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우면
부드럽고 편안하고 흙 속 저 깊은 곳에서
뭔가가 꼼지락대는 것 같은 탄력이 느껴진다.
씨를 품은 흙의 기척은 부드럽고 따습다.
내 몸이 그 안으로 스밀 생각을 하면 죽음조차
무섭지 않다. 돌아가신 박완서 선생님은
'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에서
그렇게 쓰셨다.

- 원숙자의 《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중에서 -


* 얼마나 편안하면
죽음조차 무섭지 않다고 했을까요.
경험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느낄 수 없는 감정입니다.
그러나 결코 어렵지 않습니다. 누구나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잔디밭에 등을 대고 누워본 사람만이
그 부드럽고 따뜻하고 탱글탱글한 탄력을
알 수 있습니다. 살맛이 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눈 감아도 빛나는 당신  (0) 2019.10.30
오로지 괴테만 읽었다  (0) 2019.10.29
작은 뇌, 큰 나  (0) 2019.10.27
꽃잎만 할 수 있는 사랑  (0) 2019.10.25
남의 실수에서 배운다  (0) 2019.10.24
반응형

권투선수로 치면
한 라운드를 뛸 때 3분 동안은
온 힘을 쏟아내고, 1분 동안은 온몸으로 쉰다.
3분 뛰고 1분 쉬고, 3분 뛰고 1분 쉬고를 반복하며
자기의 최대 기량을 발휘해야 '탄력 있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탄력 있는 선수는
리듬을 탈 줄 안다. 3분과 1분을
리듬으로 만들 줄 안다.


- 고도원의《혼이 담긴 시선으로》중에서 -


* 일상의 삶에도
용수철 같은 탄력이 필요합니다.
일과 휴식, 긴장과 이완, 비움과 채움을 반복하면서
가장 빠르고 강력한 회복력이 있어야 탄력이 생깁니다.
열심히 뛰다가 몸과 마음이 지쳐 바닥에 떨어지는
순간에도 다시 튕겨오를 수 있습니다.
비움과 채움이 자유로운 사람,
회복의 속도가 빠른 선수가
탄력 있는 선수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 소유욕 때문에  (0) 2015.05.08
피의 오염, 자연 치유  (0) 2015.05.07
내 옆에 천국이 있다  (0) 2015.05.05
은혜를 갚는다는 것  (0) 2015.05.04
평생 청년으로 사는 방법  (0) 2015.05.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