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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세 산악인 기적의 생환] 눈보라 속 58시간 비박…핫팩 4개로 버텼다

 

LA 인근 발디봉(3,308m) 폭설로 조난 후 구조된 재미 산악인 정진택씨

https://n.news.naver.com/article/094/0000010825

 

[75세 산악인 기적의 생환] 눈보라 속 58시간 비박…핫팩 4개로 버텼다

재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30년 만의 큰 폭설이 내린 미국 LA 인근 시에라네바다산맥에서 조난된 재미교포 산악인 정진택씨가 조난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것. 죽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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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영화에나 나올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다. 30년 만의 큰 폭설이 내린 미국 LA 인근 시에라네바다산맥에서 조난된 재미교포 산악인 정진택씨가 조난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것.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기적적으로 돌아온 75세 생존자를 LA에 거주하는 한국 산악인 신영철 필자가 만났다. -편집자

지난 2월 22일 LA 한인타운에서 재미대한산악연맹(회장 오석환)이 주관하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월 22일 마운틴 발디(3,308m)에서 조난,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 온 정진택(75)씨를 초대한 환영 자리였다.

그는 체감온도 영하 30℃를 넘나드는 폭풍설 속에서 실종. 눈 속에서 2일간 비박 후 58시간 만에 살아 돌아온 기적의 주인공이다. 코끝, 손가락과 발가락 끝이 까맣게 변질된 동상을 입은 정진택씨를 만나 처절했던 생환 과정을 들었다. 월간<산> 2월호 '신영철 산 이야기'에서 썼던 것처럼, 같은 시기에 발디봉 정상에서 필자도 똑같은 위험을 맞았다. 그렇기에 감정이입이 남달랐다.

정씨는 종이에 발디봉 등반 루트를 그려가며 설명을 시작했다. 'LA의 북한산'이라는 별칭답게 한국인들에게 사랑받는 발디봉. 그만큼 겨울산은 아름답지만 치명적인 위험이 상존하는 산이기도 하다. 이틀 밤의 눈 속 비박과 길을 잃고 낭떠러지 계곡을 헤맨 사실적인 증언들. 그 산을 잘 알기에 '정말, 이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올랐던 루트는, 겨울에만 올라갈 수 있는 '발디볼'이란 직등 루트입니다. 출발했을 때 강풍에 눈보라가 심했지만, 그동안 다섯 번인가 그 루트로 오른 경험이 있어 강행했지요."

 

 

"등산 준비는 좀 철저히 하는 편입니다. 배낭 속에는 여분의 옷과 물과 간식이 있었지요. 핫팩 4개와 에너지 젤과 바도 있었고요."

비벼주면 몇 시간 동안 뜨거워지는 핫팩은 참으로 고마운 존재였다. 바람은 더 거세지기 시작했다. 핫팩을 넣으려 장갑을 벗다가 그만 놓쳤다. 장갑 역시 어둠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설상가상 얼음도끼 피켈도 추락해 버렸다. 또 다른 헤드램프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정씨는 무릎을 끌어안고 구부린 채 지옥 같은 어둔 밤을 보내기 시작했다.

"파워젤을 하나 입안에 넣었는데 먹을 수 없더라고요. 바람은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불어댔어요. 눈은 그쳤지만 강풍에 눈 표면의 설편들이 날아왔습니다. 금방 내 등에 10cm가 쌓일 정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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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학대와 같은
수치심으로 이어지는 어린 시절의 경험은
치료로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종종
평생 비뚤어진 성격을 갖게 한다. 프로이트가
밝혔듯, 수치심은 신경증을 만들어 낸다. 수치심은
감정적, 심리적 건강에 파괴적이고, 낮은 자존감의
결과로 육체적 질병에 잘 걸리게 한다. 수치심에
기반한 인격은 부끄러워하고
고립되며 내성적이다.


- 데이비드 호킨스의《의식 지도 해설》중에서 -


* 인간의 의식에서
가장 낮은 단계가 바로 수치심입니다.
다시 말해 '부정적 에너지'가 가장 높은 의식이
곧 수치심이라는 뜻입니다. 해결되지 못한 수치심은
파괴적이어서 육체적 정신적 질환에도 취약하고
'극단의 선택'을 부르는 악마의 손짓이기도
합니다. 내 안의 수치심을 두려워하지 말고
밖으로 드러내는 용기를 갖는 것이
치료의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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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으로 고립되면
왜 몸과 마음이 아플까?
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로부터 새로운
누군가를 만날 기회를 빼앗았을 뿐 아니라
이미 알고 지내던 사람들과의 관계도 단절시켜 버렸다.
내 경우만 해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조정될
때마다 모임 약속이 생겼다가 취소되기를
반복했고, 그러다 보니 2년이 넘도록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도 늘어났다.


- 정수근의《팬데믹 브레인》중에서 -


* 코로나는 실로
많은 사람들을 아프고 병들게 했습니다.
몸이 아픈지 마음이 아픈지 가늠조차 할 수 없고,
통계나 수치로도 잡히지 않습니다. 삶도 멍들었습니다.
사람 사이를 철저히 갈라놓는 '고립'이 근본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답은 분명합니다. 그동안
못만났던 사람들을 부지런히 만나는 것입니다.
고립되었던 시간 만큼 더 열심히 만나고
밥먹고 여행하고 사랑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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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저는 
책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심지어
'15소년 표류기'의 저자가 '해저 2만리' 저자와 같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읽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러나 점점 많은 책을 읽어나가면서 
개개의 책들이 외딴섬처럼 고립돼 있는 것이 아니라 
거미줄처럼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 김영하의《읽다》중에서 - 


* 외딴섬이 홀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바다 속의 한 공간이고, 또 다른 외딴섬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책도 사람도 자연도 온 우주도
얽히지 않은 것은 없습니다. 거미줄처럼 촘촘히 연결되어 
서로 서로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 받습니다. 
그러면서 성장하고 소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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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자기를 
들여다보고만 있을 때에는 
자기는 모든 것의 모든 것인 듯하나, 
사실 자기 혼자 외따로 설 수 있느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못하다. 사람은 고립된 존재가 
아니다. 사람은 홀로가 아니다. 
외톨이가 아니다. 


- 함석헌의《뜻으로 본 한국역사》중에서 -


* 사람은 혼자 살지 못합니다.
함께 살아야 합니다. 서로 섞이고 부딪치고,
서로 알아가고 배우고 공부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끝내 자기중심에 머물지 않고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는 순간부터
올바른 성장은 시작됩니다.
외톨이가 안됩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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