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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하다 보면
옥신각신할 때가 있습니다.
상대가 나에 대해 소홀한 것 같고
애정도 전 같지 않다고 느끼면 이렇게
묻게 되죠. "자기한테 나는 뭐야? 어떤 존재야?
어떤 의미냐고?" 사실 상대의 행동거지가
내 마음에 덜 찬다고 해서 아무한테나 이런 걸
묻지는 않습니다. 적어도 상대에게도 내가
중요한 사람이란 믿음이 있을 때, 하지만
좀 미심쩍을 때 하는 질문입니다.


- 최인아의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중에서 -


* 이따금 스스로 묻습니다.
'나는 너에게 어떤 의미일까.'
'너는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
'우리는 서로에게 과연 어떤 의미일까.'
목숨입니다. 생명입니다. 사랑의 불꽃입니다.
다 타버려 재가 될지언정 불타오르는 게 바로
사랑입니다. 그래서 함부로 사랑한다 할 수 없습니다.
사랑은 용기이고 책임이고 인내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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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만날 수 있는
가장 치명적인 사람은 책임을 떠넘긴 채
자신만 빠져나가는 사람이다. 그런 이를 상사로
만나면 직장은 울분의 고해소가 되고, 어쩌다
그런 이를 연인으로 만나게 되면 연애는
연애가 아니라 거래로 변한다. 무서워서
피하는 것이 아니라 더러워서 피한다.
치명적인 사람을 만나면
피하는 것이 답이다.


- 김재진의《바람에게도 고맙다》중에서 -


* '치명적인 것'은
처음엔 잘 모릅니다. 독버섯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워서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그래서 먹는 순간 위기가 닥치고 그 정체를 알게
됩니다.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사람의 관계에서
치명적인 독소와 같습니다. 그런 독소를 품은
사랑은 연애가 아닙니다. 거래도 아닙니다.
피하는 게 상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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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우리는 참으로 나답고,
참으로 그녀 다운 방법으로 연애를 시작했다.
내 삶에도 몇 번의 기적과 같은 순간이 있었다.
그것은 그야말로 기적이었다. 기적은, 소리 없이
다가왔다. 내가 더 잘해서, 내가 더 좋은
사람이어서 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그냥 갑자기
찾아왔다.


- 좋은비의《서른의 연애》중에서 -


* 기억하시나요?
연애가 시작되었던 그날을!
그날의 하늘, 그날의 바람, 그날의 심장 뛰는 소리를!
그리고 거친 사랑의 강을 건너면서 비로소 알게 된
격랑과 상처와 아픔을! 몇 번의 기적과도 같은
순간도 기억하시나요? 사랑하고 부딪치며
전혀 다른 모습으로, 전혀 다른 사람으로
태어나던 그 순간순간들이 나를 쑥쑥
성장시킨 값진 시간들이 아니었나요?
연애가 준 선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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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 바랜 수첩이나 낡은 가구처럼
우리 사랑은 너무 오래 만나니
부족함이 없고 때론 따분해서
봄날 나른한 식곤증 같은 것

가끔은 처음 만났던 그 시절로 돌아가서
그 설렘으로 남은 날들을 견디는 것
그게 사랑이고 그게 행복임을
그게 아주 오래된 연애임을

- 정법안의 시〈아주 오래된 연애〉중에서 -


* 오래된 사랑, 오래된 연애.
달콤하고 아름다운 일만 있었을까요?
부딪치고 긁히고 상처 난 시간도 많았을 것입니다.
그 모든 것을 거쳐 이제는 말이 없어도,
눈빛만으로도 통합니다. 더 오래된
사랑을 위해 더 먼 길을 떠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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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똑같애 

이십대 동생
사십대 나
사십대 언니의 고민

1. 연애 참 어렵다.
2. 돈 벌기 어렵다.
3. 여행 가고 싶다.


- 봉현의《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중에서 -


* 사는 것이 
서로 비슷합니다.
고민도 비슷합니다.
그것을 행복으로 여기느냐,
불행으로 여기느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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