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빨래를 보면 다 보인다
옥상에서
집집마다 걸려있는 빨래를 보면
그 집의 식구들이 연상된다. 오색찬란한
꾸르따부터 아이들의 교복, 가방까지. 어쩌면
너무 소소한 풍경들이 이제 도시에선 보기 힘들어졌다.
마당을 공유하고 함께 음식을 해서 나눠 먹고,
각 집의 빨래를 다 볼 수 있고 누구 집의
숟가락이 몇 개인지까지 알 수 있는
소통이 있는 풍경들 말이다.


- 서윤미의《나의 히말라야에게》중에서 -


* 빨래를 보면
그 집의 형편이 다 보입니다.
누가 사는지, 넉넉한지 궁핍한지,
부지런한 집인지 게으른 집인지 읽혀집니다.
문화도 보입니다. 히말라야 동네의 빨래는
히말라야 문화를, 티벳 동네의 빨래는
티벳의 문화를 드러냅니다.
속살을 드러냅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사형 꿈  (0) 2023.08.04
24시간 스트레스  (0) 2023.08.03
희망이란  (0) 2023.08.01
밀가루 반죽  (0) 2023.07.31
운명  (0) 2023.07.30
반응형

집은 일상이고 배경화면이어서
이왕이면 나의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즐거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그래서
식기를 살 때도 가구를 살 때도 두 번 세 번
생각하곤 하는데 멋진 것, 비싼 것, 남이 보았을 때
부끄럽지 않은 것보다 '정말 내가 원하는 것인가' 가
유일한 기준이었다.


- 최고요의《좋아하는 곳에 살고있나요?》중에서 -


* 어느 순간부터
집은 안식처를 넘어 나를 표현하는
또 다른 공간이 되었다. 결혼하고 나만의 집이
생기면서 작은 물건 하나에도 내 생각과 취향이
반영된다. 내가 사는 공간을 가꾸는 일, 그건
나 자신을 가꾸는 또 다른 방법이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공지능  (0) 2021.10.12
공짜 행복  (0) 2021.10.12
두려울 게 없다  (0) 2021.10.08
노인  (0) 2021.10.07
절망적인 상황일 때  (0) 2021.10.06
반응형

한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이 말년에
평생 얻은 것들을 정리하고 몸만 겨우 들일 만한
작은 집에 머무는 것은 낯선 일이 아니다. 이황의
도산서당, 송시열의 남간정사, 조식의 산천재 등
소위 '삼간지제三間之制(선비의 집은 3칸을
넘지 않아야 한다)'의 정신을 남긴
집들을 보면 더욱 그렇다.


- 노은주, 임형남의《집을 위한 인문학》중에서 -


* 선비에게
'작은 집'은 청빈의 상징입니다.
대신 단아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값진 문화유산으로 후세에 남겼습니다.
집을 '재산'으로 삼고, 그 재산을 불리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면 이미 학문 정진을 포기한 셈입니다.
시대가 흘렀고 풍속도 바뀌었지만 '삼간지제'의
전통을 이어가야 할 '선비'들이 오늘에도
많이 필요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험을 즐거워하자  (0) 2021.01.11
'겹말'을 아시나요?  (0) 2021.01.08
병에 걸리지 않는 사람  (0) 2021.01.06
아하! 실마리를 찾았어요  (0) 2021.01.05
새해, 다섯 가지 질문  (0) 2021.01.04
반응형

옛날명함 정리하다보니 우리집 수리한 내용이 블로그에 있었구만. 2017년 이사전에 공사.

인테리어 리모델링 대연디자인웍스

 

 

https://blog.naver.com/dyoun02/220994638335

 

은평구 응암 약 15년 된 빌라 리모델링입니다. 고양 일산 파주 서울 강서 은평 인테리어 리모델링

저희 대연디자인웍스를 믿고 맡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래전 유행했던 체리색... 이제는 무시무시한 컬...

blog.naver.com

 

반응형
반응형

집이란 원래 언제든지
돌아갈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낮에 아무리 힘든 일이 있고 사람들하고
부대끼고 피곤했어도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곳,
가족들이 있는 곳, 그런 의미가 있는 곳인데
우리는 자꾸만 그 사실을 잊게 된다. 추억이
들어 있고 기억이 묻어 있는 집, 내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집, 가족이
함께 머무는 집, 그런 집이
정말 좋은 집이 아닐까.
- 노은주, 임형남의《집을 위한 인문학》중에서 -

