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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줍줍]메가스터디에서 진짜 '손' 털려고 하는 '손사탐'

https://n.news.naver.com/article/648/0000009385?sid=101 

 

[공시줍줍]메가스터디에서 진짜 '손' 털려고 하는 '손사탐'

공시줍줍 에디터들이 직접 선별(PICK)한 기업공시를 평일 아침 7시에 전해드리는 [공시줍줍 PICK] 오늘은 매각설을 인정한 메가스터디교육을 시작으로 삼일제약이 두 종류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

n.news.naver.com

오늘은 매각설을 인정한 메가스터디교육을 시작으로 삼일제약이 두 종류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하는 이야기, 노루표페인트를 자회사로 둔 노루홀딩스 우선주 유상증자에 뭉칫돈이 몰린 이야기, OCI와 현대제철의 2분기 잠정실적, 바이오벤처 앱클론의 전환우선주 발행, 롯데제과에서 손 터는 외국계 주주 이야기 등을 모아봤어요.

 메가스터디에서 '손' 털려고 하는 '손사탐'

메가스터디교육이 최대주주 지분 매각 추진설과 관련한 조회공시에 "YES"라고 답변했어요.

메가스터디교육은 26일 장중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손주은 이사회의장, 손성은 대표이사)에게 확인한 결과, MBK파트너스와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며,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바는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는데요.

앞서 연합인포맥스 등 언론보도를 종합하면, 메가스터디교육은 이번 달까지 MBK파트너스와 지분 매각을 위한 실사를 진행하고, 이르면 다음 달 주식매각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내용이 나왔어요. 

메가스터디교육의 경영권 매각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고요. 2014년 4월과 2020년 6월에 두 차례 더 있었는데요.

2014년에는 메가스터디교육이 메가스터디로부터 인적분할로 떨어져나오기 전이었는데, 당시 최대주주가 보유주식 매각을 검토했다가 중단했다고 밝혔고요. 2020년에는 메가스터디에서 입시교육사업이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떨어져 나온 이후인데, 당시에는 지분 매각을 검토하지 않는다고 답했어요.

아무튼 지난 두 차례의 매각설 때는 '검토했지만 중단' 또는 '사실무근'이란 답변을 내놓은 반면, 이번에는 '검토 중'이라는 설명만 있어서 과거보다 거래종결 가능성 높은 매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뜻이고요.

참고로 메가스터디교육은 '손사탐'(손 의장의 성(姓)에 사회탐구 과목을 붙인 호칭)으로 불린 창업자 손주은 이사회 의장(13.53%)과 손 의장의 동생 손성은 대표(13.53%)가 합계 27.06%의 지분을 보유 중이고, 특수관계자 지분까지 더하면 35.9%의 지분을 가지고 있어요.

이 지분의 시가(26일 종가 기준)는 3600억원 규모. 업계 1위라는 지위와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강의 수요 증가 등 시장환경을 지분가치 평가 때 어느 정도 반영하느냐가 매각 협상의 관건일 것으로 보여요. 

메가스터디교육은 2015년 메가스터디로부터 핵심사업인 초중고 교육 부문이 인적분할로 떨어져나와 만들어진 회사로 현재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메가스터디'의 거의 전부라 할 수 있어요. 

한편 메가스터디교육 매각 이슈가 고개를 들기 전, 미국계 투자자 피델리티가 최근 메가스터디교육 주식 일부를 매각해 지분율이 9.45%에서 6.67%로 낮춘 점도 눈여겨볼 만해요. 피델리티는 또한 입시교육을 메가스터디교육으로 떼어낸 이후 지금은 투자 및 급식사업을 하는 메가스터디 주식 일부도 매각해 지분율을 8.63%에서 5.95%로 낮췄어요. 
삼일제약이 발행한 교환사채와 전환사채 다른 점은?

삼일제약이 베트남 공장 시설 투자자금 마련을 위해 교환사채 40억원, 전환사채 50억원 등 총 90억원 규모의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하기로 했어요. 모두 특정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발행이고요. 

