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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함은 
조직을 나아가게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조직에 
명확함이 결여돼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십중팔구 그렇다.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다른 사람들에게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요구했다. 그는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을 참지 못했다. 당신이 잡스 앞에서 두서없는 
소리를 늘어놓는다면 그 자리에서 잘릴지도 모른다. 
그는 시간을 조금도 허비하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회사를 경영했고, 이것은 애플의 현실을 
고스란히 반영하는 것이었다. 


- 켄 시걸의《미친듯이 심플》중에서 - 


* 애매하게 둘러대는 사람이 많으면 
그 조직은 힘들어집니다. 명확한 소통이 어렵고
명확한 결정을 하기는 더 어려워 앞으로 나아갈 수 
없습니다. 안개 속을 걷는 사람처럼 앞이 안 보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하고 명료한 의사소통,
그 명확함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아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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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필요한 의사소통에는 

손짓 발짓이면 충분하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배고프다, 

목이 마르다, 졸리다, 지저분하다, 아프다, 

소변 보고 싶다, 내가 탄 말에게 줄 먹이가 필요하다, 

이런 필수 사항들을 전달하는데엔 말이 필요 없다. 

한 예로, 계란 요리법을 설명하는 데 말은 

필요 없지 않은가. 계란을 익히는 소리는 

어느 대륙에서든 똑같으니까. 


- 힐러리 브래트 외의《여행에 나이가 어딨어?》중에서 - 



* 그렇습니다.

계란 익히는 소리는 어디서든 똑같습니다.

박수 소리, 웃는 소리도 같습니다. 박수 소리가 나면

응원하고 있다는 것이고, 웃음소리가 나면 즐겁고

행복하다는 뜻입니다. 손짓 발짓만으로도 통하고

눈빛 하나만으로도 모든 소통이 가능합니다.

말이 필요 없습니다. 한마디 말없이도 

우리는 세계 지도를 그리며 

여행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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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 지능 챗봇’ 나온다 


인간과 로봇이 감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날이 머지않아 보인다. <가디언>은 5월5일(현지시간) 중국 칭화대의 연구팀이 ‘감성 지능’을 지닌 챗봇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챗봇의 이름은 ‘ECM(Emotional Chatting Machine)’이다.

ECM이 인간의 감정을 공부한 배움터는 수많은 콘텐츠가 쏟아지는 소셜 미디어다. 연구팀은 중국 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포스팅 2만3천건을 분석해 행복, 슬픔, 분노 등 주요 감정 카테고리에 따라 분류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ECM에 사용자의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적절하게 답하는 방법을 학습시켰다.

ECM에는 사용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행복, 슬픔, 분노, 혐오감, 좋아함 등 5가지 모드가 있다. ECM은 각 모드에 따라 사용자의 감정에 공감한다.

예를 들어 감성 지능이 없는 챗봇에 “길이 막혀서 늦겠어. 오늘은 최악의 날이야”라고 말하면 “오늘 늦겠네”라고 답할 테지만, ECM은 모드에 따라 “인생은 때때로 엉망진창이야!”(혐오 모드), “나는 너를 지지하기 위해 언제나 이곳에 있어”(좋아함 모드) 등 답변을 내놓는다.

사용자와 완벽한 감정적 교류를 했다고 하기엔 무리이지만, 여러 전문가는 ECM이 높은 응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MIT 테크놀로지 리뷰>는 공감 능력은 인간 의사소통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짚으며, ECM이 콜센터와 같은 곳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에서 컴퓨터공학을 연구하는 본 슐러 교수는 ECM이 감정적 교류가 가능한 개인 로봇 비서를 개발하는 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ECM 기술을 바탕으로 로봇 비서가 단순히 기능적인 업무를 돕는 것에서 발전해 사용자의 정서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공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ECM이 악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가령 감성 지능을 장착한 로봇이 사용자를 꾀어 사용자의 민감한 개인 데이터를 빼돌릴 수 있다. 혹은 기업이 더 많은 상품을 팔기 위해 사용자의 심리를 조작할 가능성도 있다. 옥스퍼드 인터넷 연구소의 산드라 와쳐 컴퓨터 과학자는 “사람들이 슬프거나 지루할 때 더 많은 제품을 산다는 경향을 발견한다면 사용자의 감정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기술은 기업에 매우 흥미로운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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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의 의사소통 능력

