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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이 적막한 것은
추위 때문이 아니라 거기 새소리가
없어서일 것이다. 새소리는 생동하는
자연의 소리일 뿐 아니라 생명의
흐름이며 조화요 그 화음이다.

- 법정의《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중에서 -


* 적막해도
겨울산은 깊은 묘미가 있습니다.
새소리 대신 찬바람이 거세도 시야가 트여
눈이 시원해집니다. 모든 것이 보입니다.
눈발이 날리거나 눈꽃이 피는 날에는
눈부시게 아름답습니다.
멋진 화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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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밥상에 올려놓은
흰밥을 먹다가
문득 쳐다본 창밖
짙은 어둠이 밀려드는 산자락 앞으로
하얀 새 한 마리가 날아간다
저 흰색의 새가
왜 인간의 영혼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이모나 엄마, 아버지,
속절없이 떠난 언니의 영혼이라고
믿는 저녁


- 한순의 시집《내안의 깊은 슬픔이 말을 걸 때》에 실린
              시〈하얀 새〉(전문)에서 -


* 옹달샘에도 겨울이 오고 있습니다.
화려했던 단풍은 지고 벌거벗은 나무들이
거세지는 찬바람에 부딪치듯 떨고 있습니다.
그 사이에 갈색 꿩 한 마리가 푸드득 푸드득
날갯짓을 하며 날아갑니다. 아, 살아 있구나!
벌거벗은 나무들도, 갈색 꿩 한 마리도!
하늘나라에 먼저 가신 이들이 불현듯
생각나고, 속절없이 떠난 우리
아이들의 영혼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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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나이테가 우리에게 가르치는 것은
나무는 겨울에도 자란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겨울에 자란 부분일수록
여름에 자란 부분 보다 훨씬 단단하다는 사실입니다.
- 신영복
‘좋은 쇠는 뜨거운 화로에서 백번 단련된 다음에 나오는 법이며,
매화는 추운 고통을 겪은 다음에
맑은 향기를 발하는 법’입니다.(역경)
‘위대한 인간이란 역경을 극복할 줄 아는 동시에
그 역경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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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듯,
힘든 시간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오겠죠.
혹 오늘 하루가 힘들다면, 그건
좋은 날이 오고 있다는 거니까.
힘내요! 나도, 당신도.


- 윤서원의《그렇게 길은 항상 있다》중에서 -


*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산과 들엔 파릇파릇 새롭게 움트는
생명의 소리가 조용히 울려퍼집니다.
겨울을 잘 견디었으니, 이제 더욱
힘을 내라는 응원의 소리입니다.
봄이 다시 왔습니다.
힘 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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