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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은 필요하다.
악이 없으면 선도 존재하지 않는다.
선의 유일한 존재 이유가 악이다.
위험이 없는데 용기가 무슨 소용이고
고통이 없는데 자비가 무슨 의미가 있는가?
세상 모두가 행복한데 헌신과 희생이 무슨
소용이 있는가? 악덕 없이 미덕을 상상할 수 있는가?
증오 없이 사랑을, 흉함 없이 아름다움을
상상할 수 있는가? 고통과 악이 존재하기에
이 세상에 생명체가 살 수 있고,
삶은 살 가치가 있다.


- 아나톨 프랑스의《에피쿠로스의 정원》중에서 -


* 악은 필요할까요?
선뜻 답을 내놓기가 쉽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악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선과 악의 개념을 처음으로 인류 세계에 펼쳐낸
조로아스터(자라투스트라) 이후 선악의 이분법적
대결은 늘 있어왔습니다. 악은 존재하지만 그 악이
사회를 지배하는 중심축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가면을 쓰고 선으로 둔갑해서도 안됩니다.
악의 악순환을 막아야 합니다. 선을 더욱
잘 비추게 하는 거울로 작동할 때 악은
필요한 존재가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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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만이 연주하도록
신이 네게 준 악보는 어디 있는가?"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이생을 살아가는 동안
연주해야 할 악보를 지니고 세상에 나오는지도 모릅니다.
혹자는 그걸 체념 섞인 '운명'이라고도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저는 '사명(使命)'이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이생으로 올 때 '맡겨진 임무' 같은 것이지요.


- 한동일의《믿는 인간에 대하여》중에서 -


* 사람이 살아가면서
평생 추구하는 그 무언가가
연주해야 하는 악보라는 표현이 너무나 좋습니다.
먼저 자신이 연주해야 하는 악기가 어떤 악기인지를
찾아야 합니다. 그런 과정이 몇 십 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악기를 찾은 다음에는 수많은 시간을 연습하고
노력해야 제대로 된 소리를 낼 수 있습니다. 오늘의 삶도
내가 맡은 악보의 한 부분을 멋있게 연주하고 있기에
삶이 아름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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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때 몇 차례 역경을 겪었다고 하는 어른들은
스트레스에 건강한 심혈관 반응을 보였다.
그들의 심장은 더 많은 혈액을 뿜어내고 상황에 대처할 태세를 갖추었다.
역경을 전혀 겪지 않은 이들은 사실상 더 위협을 느꼈고,
말단 동맥이 더 수축했다.
유년기의 적절한 역경은 삶에 매우 유익하다.
- 엘리자베스 블랙번, ‘늙지 않는 비밀’에서


“성격은 쉽게 평온하게 계발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시도하고 고생을 겪어야만 정신이 강해지고, 시야가 명확해지고,
야망이 불타오르고 성공을 이룰 수 있다.”
헬런 캘러의 글과 일맥상통합니다. 어려움 없인 성장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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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적인 상황에서조차
가치 있는 삶을 향해 한 걸음씩 내딛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절망적인
인생관으로 생명의 의미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로
임하는 사람들도 있다. 삶에 아무런 의욕도 없고,
낙이 없는 이 삶을 계속 살아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하는 사람들 말이다.


- 이정미의《심리학이 나를 안아주었다》중에서 -


* 잘 알고 계시듯이, 인생은
늘 희망적인 상황만 펼쳐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무지 어찌해 볼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을 수시로
경험합니다. 그 절망적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느냐,
극단으로 갈리는 큰 갈림길입니다. 절망을 더 큰
절망으로 몰아가는, 그래서 돌이킬 수 없는
최악의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더 큰 교훈과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드는 사람도 있습니다. 당신은
어느 쪽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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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다는 것은
그 시간들을 통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그 변화는 '나아짐'일 수도 있고 '나빠짐'일
수도 있습니다. 사람은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고들
하는데 그래서인지 요즘 부쩍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어떤 일을
한다고 할 때 그 사람이나 그 일을 궁금해하기보다
그 일을 하면 돈을 얼마나 버는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 김흥숙의《쉿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성찰1)》중에서 -


* '돈'은 필요하고 중요합니다.
그러나 그 돈이 사람을 좋아지게도 하고
나빠지게도 합니다. 한 순간에 벼락부자가 되었다가
한순간에 추락하기도 합니다. 돈도 명예도 잃고 삶 전체가
부정 당하는 능멸을 겪기도 합니다. 돈은 필요하고 또
중요하지만 '돈이면 다'라고 생각하는 순간부터
그의 인생은 굴러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추락은 시간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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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일을 사랑하고 싶다면 세상이 내게 무엇을 제공해줄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열정 마인드셋(passion mindset)을 버리고
나는 세상에 무엇을 제공할 수 있는가를 생각하는
장인 마인드셋(craftsman mindset)을 가져라.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사람들은
일이 다른 사람들을 돕고 가치를 창출하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 칼 뉴포트


‘굿 라이프란 좋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다. 좋은 일이란 높은 연봉, 좋은 복지,
승진의 기회 등이 보장된 직업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좋은 일이란 직업의 종류와 상관없이, 자신이 누구이며, 어디서 왔고,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제공해주는 일이다.
자신의 일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의미와 목적을 발견하는 삶,
즉 소명이 이끄는 삶이 굿 라이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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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누군가가
'살아지더라'고 말했을 때,
내게는 그 말이 '사라지더라'로 들렸다.
내 기억 속에서 그 사람이 한동안 실제로
사라져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들렸을지 모른다.
고단한 삶이었지만 그래도 살게 되더라는 뜻이었을
것이다. 그냥, 그저 그렇게,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 일 없었던 듯이 등등의 수식어가 붙는 것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그 말, '살아지다'.


- 안규철의《사물의 뒷모습》중에서 -


* 오랜만에 만난 사람이 묻는
'어떻게 지냈느냐'는 짧은 인사에
'잘 살고있다'라는 대답을 건네어 봅니다.
의례적인 인사이지만 조용히, 아무렇지도 않게
살고 있다는 것이 새삼 감사하게 여겨집니다. 덕분에
한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져 있던 나의 삶,
그리운 사람들에게 안부를 물으며 함께
살아가는 힘을 얻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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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다가
어떤 의문에 봉착했을 때 찾아갈 곳이
서점이다. 무언가 고적할 때 찾아가서 그
고적을 치유받을 수 있는 공간이 서점이다.
책이 있기에 우리는 외롭지 않다. 책은 언제나
따뜻하고 책의 내용은 언제나 옳다. 독서는
혼자 하는 행위이지만 위대한 선현들과
대화할 수 있고 오늘의 세계인들과
교류할 수 있다. 책들은 다정한
우리 모두의 친구들이다.


- 김언호의《세계 서점 기행》중에서 -


* 찻집에는 차가 있고
책방에는 책들이 있습니다.
언제 찾아도 반겨주는 친구들이 가득합니다.
삶은 늘 질문을 안겨주지만 마땅한 답을 얻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외로움 때문에 흔들릴
때도 많습니다. 그럴 때마다 현명한 답을 주는
좋은 스승, 외로움을 함께 나누는 좋은
친구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서점을
찾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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