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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아버지를 떠올리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내 손이 수화를 하고
있음을 발견하곤 한다. 그리고 기억의
안개 저편에서 대답을 하는
아버지의 손이 보인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청각 장애 때문에
오로지 수화로만 대화를 하던 아버지.
돌아가신 아버지를 생각하면 '입' 대신
'손'이 먼저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들.
그 아버지의 손에, 그 아들의
영혼이 깃들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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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정연호 기자] “50대 정도면 스마트폰을 많이 쓰기 때문에 키오스크 사용에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다만, 키오스크가 복잡하면 메뉴를 찾는 게 어렵다. 할인, 카드 결제, 현금 결제 등의 복잡한 기능도 사용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50대 여성인 A씨는 최근 무인계산기를 뜻하는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것에 “자신감이 붙은” 상황이다. 처음엔 사용 자체가 어려워 조작하면서 버벅거렸지만, 이제 사용법에 익숙해졌다고 한다. 다만, 가게마다 키오스크의 UI(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달라 처음 가는 가게에선 “주문을 할 때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한다”고 그녀는 말했다.

무인계산기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는 모습, 출처=셔터스톡

중장년층이 키오스크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 제품이 도입되던 초기 단계부터 꾸준하게 제기되던 지적이다. 스마트폰을 활발하게 사용하는 중년층은 키오스크 사용에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다고 하지만, 키오스크도 사용 방법이 표준화되지 않아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A가게 키오스크에 익숙해졌다고 해도 B가게의 키오스크가 UI가 다르면 이를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

어린 시절부터 디지털 기기를 사용한 디지털 네이티브 2030세대도 키오스크 사용이 마냥 편한 것은 아니다. 20대 후반 남성인 B씨는 앞서 소개한 A씨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 그는 “키오스크는 일정한 형태가 있는 게 아니라 제품, 업체별로 다르다. 메뉴창이나 결제창이 다르면 사용할 때 원하는 제품을 찾기 힘들다”면서 “젊은 사람들도 뒷사람이 있으면 주문이 늦어질 때 조급함이 생긴다”고 말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키오스크 사용과 관련해 “조금만 주문이 늦어져도 뒷사람 눈치가 보인다”, “매장에 직원이 있는데도 키오스크를 사용하라고 한다”, “Sold out 대신 ‘품절’이라고 표현하면 되는데 굳이 영어를 쓴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키오스크 사용에 겪는 불편함…나이와 무관해

더불어민주당의 김상희 의원실에 따르면, 민간분야 키오스크는 2019년 8587개에서 2021년 2만 6574개로 약 3배 증가했다. 요식업 및 생활 편의 분야에선 같은 기간 4.1배 늘었다. 인건비를 절감하고자 하는 사업주의 바람과 비대면 서비스를 선호하는 집단의 증가가 맞물리면서 생긴 결과다.

하지만, 키오스크가 빠른 속도로 보급되면서 이곳저곳에서 진통이 나타나고 있다. 키오스크 사용과 관련된 불편함은 연령대와 관계가 없다. 한국소비자원이 20~60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이용에 대한 경험을 조사한 결과, 전체 500명 중 233명(46.6%)은 기기를 이용하면서 불편함 혹은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령대별 키오스크 불편 사례, 출처=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를 보면, 비교적 젊은 나이의 사람도 키오스크 사용 과정에서 문제를 겪는 것을 알 수 있다. 20대는 기기 오류, 뒷사람 눈치, 조작 어려움, 설명 부족 순으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으며, 30대의 경우 뒷사람 눈치, 조작 어려움, 기기 오류가 불편의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40대, 50대, 60대가 경험한 문제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이용 중 불편함을 느꼈다고 답한 응답자 대부분(88.4%)은 이용 도중 결제를 중단한 경험도 있다고 답했다. 60대가 52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는 44명 30대는 47명 40대는 30명 50대는 33명으로 연령대와 관계없이 사람들은 키오스크를 사용하다 중단한 일을 겪었다.