삼일제약은 우선 회사가 보유한 자사주(1022878원) 중 일부(441160주)를 활용해 4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하기로 했어요. 이 교환사채의 이자율은 0%. 그러나 발행 한 달 이후 8월 28일부터 채권자가 원하면 1주당 9067원에 자사주를 내어주는 조건. 이렇게 되면 삼일제약은 총 발행주식의 3.22%에 해당하는 자사주(441160주)를 내어줘야 해요. 회사 장부에 잠자고 있던 주식이 그만큼 유통물량으로 풀리는 셈이죠. 따라서 자사주를 활용한 교환사채 발행은 사실상 자사주 매각과 다름없어요. 

삼일제약은 또 5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발행하기로 했는데요. 역시 이자율은 0%. 그러나 발행 1년 뒤인 내년 7월 28일부터 채권자가 원하면 1주당 8242원에 신주를 발행해주는 조건. 이렇게 되면 삼일제약은 총발행주식의 4.43%에 해당하는 606648주를 추가로 발행해야 하고요.
 
교환사채와 전환사채 모두 최초 교환(전환)가격의 80%까지는 하향 리픽싱(주가가 내려가면 가격조정)이 가능하고, 작년 12월부터 바뀐 규정에 따라 하향 리픽싱 후 주가가 다시 오르면 최초 교환(전환)가격까지 다시 올리는 상향리픽싱도 가능해요. 

그런데 같은 날 발행한 두 종류의 채권을 사간 투자자들이 권리(채권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를 행사할 수 있는 기간이 사뭇 다르죠? 교환사채는 발행 1개월만 지나면 가능하지만 전환사채는 무려 1년을 기다려야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이처럼 교환(전환) 기간이 다른 이유는 교환사채는 이미 존재하는 주식을 내어주는 것이고, 전환사채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는 것이어서 기존 주주에게 미치는 영향이 다르다고 보기 때문이에요. 

교환사채는 자사주나 타사 주식을 충분히 보유하고 있어야 발행할 수 있고, 따라서 신주를 대량으로 찍어 채권을 파는 전환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와 달리 발행 횟수나 규모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죠. 이는 곧 향후 물량부담이 덜하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교환사채를 사가는 채권자들의 권리행사 기간에 특별한 기간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요.
 
반면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는 채권자들이 주식으로 바꾸면 대량의 신주가 쏟아져 나오고 이는 곧 기존 주주들에게 물량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 권리행사 기간에 제한을 두고 있어요. 다만 공모 형태로 전환사채나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하면 발행 1개월부터 주식전환이 가능해요. 

노루홀딩스, 우선주 소액공모에 몰린 뭉칫돈 

노루표페인트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노루홀딩스가 '소액공모실적보고서'란 제목의 공시를 냈는데요. 얼마 전 우선주 5만8309주(주당발행가 1만7150원)를 총액 9억9999만원에 발행하는 소액공모 유상증자 결과를 담은 내용.

 26949537주의 청약 신청이 들어와 청약경쟁률 462:1을 기록했는데요. 공모금액은 9억9999만원에 불과했지만, 이 주식을 사겠다는 돈(청약증거금)이 4622억원(주당 발행가 1만7150원×청약 신청 주식 26949537주)이나 몰린 것인데요.

이번 공모 주식은 별도의 상환권 및 전환권이 없는 순수 우선주(보통주보다 연 1% 더 배당)이지만, 기준주가에 30% 할인한 금액으로 신주 발행가격을 결정하면서 현재 시세와의 차익을 겨냥한 투자자금이 몰린 것으로 보여요. 소액공모 청약일 전날(21일) 종가는 2만4600원으로 신주 발행가격(1만7150원)보다 40% 저렴한 수준이었고요. 참고로 이번에 발행한 우선주 신주는 8월 10일 상장해요.

OCI 2분기 실적과 부광약품 업데이트

화학소재 업체 OCI가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연결기준 매출액은 1분기보다 4.9% 늘어난 1조551억원, 영업이익은 11.7% 늘어난 1810억원으로 집계됐어요. 시장 예상치(매출 1조1282억원, 영업이익 2174억원)보다는 다소 밑돌았는데요. 

