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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은 가득차면 이지러지고 그릇은 가득차면 엎어진다.
끝까지 올라간 용은 후회하리니
만족할 줄 알면 욕되지 않으리라.
권세에 기대서는 안되며 욕심을 지나치게 부려서도 안된다.
새벽부터 밤늦도록 두려워하기를
깊은 연못에 임한 듯이, 살얼음을 밟는 듯이 하라.
-김상용, ‘선원유고(仙源遺稿)’에서

옛 선인들은 하늘 끝까지 올라간 항룡(亢龍)에 대해
‘너무 높이 올라갔기 때문에 교만과 욕심이 하늘을 찌르고
더 이상 꼭대기가 없어 상대방을 존중할 줄 몰라
반드시 후회하게 되어있다’고 가르칩니다.
‘다 배웠노라고 교만해진 자는
반드시 재앙을 당하게 된다’라고 경고한 공자의 가르침도
같은 이치입니다.(박수일, 송원찬 저, ‘새기고 싶은 명문장’에서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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