http://www.zdnet.co.kr/column/column_view.asp?artice_id=20160718075808


개발자의 의사소통 능력은 코딩실력보다 중요하다. 이미 여러 번 했던 이야기다.'개발자의 생명은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칼럼에서 개발자의 의사소통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설명했다. 이번 글은 그 내용의 확장판이다. 개발자가 좋은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하는 내용을 설명한다.

1. 어머니에게 말한다고 생각하라

개발자 10명 중에서 8명은 상대가 말을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헤아릴 줄 모른다. 자기 머리 속에 있는 생각을 상대방이 똑같이 하고 있을 거라고 착각한다. 자기 흥에 겨워 이야기하지만 듣는 사람에게는 의미없는 소음에 불과하다. 본론을 꺼내기 전에 반드시 기본적인 문맥과 개념을 설명하고, 상대가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는지 살피면서 자세한 이야기로 넘어가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의 기본이다.

상황이나 상대방에 따라 이야기의 형식과 내용을 달리하며 적절하게 말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려면 자신의 이야기를 듣는 상대가 어머니라고 생각하면 좋다. 어머니에게 새로 작성한 코드의 내용이나 머릿속에 그득한 생각을 (기본적인 문맥과 개념에 대한 설명없이) 묘사할 수 있겠는가? 그렇게 하면 어머니는 그대의 등짝을 때릴 것이다. 듣는 사람을 부드럽게 자신이 원하는 대화의 문맥 속으로 끌어들이는 능력. 그것이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핵심이다.

2. 구현과 인터페이스, 구체와 추상, 디테일과 개념을 분리하라

초, 중급 개발자는 종종 디테일의 늪에 빠진다. 자기 코드가 성취한 내용을 드러내고 싶은 욕망이 들끓기 때문에 누가 말을 걸면 준비과정 없이 디테일로 다이빙을 한다. 개념과 추상을 이용해서 대화하는 법을 익히지 못했기 때문에 자세한 구현(implementation)을 이용해서 말하고 설명한다. 디테일의 미로에 갇혀 헤매다 정작 해야할 말은 못하고 대화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 고급 개발자로 발돋움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개념과 추상으로 말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

3. 자기방어는 독약이다

개발자 10명 중에서 2~3명 정도가 이런 습관을 가지고 있다. 말을 걸면 무조건 자기방어를 한다. 질문의 의도와 아무 상관이 없다. 내가 질문한 목적은 프로젝트 관리 차원에서 궁금해서, 혹은 문제가 있으면 도와주고 싶어서 질문을 한 것인데, 필요한 대답은 하지 않고 자기에게 방해가 되었거나 될 지도 모르는 일을 끝없이 나열한다. 어쩌다 한 번이면 그런가 하고 넘어가지만, 말을 걸때마다 그러면 이상한 생각이 든다. 자기방어를 하지마라. 자기를 방어하기는 커녕 허접한 개발자로 보이게 하는 지름길이다.

4. 듣는 힘을 키워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80%는 상대의 말을 알아듣는 능력이다. 나머지 20%는 자기 생각을 상대가 이해할 수 있게 표현하는 능력이다. 초보 개발자일수록, 혹은 지위가 낮을수록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 같지만 사실은 정반대다. 시니어 개발자일수록, 그리고 회사에서의 지위가 높을수록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이 생명이다. 그래서 지위가 높아지면서 말이 많아지는 사람은 작은 그릇이고, 지위가 높아지면서 말이 줄어드는 사람은 큰 그릇이다. 듣는 힘을 키워라. 많이 들을수록 더 높아진다.