회사 측은 별도의 IR자료에서 "말레이시아 공장의 일부 라인정비로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및 판매량이 풀가동 대비 30% 감소했다"며 "3분기에는 정비 완료로 운영 정상화를 예상한다"고 설명했어요.
 
한편 OCI는 올해 2월 바이오사업 진출 확대를 위해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인수하며 최대주주에 올랐는데요. 이번 2분기 실적발표 때 “업무 효율성 및 부광약품의 바이오 투자기능을 보강하기 위해 OCI 바이오사업부를 부광약품으로 이관하는 것을 추진한다”고 밝혔어요.

그 밖에 더 간추려본 기업공시

-현대제철, 2분기 잠정실적

현대제철도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연결기준 매출액은 1분기보다 5.7% 늘어난 7조3810억원, 영업이익은 17.9% 늘어난 8221억원으로 집계됐어요. 시장예상치(매출 7조5919억원, 영업이익 8141억원)과 비교하면 영업이익이 소폭 웃돌았어요. 다만 하반기에는 철강 수요 부진과 가격하락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증권가의 시각도 있어요. 

-고영, 100억 규모 자사주취득 신탁계약

코스닥 상장 3D 검사장비 제조업체 고영이 신한금융투자와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을 새로 맺었어요. 계약기간인 내년 1월25일까지 6개월간 100억원어치 자사주를 취득하면, 현재 시세 기준으로 총발행주식의 1%에 해당하는 시중 유통물량을 흡수하는데요.
 
고영은 앞서 한국투자증권과 체결한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취득 신탁계약(계약기간 올해 1월~7월)을 계약기간 만료로 지난 21일 해지했어요. 한국투자증권은 계약기간 동안 96억원어치 자사주(576051주, 총발행주식의 0.84%)를 취득했고, 이 주식을 포함해 고영이 보유한 자사주는 현재 2.38%(163441주). 

-앱클론, 전환우선주 및 전환사채 220억원어치 발행

코스닥 상장 바이오벤처 앱클론이 임상 및 연구개발 등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쿼드자산운용 등을 대상으로 12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발표했어요. 쿼드자산운용이 증자대금을 입금하는 납입일은 9월 22일. 발행일로부터 1년 뒤인 내년 9월부터 1주당 1만95원에 보통주로 바꿀 수 있는 조건이 들어있어 전환우선주라 불러요. 

전환우선주 투자자가 향후 모두 보통주로 바꾸면, 앱클론은 총발행주식(보통주 기준)의 7.7%에 해당하는 1188705주를 발행해야 하고요. 

앱클론은 전환우선주와 별도로 1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도 쿼드자산운용에 발행하기로 했어요. 쿼드자산운용이 전환사채 대금을 입금하는 날짜 역시 9월 22일. 발행일로부터 1년 뒤인 내년 9월부터 1주당 1만1398원에 보통주를 발행해달라고 할 수 있는 조건. 이때 앱클론은 총발행주식(보통주 기준)의 5.73%에 해당하는 877346주를 발행해줘야 해요.

따라서 120억원 규모 전환우선주와 100억원 규모 전환사채가 모두 보통주로 바뀌면 앱클론이 발행해야 할 주식은 총 13.4%에 달한다는 점. 전환우선주와 전환사채 모두 주가 하락 때 전환가격을 낮춰주는 리픽싱 조건이 있는데, 앱클론은 최초 전환가격의 70%까지 리픽싱 가능하다는 조건을 붙였어요.

-비플라이소프트 무상증자 권리락

지난 13 400% 무상증자를 발표했던 코스닥 상장사 비플라이소프트가 27일 권리락이 발생해요. 지난 26일 종가는 1만1950원으로 마감했지만, 권리락으로 27일에는 2390원으로 출발하기 때문에 착시 효과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롯데제과, 미국계 주주 지분 매도

롯데제과에 투자하고 있는 미국계 투자자문사(퍼스트 이글 인베스트먼트)가 보유주식 일부를 매각, 지분율이 5.01%(321259주)에서 3.51%(331277주)로 1.50%포인트 낮아졌다고 공시했어요. 투자자금 회수 목적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제는 보유지분율이 5%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추가로 주식을 팔더라도 공시의무가 없다는 점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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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사람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는 3가지 방법 [긍정적으로 맞서는 방법]

https://www.youtube.com/watch?v=ttueU53bKDw 

 

