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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로 실명한 아내를
매일 출퇴근시키던 남편이
아내에게 이제부터는 혼자 다니라고 했다.
아내는 처음엔 혼자 다니기가 불편했지만
어느새 불편함 없이 익숙해졌다. 그러던
어느 날 버스기사가 말했다. "훌륭한
남편을 두어 복이 많으십니다."
남편은 늘 아내 옆에 있었다.


- 진우의《두려워하지 않는 힘》중에서 -


* 보이는 곳,
보이지 않는 곳에
늘 옆에 있어주는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별일 없이 올 수 있었습니다.
나 또한 당신 옆에 늘 있어주는 사람이기를
원합니다. 그렇게 부부로, 친구로, 동반자로
오래 머물기를 바랍니다. 늘 옆에 있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두려울 것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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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내게도 선생님이 되었다. 
출근할 적마다 숙제를 내주기 시작한 것이다. 
이를테면 사자성어 같은 것, 또는 어려운 단어 
같은 것. 그럼 난 살림하는 사이사이 열심히 외우고 
쓰고 익혔다. 공부 때문에 혼이 났다거나 야단이 났다거나 
한 적은 없다. 지금 내가 국한문 혼용이 자유자재인 건 
다 남편 덕이다. 뿐만 아니다. 자식들에게 늘 책을 
한 아름씩 안겨주면서 동시에 내게도 소설책을 
많이 갖다 주었다. 

- 서동필의《남의 눈에 꽃이 되어라》중에서 -


* '남편이 선생님이었다'는 아내의 고백,
많은 것이 눈에 보이듯 그려집니다. 남편 앞에서 
우등생처럼 좋은 학생이 되어주었던 그 아내는 아마도
그 자식들에게 더없이 훌륭한 선생님이 되었을 것입니다. 
자식들에게 한 아름씩 책을 안겨주면서 '남의 눈에 
꽃이 되라'는 말을 전해주는 '선생님'의 모습이 
큰 바위 얼굴로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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