5. 웅얼거리지 마라

웅얼거리는 사람이 있다. 단순히 스타일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지만, 스타일도 커뮤니케이션의 일부다. 개발자 컨퍼런스에 가면 참석자들이 흔히 투표용지나 앱을 이용해서 세션에 대한 평점을 매긴다. 연구에 의하면 세션에 대한 높은 평점과 가장 관련이 높은 요소는 기술적인 깊이나 인기있는 주제가 아니라 발표자의 발음과 태도다. 일상적인 대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말하는 사람은 웅얼거리는 것이 편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고통스럽다. 웅얼거리지 마라. 웅얼거리는 습관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싶지 않으면 그냥 입을 다물어라.

6. 추상과 구체의 변증법

이벤트 소싱과 더불어 최근 개발자 사이에서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디자인 패턴인 CQRS의 창시자 그레그 영이 밝힌 일화다. 자기가 컨퍼런스에 스피커로 참가해서 처음 CQRS의 개념을 (그때는 아직 CQRS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다) 설명할 때 앞자리에 마틴 파울러나 도메인 주도 개발로 유명한 에릭 에반스 같은 대가들이 앉아 있었다. 강연이 끝나자 에릭 에반스가 다가와서 말했다. "네 프리젠테이션은 정말 엉망이었어." 1시간 동안 열심히 들었지만 무슨 말을 하는지 하나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는 말을 덧붙였다. 그레그 영의 설명에 구체성이 결여되었기 때문이다.

앞에서 추상과 구체를 구분해야 한다고 말했지만, 새로운 개념을 설명할 때는 추상만으로 부족하다. 추상에서 구체로, 다시 구체에서 추상으로 범주를 반복해서 넘나드는 변증법이 필요하다. 구체의 영역으로 내려왔을 때 디테일의 늪에 빠지는 것은 곤란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구체를 무시하고 추상만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적절한 예와 비유, 그리고 개발자에게는 간단하게나마 코드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7. 브리또의 역설

극도로 추상적인 개념인 모나드를 브리또 빵에 비유해서 설명하다가 폭망한 이야기는 업계의 전설이다. 자바스크립트의 거장인 더글라스 크록포드 같은 사람도 이런 저런 예를 들어 모나드를 설명하다가 스텝이 꼬이면서 망한 전력이 있다. 최근에 한빛에서 번역되어 나온 닐 포드의 '함수형 사고'도 비슷하다. 닐 포드가 함수형 패러다임을 설명하기 위해서 동원한 예가 오히려 이해를 가로막는다는 독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다.

말하는 사람 자신이 특정한 기술에 대해서 이해하는 것과, 이해한 내용을 적절한 예를 동원해서 설명하는 것은 두 개의 독립적인 능력이다. 우리가 특정 기술을 잘 알기 위해서 노력과 훈련을 동원하는 것처럼, 좋은 설명을 위해 좋은 예를 동원하는 힘을 가지려면 그에 맞는 노력과 훈련이 필요하다. 기술을 이해했다고 해서 저절로 비유를 잘할 수 있는게 아니다. 두 개의 능력을 동일한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 때문에 커뮤니케이션은 종종 붕괴된다.

지면 관계상 별도의 항목으로 다루지 못하지만 포함시키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솔직하라. 대화 상대와 진심으로 공명하라. 허언하지 마라. 등등. 이런 이야기는 개발자의 커뮤니케이션과 관련되었다기보다 커뮤니케이션 일반에 해당하는 항목이다.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으므로 한 번 더 이야기하자. 개발자의 의사소통 능력은 코딩실력보다 중요하다. 코딩만 중요한 게 아니다. 우리 말로 말하고, 쓰고, 읽고, 듣는 것을 가벼이 여기지 마라. 좋은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해서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명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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