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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49살에 하는
생애 첫 해외여행이다. 나는 마치
전투를 치르듯이 하루하루를 살아내고 있었다.
해외여행은 돈 많고 시간 많은 사람들이 누리는
특별한 호사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닥터 지바고',
'안나 카레니나', '전쟁과 평화' 등 소설과
영화로만 보던 시베리아 벌판을
내 두 발로 딛고 서서, 내 두 눈으로
보게 되는 꿈같은 일이 벌어졌다.


- 조송희의《길 위에서, 우리는 서로에게 깃든다》중에서 -


* 이따금 꿈같은 일이 벌어집니다.
전혀 꿈꾸지 못했던, 꿈에나 그리던 일이
현실로 다가오는 것입니다. 행운이기도 하고
불운이기도 합니다. 살아온 것에 대한 보상이기도 하고
잘못 살아온 것에 대한 벌이기도 합니다. 어떤 경우든
새로운 삶의 시작입니다. 그다음에 무엇으로
남기느냐가 숙제입니다. 조각가는 조각으로
여행가는 여행기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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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내게 
먼저 시스템을 만들어놓고 
움직여야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스템은 일개 의사 혼자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 아무런 시스템이 없는 상태에서 
전문가라는 사람들의 회의만으로 
시스템이 갖춰질 수 있다는 
말은 허구다. 

- 이국종의《골든아워 2》중에서 - 

* 시스템의 부재(不在).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숙제입니다. 
겨우 만들어진 시스템조차도 고장 나 있거나 
지속 가능하게 할 의지가 없는 것은 더 큰 숙제입니다.
그러나 시스템이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지
사람이 시스템을 위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시스템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의사는 사람을 살려놓는 것이 
최우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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