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오픈AI '10년 판짜기'의 여정
[AI] 오픈AI '10년 판짜기'의 여정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가장 뜨거운 화두는 단연 오픈AI입니다. 하지만 그들은 단순히 강력한 모델을 만드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오픈AI의 전략은 마치 체스 게임처럼 장기적인 안목으로 설계된 '10년 판짜기'에 가깝죠. 표면적으로는 놀라운 기술적 진보가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AI 시대의 모든 기술과 시장을 직접 설계하려는 거대한 야망이 숨겨져 있습니다.
오픈AI는 크게 두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기업 개발 전략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수직적으로 통합된 기술 스택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적 인수이며, 둘째는 지배적인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한 벤처 투자입니다. 이러한 이중적 접근 방식은 오픈AI가 연구 중심의 조직에서 성숙한 제품 주도형 기술 대기업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주죠.
https://www.cbinsights.com/research/openai-investment-strategy/
여기서 잠깐! 오픈AI가 어떤 회사인지를 알고 넘어가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픈AI는 기본적으로 '인공 일반 지능(AGI)이 모든 인류에게 이익을 주도록 보장한다'는 사명을 추구하기 위해 비영리 이사회가 통제하는 이른바 '수익 상한'(capped-profit) 기업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채택했습니다. 이 구조는 현재 오픈AI의 기업 전략 전반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죠.
한편으로는 장기적이고 자본 집약적인 연구를 추구할 수 있는 자유를 부여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상당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필요성을 야기합니다.
서두에서 잠깐 언급한 대로 오픈AI가 성장을 위해 전략적 인수와 벤처 투자에 집중하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핵심 기술과 관련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아예 해당 회사를 사들이거나 오픈AI 스타트업 펀드를 통해 생태계를 키우는 것! 이는 AI라는 거대한 '엔진'의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그 엔진을 활용한 다양한 '차량'(외부 애플리케이션)이 번성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이중 전략인 셈입니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단순한 기업 성장을 넘어섭니다. AI 기술 스택의 핵심과 떠오르는 애플리케이션 생태계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정교한 계산이죠. 예를 들어 '록셋'(데이터 인프라)이나 '스탯시그'(제품 테스트) 같은 기업 인수는 핵심 성능 지표에 대한 직접적인 통제권을 부여하고 외부 의존도를 낮춥니다. 동시에 스타트업 펀드는 오픈AI API에 깊숙이 의존하는 기업들에 투자함으로써 높은 전환 비용을 만들고 플랫폼의 '고착 효과'를 강화합니다.
이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운영체제(OS)를 통해 개발자 생태계를 장악하고, 애플이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앱스토어까지 모두 통제했던 전략과 매우 유사합니다. 결국 오픈AI는 AGI를 구축하는 것을 넘어 스스로가 필수불가결한 중심이 되는 시장을 설계하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AMi-SHhFWDC8OeLrRnnAwjcvkbriMlY
지능의 설계자: 오픈AI가 숨긴 '마스터플랜'은?
[미라클레터] 미라클모닝을 하는 이들의 참고서
stib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