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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통이고 고통의 원인은 무지다. 

그러나 고통과 무지는 하나의 현상일 뿐 영원불변의 무엇이 아니다. 그것은 분명 타파될 수 있는 무엇이다. 붓다는 무지가 타파되어 고통이 극복된 상태, 그것을 열반(nirvna)이라 불렀다. 산스크리트 ‘니르바나’에서 니르(nir)는 ‘없다’, ‘아니다’, ‘없어지는(out)’ 등의 뜻을 갖는 접두어이고, 바나((vna)는 ‘불꽃’, ‘불어 끄다(to blow)’ 등으로 해석된다. 그러니 말뜻으로 보면 열반이란 ‘불어서 끄다, 불어서 꺼버린 상태, 불꽃이 꺼진 상태’의 뜻을 갖는다.
 
여기서 불꽃은 앞서 말한 소유와 영원을 향한 욕망을 상징한다. 물론 그 욕망이란 불길의 연료는 무지다. 그러니까 열반이란 무지라는 연료가 더 이상 공급되지 않아 욕망이란 불길이 사위어 버린 상태를 의미한다. 욕망의 불길이 꺼졌다면 그곳엔 더 이상 고통이 없고 고통이 없는 상태란 바로 행복을 의미한다. 열반이란 현대의 언어로 말하자면 행복이다.
 
고통 무지는 현상에 불과할 뿐
 
영원불멸 하지 않아 타파 가능
 
“춘다여, 이 세상은 원래 무상한 것이다 … 나는 진실을 터득하여 일체의 고통에서 벗어났다. 그러므로 내겐 이제 노병사(老病死)가 모두 없다 … 춘다여, 이것이 모든 여래의 떳떳한 법이다.”
 
“내 이제 진리로 그대들에게 말하노라. 이제 나는 나의 사부대중을 위하여 열반의 덕을 말하리라. 비구들이여, 열반에는 네 가지 덕이 있으니, 영원함(常)과 행복(樂)과 참나(我)와 청정함(淸淨)이다. 여래의 법신은 영원한 것이요, 열반은 행복이며, 여래는 언제 어디서나 참 나로 존재하며, 여래의 바른 법은 청정한 것이다.”
 
<장아함>의 말씀에서 우리가 가장 분명하게 알 수 있는 것은 부처님은 열반을 성취함으로써 태어남과 늙음과 병듦과 죽음을 모두 초월하여 완전한 행복에 도달하였다는 사실이다. 부처님께서 도달하신 그 열반의 경지는 영원하고 행복하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우리 모두의 참 모습이다. 청정하다는 말은 일체의 어떠한 욕망이나 무지가 전혀 없어 완전무결하다는 뜻이다. 거듭 말하지만 이는 무지를 타파하여 욕망이 극복됨으로써 가능한 경지이다.
 
또한 우리는 지금 부처님께서 남기신 말씀을 따라 언어와 개념으로 열반을 논하지만 사실 이 경지는 오로지 체험으로만 도달할 수 있다.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에 따라 그러한 경지가 가능하다는 것을 사실로 믿을 뿐이다.
 
그러나 열반이 죽음마저도 초월된 어떤 경지라 해서 아예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무엇은 아니다. 열반은 기독교가 말하는 육신의 부활에 이은 영생(永生)이나 도교가 말하는 장생불사(長生不死)가 아니다. 도리어 초기불교는 육신의 죽음이야 말로 완전한 열반(無餘涅槃)이라고 생각했다.
 
결국, 열반은 소유와 영원이 도무지 불가능하다는 세계와 인간의 참 모습(實相)을 투철하게 깨달아, 그 결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롭게 됨으로써 성취하게 되는 완전한 마음의 평화, 즉 절대적 행복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오로지 깨달음이라고 하는 체험으로써만 도달할 수 있다.
 
붓다는 열반이라고 하는 완전한 행복의 경지를 몸소 보여줌으로써 인간을 향한 무한 신뢰와 희망을 선사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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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맑은 봄날, 바람에 이리저리 휘날리는 나뭇가지를 바라보며 제자가 물었다.
스승님 저것은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겁니까 바람이 움직이는 겁니까
스승은 제자가 가리키는 곳은 보지도 않은 채 웃으며 말했다.
무릇 움직이는 것은 나뭇가지도 아니고 바람도 아니며 네 마음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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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광 김지운의 영화 <달콤한 인생>은 이렇게 스승과 제자의 선문답으로 시작된다.


선우는 백사장에게 묻는다.

"다 집어치우고 한 가지만 물어보자. 넌 도대체 나한테 왜 그런 거냐?"

그렇게 묻는 선우의 아랫배에 백사장은 단검을 몇차례 꽂는다. 송곳 같은 단검이 몇차례 슉슉 오가자 갑작스런 통증을 참지 못한 선우가 빙상장 위에 고꾸라진다.

"그뭐야 그 표정은? 억울해, 억울한 거야? 네가 이렇게 된 이유를 모르겠지? 어 자꾸 딴 데서 찾는 거지. 아, 그럼 날 찾아 오면 안되지. 이 사람아. 마, 인생은 고통이야. 몰랐어? "

백사장을 해치운 선우는 스카이라운지에 올라간다. 선우는 보스와 대면한다. 선우가 백사장에게 묻듯 보스가 선우에게 묻는다. 왜 그랬냐고! 그리고 선우가 보스에게 묻는다. 7년 동안 당신 밑에서 개처럼 일한 나에게 왜 그랬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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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고통을 피하고 당장의 즐거움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훗날 고통을 받게 된다.
- 미셀 드 몽테뉴 

“장기적 비전을 위해 단기적 손해를 감수한다. 이것이 성공의 비결이다.”
빌 게이츠 MS 창업회장의 말입니다.
단기 이익과 장기 이익은 충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기적 손해를 감내할 줄 아는 사람들이
인생이라는 장기 레이스에서 승자가 될 확률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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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람은
행복을 드러내지 않는다.
그는 자신이 행복한 것처럼 포장하려고
노력하지 않을뿐더러, 오히려 행복을 드러내기
보다는 품고 있는 것에 만족한다. 행복한 사람을
만들어내려면, 아니, 사람을 행복하게 하려면
안에서부터 충만한 행복이 가득 차게
만들어야 한다.

- 노정석의《삼파장 형광등 아래서》중에서 -


* 감기와 가난은 감출 수 없다는 말이 있습니다.
행복도 감출 수 없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꾸미지 않아도 저절로 드러납니다.
'행복해 보여'. 최고의 찬사입니다.
비싼 치장품 때문이 아닙니다.
내면에 쌓인 충만한 기운이
행복으로 솟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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