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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는 말이 있다.
그런데 나는 그 말이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왠지 비겁한 것 같다. 지갑을 열기 싫어서가 아니다.
지갑도 열고 입도 열고 싶어서다. 나이가 들어도
젊은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다. 그들의
새로운 생각을 배우고 내가 알고 있는
것에 관해 이야기해주고도 싶다.

- 윤지영의《나는 용감한 마흔이 되어간다》중에서 -


* 엊그제 모처럼 모교를 찾았습니다.
'연세춘추' 후배 기자들을 대상으로 특강도 하고
소갈비집에서 저녁식사도 함께 했습니다. 물론 밥값은
대선배인 제가 냈습니다. 몇인분씩 맛있게 먹는
후배들을 보면서 흐뭇했습니다. 지갑도 열고
입도 열면서 제가 더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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