈췄다 가야 해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이 없을지도 모르거든.'

누군가 이렇게 적어서 보냈다
내가 답했다

'잠깐 멈췄다 가야 해,
내일은 이 꽃 앞에 없을지도 모르거든.'


- 류시화의 시집《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에 실린
시〈잠깐 멈췄다 가야 해〉전문 -


* 아름답게 핀 꽃을
보지 못하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너무 빨리만 달리느라 놓쳤기 때문입니다.
꽃만 못 보고 지나치면 그나마 다행입니다.
내 몸이 무너져 꼼작도 하지 못하면
꽃이 만발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잠깐잠깐 멈췄다 가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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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늘 이를 악물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보다는,
좀 늦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걷는 사람에게 지름길을
열어주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 위지안의《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어쩌다 잠깐
머리를 들어 올려다 본 구름 뜬 파란 하늘,
별이 쏟아지는 까만 하늘이 건넸던 위로를 떠올립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마냥 달리기만 하는
인생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도 잠깐의 여유를 가지며
인생을 기쁘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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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란
늘 이를 악물고
바쁘게 뛰어다니는 사람보다는,
좀 늦더라도 착한 마음으로
차분하게 걷는 사람에게 지름길을
열어주는지도 모른다는 것을.


- 위지안의《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중에서 -


* 어쩌다 잠깐
머리를 들어 올려다 본 구름 뜬 파란 하늘,
별이 쏟아지는 까만 하늘이 건넸던 위로를 떠올립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모르고 마냥 달리기만 하는
인생은 과연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오늘도 잠깐의 여유를 가지며
인생을 기쁘게 살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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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쉬는, 
잠시 멈춤에 큰 힘이 있습니다. 
힘 빼는 순간 잠시 생각이 놓아집니다. 
생각을 생각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생각을 놓는, 
릴렉스 하는, 깨어있음으로 마음을 향하게 하면 생각에 
힘이 없다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런 상황을 
명상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면, 깨어있게 
해주는 원인으로 삼을 수 있다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행복의 
원인이 됩니다. 


- 용수 스님의《곰》중에서 - 


* 전력질주!
쉬지 않고 달렸다!
좋습니다. 그런 시간도 필요합니다.
하지만 결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닙니다.
반드시 잠깐 멈추는 시간, 그래서 잠깐 쉬는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다음에 더욱 빠른 속도로
전력질주할 수 있고, 더 멀리 달릴 수 있습니다.
언제, 어디에서, 누구와 함께 쉬느냐.
행복과 건강이 그 안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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