연령대별 키오스크 이용 중단 이유, 출처=한국소비자원

응답자들이 이용을 중단한 이유는 ‘상품‧서비스를 잘못 선택했을 때 주문 첫 화면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몰라서(55.8%)’가 가장 많았고, 그 외의 이유로는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없어서(48.5%)’, ‘뒷사람 눈치가 보여서’(41.3%)가 나왔다. 20~50대까지는 ‘(서비스 사용방법)안내 부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고, 60대는 ‘뒷사람 눈치’가 이용 중단의 1순위 이유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불편함이 예상되는 키오스크를 사용했던 것일까? 그 이유는 매장에 직원이 있는데도 키오스크를 써야 한다는 권유를 받았기 때문. 키오스크 이용으로 불편함을 겪었던 233명 중 186명(79.8%)은 “매장 직원이 아닌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키오스크’… 장애인에겐 여전히 ‘배리어(장벽)’인 키오스크

지난 28일부터 시행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작년 6월 공청회를 통해 이를 위한 시행령 초안을 공개했다. 시행령 초안은 △ 키오스크 전면에 휠체어가 접근할 공간을 확보 △ 키오스크 0.3미터 전면에 점자블록 설치 △ 수어로 의사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 수단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장차법 시행령 초안의 장애인 키오스크 이용을 위한 정당한 편의 내용, 출처=한국소비자원

하지만, 키오스크의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장애인이 향유할 ‘정당한 편의’를 위한 길은 요원해 보인다. 소비자원이 서울‧경기에 있는 공공‧민간분야 키오스크 20대를 조사한 결과, 20대 모두 시각장애인과 청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나 청각 콘텐츠 등의 대체 콘텐츠를 제공하지 않았다. 휠체어 사용자가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수 있는 최대 높이는 1220mm이지만, 20대 중 17대(85%)의 터치스크린은 이 기준보다 높았다.

이러한 불편함은 일부 사례에 국한되지 않는다. 지난해 6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장추연)가 서울, 경기 등 15개 지역 공공기관 및 음식점 등 매장 키오스크 1002개를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 기기 중 96.9%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화면 높이 조절 기능이 없었다. 휠체어가 접근할 여유 공간이 없는 기기는 절반 이상(52.8%)이었다. 또한, 91.5%의 기기는 점자유도블럭이나 음성신호가 없어 시각장애인이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웠다. 수어가 제공되는 키오스크는 단 한 대에 불과했다.

키오스크, 누구에게나 장벽이 되지 않도록 설계돼야

한국소비자원 연구원은 키오스크의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서 키오스크 기능이 표준화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품별로 사용방법을 통일시키면 기계마다 주문 방식이 달라 헤맬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이어, 한국소비자원 연구원은 장애인을 위한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의무를 단계적으로 도입하는 것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민간부문은 법 시행일인 2023년 1월 28일 이전에 무인정보단말기를 설치한 경우, 배리어 프리(고령자나 장애인이 겪는 물리적 및 심리적 장애물을 없앤다는 뜻) 키오스크에 대해 3년의 유예기간을 받는다. 민간부문에서 장애인이 배리어 키오스크를 사용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걸리니 이를 재검토해야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고령자를 위한 맞춤형 키오스크 교육의 필요성도 언급한다. 키오스크에 대한 심리적 저항성을 느끼는 고령자가 많아 이에 대한 불안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외에도 전문가들은 도움을 요청하는 버튼이나 전화기를 구비하고, 이미지와 글씨 크기를 키우며, 대체가 가능한 영문은 국문으로 표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https://it.donga.com/103383/

 

무인계산기 '키오스크'... 연령과 장애 여부 관계 없이 '모두'에게 어려워

[IT동아 정연호 기자] “50대 정도면 스마트폰 많이 쓰기 때문에 키오스크 사용에 큰 어려움을 느끼진 않는다. 다만, 키오스크가 복잡하면 메뉴를 찾는 게 어렵다. 할인, 카드 결

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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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it/view/2022/10/912486/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무더기 장애

