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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저터널 건설,
보령-태안 1공구 현장을 가다

6.927km 규모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현대건설의 보령-태안 1공구. 2021년 12월 준공을 앞둔 현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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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 해저터널 건설, 보령-태안 1공구 현장을 가다

6.927km 규모의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현대건설의 보령-태안 1공구. 2021년 12월 준공을 앞둔 현장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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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긴 해저터널의 굴착을 착공 8년 6개월 만에 완료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긴 해저터널의 양방향 굴착이었는데요.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에서 원산도를 잇는 6.927㎞ 규모의 해저터널은 지난해 2월과 6월 상·하행선이 차례로 관통된 데 이어 오는 2021년 12월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최대 80m 해수면 아래에서 이뤄진 최고 난이도 공사

 

보령-태안 도로공사 1공구는 충남 보령시 신흑동과 오천면 원산도리 간 7,895m에 총연장 6,927m의 해저터널과 1,058m의 접속도로를 왕복 4차로로 조성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해저터널은 일본 도쿄 아쿠아라인(9.5㎞), 노르웨이 뵘라피오르(7.9㎞), 노르웨이 에익순(7.8㎞), 노르웨이 오슬로피오르(7.2㎞)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길고 국내에서는 최장 터널인데요.

대부분의 공정이 최대 80m 해수면 아래에서 이뤄져 토목 공사 중 최고 난이도로 꼽힙니다.

화려한 수식어만큼 현장에는 다양한 기술이 적용됐습니다. 해저터널 굴착에는 사전 지질 조사를 토대로 ‘발파식 공법(New Austrian Tunneling Method, 이하 NATM)’이 채택됐는데요. NATM은 단단한 암반에 구멍을 내 화약을 장착한 후 폭발시켜 암반을 뚫는 공법입니다. 현장의 지형과 경제성을 모두 고려한 최상의 선택이었습니다.

또한 현장은 바닷물 유입에 따른 위험을 배제하고자 위험 구간 굴착 시 단계별로 안전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전방 200m에서는 탄성파를 통해 특이지층대의 3차원적 위치와 암반 강도를 파악하는 ‘TSP(Tunnel Seismic Prediction) 탐사’를 진행하고, 전방 50~100m에서는 암반을 시추해 분석한 후 지질 이상대를 사전에 확인하는 ‘선진수평 시추’를 수행했는데요. 막장 20m 전방에서는 암반에 작은 구멍 3개를 뚫어 해수 용출 유무를 조사했습니다.

이때 1공당 1분에 4L, 3공당 1분에 8L 이상 해수가 용출되면 현대건설이 개발한 건설 신기술 ‘인텔리전트 멀티 그라우팅(Intelligent Multi Grouting, 이하 IMG)’ 시스템이 가동됐습니다. IMG 공법은 기존 ‘차수 그라우팅*’ 공법의 진화된 버전으로 그라우팅 시 압력과 유량을 시스템에 의해 일정하게 제어할 수 있는데요. 대규모 지반 보강 시 우수한 품질 확보가 가능하고, 공사 기간 및 공사비 절감에 도움이 됩니다. 덕분에 현장은 단 한 차례의 해수 유입 없이 해저터널의 양방향 굴착을 완료할 수 있었습니다.
*차수 그라우팅: 높은 압력으로 시멘트와 물을 혼합한 시멘트 액을 뿌려 해수를 차단하는 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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