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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지에서 만난 맛. 

만일 여행지로 그 마을을 고르지 않았더라면. 

만일 그 가게에 훌쩍 들어가지 않았더라면. 만일 

숙소 여주인이 그곳을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수많은 '만일'을 생각해 볼수록 신기한 기분이 

든다. 모르는 고장에서 난생 처음 먹어 보는 

맛과 만났을 때, 몸을 쭉 앞으로 내밀어 

그 맛과의 거리를 메우고 있는 나 

자신을 깨닫고는 새삼스레 

스스로의 감각을 다시 

보게 되었다. 


- 히라마쓰 요코의《어른의 맛》중에서 - 


* 만일과 만일, 

우연과 우연이 겹쳐 필연이 됩니다.

어느 지역을 여행하다 우연히 먹게된 음식맛에

매료돼 그 곳을 다시 찾는 경우도 많습니다.

우연처럼 만난 사람과 사랑을 하게 되면

그곳은 제2의 고향이 되기도 합니다.

난생 처음 먹어보는 맛, 난생 처음

해본 사랑, 우연과도 같은 그

첫 만남에 오묘한 필연이 

숨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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