SK C&C "화재 전원 차단으로 서비스 장애 데이터센터 정상화 총력" 카카오 "전원공급 재개 시 2시간 내 전체 서비스 복구 전망"

www.mk.co.kr

카카오가 이용하고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가 접속 오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며 "세부 장애 범위 등은 파악 중이고,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한 상태"라며 "전원이 들어오는 시점으로부터 2시간 안에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SK판교 캠퍼스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로 네이버, 카카오, SK계열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발열이나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4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전망이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20여명의 근무자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났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토대로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했고, 화재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전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카카오와 네이버, SK계열사 등 입주 회사의 서비스에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데이터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 여파로 카카오톡, 포털 다음,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접속 장애와 작동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톡은 이날 오후 3시 33분 무렵부터 오후 7시 현재까지 메시지 전송 오류 장애를 겪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 전송이 아예 안 되거나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전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도 로그인을 시도해도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도 로그인이 안 되고 커뮤니티 서비스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다음 검색과 뉴스 등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음은 지난 1일부터 로그인 방식이 기존의 다음 아이디 대신 카카오계정으로 일원화된 상황이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앱 등도 원활히 접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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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불편한 팔자를 타고난 게 내 인생의 보너스라고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면 게으름도 못 피우고 이 세상을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아야 한다.
그러다 보면 남이 안 듣는 것, 하지 못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스티븐 호킹이 그렇지 않은가?
나는 장애가 중증일수록 하느님이 그 사람을 더 사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 박대성 화백


왼손이 없는 무학(無學)의 화가 박대성 화백의 이어지는 이야기입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나는 루저 중의 루저였다.
그 부족함이 내겐 강점이었다.
어려움 없이 한 일은 들여다봤을 때 취할게 없다.
그걸 딛고 이기려고 발버둥치면서 인간은 성장한다. 그렇게 나의 세계도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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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 작가 마이런 얼버그는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자신의
부모님, 특히 아버지를 회상하며 이 책을 썼다.
저자는 청각 장애를 가진 부모님과 간질로 고통받는
동생을 책임져야 하는 곡절 많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하지만 그의 독특한 개인사에도 불구하고 그가
전하는 이야기는 매우 보편적이다. 아프고
따뜻하다. 그리고 여러 대목에서
배꼽을 잡게 만든다.


- 마이런 얼버그의《아버지의 손》중에서 -


* 아프면서 따뜻하고
따뜻하면서도 아픈 이야기.
울림을 주는 좋은 동화의 핵심 포인트입니다.
여기에 군데군데 배꼽을 잡게 하는 유머와 위트가
섞여야 더 잘 읽히고 감동도 커집니다. 웃음을 선사하는
재료들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감당하기 어려운 불운과
장애와 아픔이 겹쳐진 그 곡절 많은 삶에 깊이 박힌
파편 속에 보석처럼 숨겨 있습니다. 동화 작가는
그 보석을 찾아내 사람을 울리고 웃기는
위대한 치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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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스토리 앱 오류.  며칠전부터 앱에서 사진첨부하면 글 등록이 안됩니다.

 

티스토리 앱에서 사진 등록시 장애를 확인하여 수정했습니다.
현재는 모두 해결되어 정상적으로 이용하실 수 있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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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내면에는 자아실현의 경향성이 숨겨져 있다.
마치 자그마한 도토리가 크고 멋진 참나무로 자라나듯,
심리적 장애가 제거되기만 하면 모든 사람은 다
자아를 발전시키고 성숙시켜 완전히 실현하는 성인이 될 수 있다.
- 카렌 호나이 

‘교육의 진정한 목적은 아이의 지식을 늘리는 게 아니라
환경을 만들어주어 아이가 스스로 탐색하고 주도적으로
지식을 배울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피아제)
모든 사람 속에 잠재된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구속을 풀어주고, 맘껏 뛰어놀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는 것이
어른, 리더, 코치의 역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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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장애가 없기를 바랍니다.

하지만 장애가 없으면 발전이 없습니다.

만약 나에게 그런 힘든 일이 닥치지 않았다면

요즘 내가 뭐하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어려운 일을 겪은 게 다행입니다.

세계에는 고통이 있기 때문에 수행하기에 좋은 세상입니다.

- 월호스님, ‘당신이 행복입니다’에서


월호 스님은 ‘스트레스가 많이 생기면

스트레스를 잘 관찰해서 내 수행의 계기로 삼고,

스트레스가 없는 날은 공치는 날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돌은 그냥 돌일 뿐입니다. 


걸려 넘어지면 걸림돌이요,

딛고 일어서면 디딤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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