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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어머니 몸에서 배어 나온 땀 냄새 같은
저 쿱쿱한 냄새
진한 내음으로 떠다니는 시간 붙잡고
차분히 기다리라는 쉰내

마누라는 나를 위해 찌개를 끓인다
오랜 식음에 익숙해진 나
감기약 대체용으로 돼지고기 몇 점
송송 썰어 부글부글 익어가는 얼큰한 약

나른한 시간
차분히 삶의 실체를 알려주는
마음을 정리해 주는 냄새


- 이종범의 시《김치찌개》전문 -


* 우리 음식 가운데
가장 친숙한 것이 김치찌개입니다.
냄새만으로도 군침이 돕니다. 아무리 입맛이
없어도 좋습니다. 우울한 날, 의욕을 잃은 날도
괜찮습니다. 아내나 엄마가 끓여주는 김치찌개
하나면 밥 한 그릇 뚝딱입니다. 볼에 화색이 돌고
기운이 납니다. 마음도 편안해집니다.
언제나 효과가 좋은 치유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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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백선횟집 드디어!
이차는 왕대박 소금구이에서 근고기로!

명절이라 영남 만나서 예전부터 가보고싶었던 백선횟집으로.
독가시치 일명 따치(따돔)을 파는 곳이다.
2명이라 중짜에 지리 매운탕 주문.
오토시로 4종의 회가 나온다. 참치,돔,소라,방어 인듯?
따돔 중자 나오고.
특유의 향이 있다. 회 잘 못먹는 사람은 쉽지않을듯.
맛나게 먹고.
2차는 왕대박 소금구이.
가격이 대박이다. 흑돼지인것 같은데, 근고기 1인분에 5천원. 잠깐의 웨이팅 후 들어갔다.
술 또는 밥 시키면 김치찌개 서비스.
근데 술 취해서 고기를 많이 못먹었다.
느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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