* 방랑객과 여행객은 다릅니다.
방랑객은 하루하루 떠돌 뿐 돌아갈 집이 없습니다.
반면에 여행객은 세상을 떠돌다가도 다시 집으로
돌아갑니다. 언제나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것입니다. 문제는 내가 돌아갈 집이
과연 '정말 좋은 집'이냐 하는 것입니다.
삶이란 정말 좋은 집을 만들기 위해
떠나는 순례와 같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물컵, 큰 호수  (0) 2019.11.28
속상할 일이 하나도 없다  (0) 2019.11.27
주방장의 자존심  (0) 2019.11.25
나, 우리=공간  (0) 2019.11.23
통이 찌그러진 분유  (0) 2019.11.22
반응형

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어려워요. 
집을 잃어 봐야, 집이 더 이상 당신의 것이 
아니어서 더는 들어갈 수 없게 되어야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를 알게 되죠. 
추억으로만 만족해야 해요. 

- 아니 에르노의《진정한 장소》중에서 - 


* 집을 잃어봐야 집을 압니다.
집이 얼마나 따뜻하고 고마운지, 
얼마나 편안하고 소중한지 절감합니다.
사랑도 마찬가지입니다.
사랑을 잃어봐야 사랑을 압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반 컵의 물로 살아나왔다  (0) 2019.08.12
정신과 도덕, 마음의 근력  (0) 2019.08.12
'순수한 있음'  (0) 2019.08.08
누가 마침내 이기는가  (0) 2019.08.07
변화의 주도자, 다이내믹 코리아  (0) 2019.08.07
반응형

인간의 행복과 불행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산이나 

재물에 달려 있지 않다. 행복과 불행은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 현명한 사람은 

어디를 가든 집이라고 느낀다. 

전 세계가 고귀한 영혼의 

집인 것이다. 



- 레프 톨스토이의《톨스토이의 어떻게 살 것인가》중에서 - 



* 행복은 집 밖에 있지 않습니다.

집 안에 있습니다. 다른 사람의 집이 아닙니다.

내 집입니다. 내가 먹고 자고 숨쉬는 내 집.

행복을 찾아 너무 오래 헤매지 마십시오.

당신이 가는 곳이면 어디든 내 집이고, 

그 집 안에 행복이 있습니다.  



...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와 '오해'  (0) 2017.12.16
3~4년이 젊어진다  (0) 2017.12.15
귀중한 삶의 시간들을...  (0) 2017.12.13
사랑하고 기뻐하는 능력  (0) 2017.12.12
왜 춤을 추느냐  (0) 2017.12.11
반응형



집이란 다양한 정서가 담긴 곳이다.
외로움, 서러움, 아픔, 두려움, 무서움 같은 것도 있고,
가까움, 아름다움, 소박함, 단출함, 포근함, 고마움, 따뜻함,
친밀함 같은 것도 있다. 집은 빛이 부리는 조화를 담는 곳이다.
빛을 어떻게 담느냐에 따라 집의 모습은 크게 변한다.
전기 조명은 집의 빛 개념을 크게 바꾸어 놓았지만,
자연 광선은 집에 각종 요술을 여전히 부린다.


- 김진애의《이 집은 누구인가》중에서 -


* 집은 삶입니다.
그 사람의 빛이며, 인생이고 행복입니다.
누구나 자기 나름의 '꿈꾸는 집'이 있습니다.
요술을 부리는 집, 복을 주는 집, 꿈을 꾸는 집,
그런 집 하나 마음에 그리며 열심히 사노라면
삶도 좋아지고 꿈도 이루게 됩니다.
'꿈꾸는 집' 하나가 나로 하여금
좋은 꿈을 꾸게 합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유상종(類類相從)  (0) 2014.08.14
마법의 한 순간  (0) 2014.08.13
3대 1의 비율이 당신의 삶을 바꾼다.  (0) 2014.08.11
믿기 때문에  (0) 2014.08.11
난 내 이름도 쓸 줄 모른다  (0) 2014.08.0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