일을 하다 보면 무례한 사람으로 인해 정신적인 스트레스를 받을 때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피해 이직하거나 아예 다른 분야로 전직하고 싶지만 어디서든 그런 사람은 존재한다. 상황을 피하는 것도, 애써 넘겨버리는 것도, 상대에게 화를 내며 싸우는 것 모두 문제 해결이 아니라 상황을 덮어버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이에 대한 정확한 대처 방법을 알고 있다면 좀 더 사회생활이 수월해지지 않을까? 무례한 사람에게 단호하게 대처하는 3가지 방법 W.A.C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첫째, What, 무엇 때문에 괴로운지 떠올린다.

당신을 정말 괴롭히는 것은 무엇인가? 문제를 정의해보자.

 

둘째, Ask, 상대방에게 요청한다.

상대방에게 이렇게 해달라고 또는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다고 부탁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상대방이 어떻게 해야 문제가 해결될지 정의해보자.

 

셋째, Check in, 반응을 체크한다.

상대방에게 어떻게 행동을 바꿔 달라고 부탁했다면 상대방은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자. 반응을 체크하고 알아내 보자.

 

상대방은 독심술사가 아니다. 오히려 당신의 의견과 반응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혼자 이런저런 예측을 하느라 말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아야 한다. 괜한 싸움을 할 필요도 없다. 긍정적으로, 예의를 갖추고, 단호하게 대해야 한다. 이런 상황일수록 상대에 대한 예의를 잃지 않으면서 ‘정중하면서 강력하게’ 맞서야 한다. 공손하면서 힘 있는 태도를 갖게 된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맞서는 행동의 장점을 알고 있다. 오늘부터 W.A.C를 기억하고 긍정적으로 대처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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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일과 놀이가 결합된 여행

https://www.bbc.com/korean/international-60688696

 

일과 놀이가 결합된 여행 - BBC News 코리아

전문가들은 팬데믹 속에서 일과 놀이를 결합해 쉬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www.bbc.com

보통은 일과 놀이가 구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팬데믹이 몇 년째 지속되면서 워케이션을 말하는 사람들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다. 물론 그 이점을 누리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워케이션이라는 경향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지도 모른다.

콜카타에서 마케팅 사업가이자 콘텐츠 제작자로 일하는 베디카 바이아는 "1년 넘게 재택근무를 하다 보니 분위기 전환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래서 지난 여름 그녀는 친구와 함께 인도 파르바티 계곡으로 15일간 배낭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는 현지의 다양한 숙소 체험과 자연 환경, 패러글라이딩을 즐기는 한편, 노트북을 사용해 업무도 처리했다.

바이아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원격근무가 익숙했다. 하지만 그녀는 팬데믹으로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하는' 사고방식이 일반화되면서 일과 여가를 결합한 여행을 시도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녀는 "여행은 정신 건강에 놀라운 영향을 주는 한편, 창조적 한계를 극복하는 데도 유익하다"고 말했다.

바이아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국가에서 워케이션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식(vacation)의 합성어. 예를 들면 일주일간 산장을 예약하고 그곳에서 원격으로 일하는 것이다. 이러한 워케이션은 팬데믹 초기 폐쇄 기간에 지식 노동자들이 비좁은 아파트 대신 여행지의 숙박업소를 이용하면서 유행하게 됐다. 물론 그 이전에도 출장과 휴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라는 개념이 있었다. 출장지에서 회의를 마친 주말에 도심을 여행하거나, 출장에 휴가를 붙이는 것이 블레저다.

올해로 3년차에 접어드는 팬데믹은 세계적으로 감염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하지만 기업들이 여전히 원격 근무 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터라, 워케이션의 인기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나온 조사에 따르면, 인도 노동자 3000명 중 85%가 2021년에 휴가를 사용했다. 캐나다 노동자의 4분의 1 이상은 올해 여행을 꿈꾼다고 했다. 8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5500명의 응답자 중 65%는 2022년에 출장에 휴가를 붙일 계획을 밝혔다.

