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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상 더 먼저 늙는 건 
얼굴이 아니라 평소에 잘 들여다보지 않은 
몸통 구석구석이다. 차라리 얼굴의 주름이야 
신경이 쓰이기는 하지만 주름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스스로 위안하면 그만이다. 문제는 몸에서 근육의 양이
빠르게 줄어드는 현상이다. 오랜 시간 걷거나 서 있는 것도 
점점 자신이 없어진다. 하다못해 엉덩이가 배겨서 
오래 앉아 있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 박홍순의《나이 든 채로 산다는 것》중에서 - 


* 엉덩이가 배기기 시작하면
얼른 벌떡 일어나 운동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조금 힘들다 싶을 때까지 몸을 움직여 근육을 키우고
매일매일 반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배겼던 엉덩이가 살아나 편안해지면, 
얼굴의 주름도 사라집니다.  
놀라운 변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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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이 더러운 게 아니란 걸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가까이 냄새를 맡고 만지고

색깔을 보고 닦아주면서 

예쁘다고 잘했다고 엉덩이 두드려 주면서도

어쩌면 그땐 냄새도 나지 않았을까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하는 마음

너를 키우면서 알았다  


- 고창영의 시집《뿌리 끝이 아픈 느티나무》에 실린

                시〈아들〉중에서 -



* 아들의 똥, 딸의 똥.

똥이 아닙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스럽고, 감사하고, 대견하고, 그 모든 것입니다.

더구나 아들 딸이 아팠다가 살아나 눈 똥!

온 집안을 향기로 가득 채웁니다.

웃음꽃이 활짝 핍니다.

눈물이 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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