사실 워케이션은 직관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 일과 관련된 스트레스가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인식이 생겨나면서, 우리는 일과 개인의 삶에 경계를 중시하게 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속에서 쌓은 적응력 덕에 일과 놀이를 결합해 쉬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말한다. 이러한 휴식의 이점(일상의 의무를 다하면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는 것 등)을 고려하면, 팬데믹 이후에도 워케이션은 지속될 전망이다.

 

'충전 및 열정 채우기'

코로나19 이전부터 일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이미 블레저를 즐겨왔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에서 조직행동학을 가르치는 마사 마즈네브스키는 "블레저는 일반적인 출장이나 여행으로 경험할 수 없는 것들을 경험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그녀 역시 출장을 갈 때면 휴가를 붙여 자기 개발 활동을 하거나, 여행과 네트워킹을 통해 휴식을 취한다.

지금은 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블레저나 워케이션을 즐긴다. 출장을 가지 않더라도(현재는 직장인중 소수만 출장을 간다. 팬데믹으로 출장은 급격히 줄었고 기업들이 직원들의 위험을 최소화하려 하기 때문에 2024년까지 완전히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원격 근무와 유연 근무가 확고하게 자리잡았기 때문에 하루종일 책상에서 일만 하던 이들이 업무의 책임은 다하면서도 다른 선택지도 둘러볼 수 있게 됐다.

에딘버러 소재 기업 및 커뮤니케이션 법률 회사의 선임 파트너인 앤디 드레인은 팬데믹 전에는 "워케이션은 생각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동료들과 고객들은 항상 제가 사무실 아니면 그들의 작업장에 있을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제가 예상했던 것보다 이 사업에 훨씬 유연성이 크다는 게 입증됐죠."

드레인은 지난달 영국 레이크 디스트릭트로 휴가를 떠났다. 부모와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해 간 곳이지만, 그는 그곳에서 원격으로 일하면서 휴가도 즐겼다. 그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고 일상 생활에도 변화를 줄 수 있었다"며 "여유로운 점심과 이른 업무 종료, 가족과 저녁을 함께 만들거나 이틀간 여행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에너지를 충전하고, 열정을 채워서 일터로 돌아왔습니다."

지난달 미국의 한 여행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드레인의 경험은 꽤나 보편적인 현상이다. 워케이션을 다녀온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5분의 4 이상이 여행을 통해 생산성과 창의성을 높아졌고 업무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답했다. 3분의 2 이상은 워케이션의 목적이 정신적, 정서적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었다고 답했다. 아울러 새로운 장소를 가보는 것이 워케이션의 목적중에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우리 모두 전환을 위한 훈련을 받았다'

일과 놀이는 분리돼야 한다는 기존의 관념과 워케이션은 분명 상충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동안 탁구대와 축구, 소파 등 사무실에 즐길 거리를 만들려는 기업의 노력은 눈가림으로 평가되어 왔다. 하지만 워케이션은 노동자들이 자신에게 의미있는 방식으로 일과 놀이를 결합하는데 유연성을 활용하다는 점이 핵심적인 매력이다.

마즈네프스키를 비롯한 전문가들은 일과 놀이가 대치하는 '워라밸'보다는 일과 삶이 통합된 블레저와 워케이션이 보다 현실적이라고 말한다. 일주일간 별장에서 일하는 것은 일과 여과를 분리하는 게 아니라, 여가를 언제 어떻게 어디에서 업무에 포함시킬 것인지를 정한다는 뜻이다. 마즈네프스키는 수세기 동안 사람들이 집 밖에서 생활하며 일을 해왔다고 지적한다. "이들 사이의 '균형'을 생각하게 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라는 것. 그녀는 워케이션을 통해 "일과 삶이 통합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일과 놀이를 구분하라고 배웠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을 통해 많은 이들이 의미 있는 방식으로 그 둘을 통합하게 됐다고 말한다.

물론 두 가지를 결합하는 것보다 일이나 놀이 중 하나에 전념하는 것을 선호하는 이들도 있다. 미국 플로리다 대학의 관광경영학과 교수인 레이첼 푸는 사람들이 워케이션을 즐길지 말지는 "개인의 성격과 행동 선택"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일로부터 완전히 분리되었을 때만 휴식의 느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푸 역시 많은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이 팬데믹 속에서 워케이션을 위한 기술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그녀는 "(팬데믹 속에서) 우리의 행동은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집은 학교이자 일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전환하는 법을 배웠죠. 지난 2년간의 경험을 통해, 우리는 한 가지에서 다른 것으로 매우 효과적인 전환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그렇다고 해서 워케이션이 실제 휴일을 대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사람들에겐 일하지 않는 시간이 필요하다. 워케이션은 유급 휴가의 대체물이 아니라 보완재이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무 스트레스와 과로 위험이 늘어날 수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익스페디아의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의 78%가 휴일에 '비생산적'이라고 생각되는 것을 목표하면서도 절반은 노트북을 끼고 살고 41%는 화상통화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워케이션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이들도 많다. 응답자의 61%가 일과 놀이를 합친 여행을 적절한 휴가로 생각지 않는다고 답한 것이다. 이는 많은 사람들이 일로부터 자유로운 휴가를 원하지만, 그것을 얻기가 쉽지 않은 현실을 보여준다.

팬데믹이 보다 완화되면, 워케이션은 형평성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누구나 여행지의 숙소를 빌려 1주일씩 일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마즈네프스키는 워케이션이나 브레저가 늘어나면 "조직 안에서 꼭 특정 장소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 사이의 격차가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그녀는 이러한 추세가 기회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록 유급 휴가를 다 쓴 상황에서도 출장에 하루를 붙여서 출장지를 여행하거나 자연 환경 속에서 일하며 정서적 여유를 다지는 것 등이 그러한 기회다.

기대를 관리하라

다양한 환경에서 생산성을 유지하는 것에 대한 노동자들의 관심을 고려하면, 워케이션은 앞으로도 지속될 듯하다. 푸는 "할 일만 제대로 한다면, 많은 기업들은 (당신이 어디에서 일하든) 신경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을 잘 챙기는 것은 기업에도 이익이 된다. 새로운 세대들은 어디에서나 일할 수 있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기에, 유연성은 직원들의 장기 근속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2022년 1월 카약과 유고브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캐나다의 Z세대 노동자중 38%가 2022년에 휴가를 갈 계획이라고 한다. 이는 그 윗세대보다 더 높은 수치다.

바이아와 드레인 역시 또 다른 워케이션을 계획중이다. 바이아는 최근 20일간의 워케이션을 진행했고, 3월에 또 다른 워케이션을 떠날 예정이다. 그녀는 워케이션을 누리려는 이들에게 현실적인 포부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녀는 "일반적인 휴가에서 얻을 수 있는 휴식과 안정을 기대하면, 워케이션을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만약 당신이 일을 하면서 주변도 여행하고 싶다면, 시간을 알뜰하게 써야 합니다." 그녀는 미리 계획을 세우고, 일과 놀이에 충분히 시간을 할당하기 위해 기간을 길게 잡을 것을 권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간다면,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을 고르라고 조언했다. "휴가를 즐기려는 사람과 워케이션을 하려는 사람은 섞일 수 없습니다."

드레인은 일과 개인의 삶이 분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팬데믹 동안 우리가 일하는 방식이 달라졌고, 그 역시 시골에 있는 가족과 소중한 시간을 보내며 일할 수 있었다. 이로 인해 그는 워케이션의 신봉자가 됐다. 그는 "워케이션의 묘미"는 "가족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업무의 책임을 다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레이크 디스트릭트에서 또 다른 워케이션을 예약한 그는 자신과 직원들 모두 이 새로운 유연성의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사람들이 꿈에 그리던 일을 하기 위해서 은퇴를 기다려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는 워케이션을 이용할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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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잘못들어섰다고
슬퍼하지 마라. 포기하지 마라.
삶에서 잘못 들어선 길이란 없으니
모든 새로운 길이란
잘못 들어선 발길에서 찾아졌으니
- #박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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