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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stibee.com/api/v1.0/emails/share/j7_tY4bW3WJePiXnsdTmVt24i_2jmeQ

https://www.youtube.com/watch?v=ehIdjNaJyIw

* AI 시대, 살아남으려면 어떤 역량을 길러야 할까? 

우리는 매일 판단을 내려야 합니다. 몇 시에 일어날지부터 시작해서 점심에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는 것도 일종의 판단이 되겠죠. 하지만 그 판단이 매번 완벽할 수는 없습니다. (저의 경우 조금이라도 앉아서 출근하려고 일부러 지하철을 놓친 적이 있습니다만, 그다음 지하철에도 사람이 많아서 서서 간 적이 부지기수였습니다. 그럴 땐 그냥 이전 지하철을 탈걸..이라며 후회 가득한 표정으로 지하철 손잡이를 꽉 잡습니다.)

AI는 판단을 할 수는 있으나, 책임이 있는 결단은 하지 못합니다. 윤리적인 결단, 의미와 방향을 정하는 결단 혹은 관계 기반 결단이 책임 있는 결단에 포함됩니다. 앞서 말한 5명의 AI 전문가들은 공통적으로 ‘논리적인 사고’를 길러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요. 논리적 사고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는 '비판적 사고'입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비판적인 사고’는 약간 부정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이는 우리가 가장 유용하고 믿을만한 정보만 빼고 나머지를 모두 제외하기 때문인데요. 비판적인 사고력을 기르면 상황을 신중히 분석하고, 편견과 조작 같은 숨겨진 문제를 찾아낼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탁월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탁월하다는 것은 무결점의 완벽한 결정이 아닌, 좋지 않은 선택을 할 확률을 줄여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교육 전문가 사만다 어구스(Samantha Agoos)가 제시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주는 ‘비판적 사고를 기르는 5가지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질문을 체계적으로 구성한다: 내가 무엇을 바라는지 찾아낸다. e.g. 다이어트를 한다 (X) / 혈당을 낮추기 위해 건강한 식단을 진행한다 (O)
2. 정보를 수집한다: 질문에 대한 분명한 생각이 관련성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3. 수집한 정보를 적용한다: 비판적으로 질문하기 e.g. 어떤 개념이 들어있는가? 어떤 가정이 존재하는가? 정보에 대한 나의 해석은 논리적인가?
4. 영향력을 고려한다: 단기적, 장기적인 영향력을 고려해야 한다.
5. 다른 관점에서도 생각한다: 대안을 고려할 수 있고, 자신이 내린 결정을 평가해 보며 결과적으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준다.

* 가장 강력한 훈련 도구는 바로 책 

비판적 사고의 핵심은 맥락 파악과 복선 이해입니다. 이 사고를 기르기 위해 제일 좋은 방법은 바로 책을 읽는 것입니다. 책의 저자는 근거와 논리를 쌓고, 독자는 그 근거와 논리가 맞는지 계속 생각하며 글을 읽습니다. 때문에 책 읽기로 긴 호흡의 집중을 만들어 낼 수 있죠. 이 과정을 통해 인지적 웨이트 트레이닝이 가능합니다. 여기서 인지적 웨이트 트레이닝이란 뇌의 사고력을 키우기 위해 의도적으로 ‘어려운 생각’이라는 부하를 거는 과정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뇌 근육을 키우기 위해 바벨을 드는 것입니다. 

사실 요즘 같은 시대에 책을 읽지 않아도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혹은 챗GPT나 제미나이를 통해서 정보를 쉽게 체득할 수 있습니다. 책을 굳이 읽어야 하는 것은 아니죠. 이동진 평론가의 말을 인용하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정보의 과다’ 때문입니다. 지식의 체계와 진위 여부가 더 중요해진 현대사회에서 인터넷의 글들은 편집과 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을 가능성이 큽니다. 고도화된 편집 과정을 거친 책은 전체적인 틀을 파악하는 데도 유용하며 총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은 말씀드렸다시피 비판적인 사고를 훈련하는 데 굉장히 중요합니다.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면 핵심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죠.

AI는 점점 더 우리들의 삶에 들어오게 될 것입니다. 이미 데이터를 분석하거나, 문장을 만들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도 AI로 가능한 일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AI에겐 치명적인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인간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들은 감정을 느끼며, 판단을 할 수 없고, 삶의 방향성을 선택할 수 없으며 그 선택에 책임을 지지도 않습니다.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힘,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는 민첩함과, 유연함 그리고 사회적인 관계를 맺는 힘. 아직은 AI가 따라잡을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한 능력입니다.

앞으로 우리는 질문의 방향을 바꿔야 합니다. 어떤 질문을 던질 수 있는지, 어떤 선택을 하는지가 더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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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젓가락과 나무젓가락, 어느 쪽이 쉬운가?

 

한국인은 왜 손재주가 좋을까?
이 놀라운 손재주는 어디에서 기인한 것일까?
쇠젓가락과 나무젓가락 중 어느 쪽이 더 정교한
손놀림이 필요할까? 말할 것도 없이 쇠젓가락이다.
우리는 그 어려운 쇠젓가락으로 콩자반 하나,
깻잎 한 장, 가느다란 멸치, 심지어 김치도
찢어 먹고, 미끌미끌한 해삼도 들어 옮긴다.
이처럼 정교한 한국인의 손재주는 우선
나노기술의 결정판인 '반도체 산업'에
고스란히 스며들어 경쟁우위
요소가 되었다.


- 홍대순의 《한국인 에너지》 중에서 -


* 우리 한국인은
어릴 때부터 젓가락질을 배웁니다.
처음에는 서투르지만 점차 익숙해집니다.
밥상에는 숟가락과 젓가락이 나란히 놓입니다.
쇠젓가락이든 나무젓가락이든 상관없습니다.
난이도 높은 외과 수술처럼 손끝의 섬세함이 요구되는
기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평가받고 있고,
반도체 산업과도 연결된다니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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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들은 꽃과 같다

 

"이 세계의 좋은 것들은 꽃과 같다.
사람들이 꺾지 않아야만 그것들의 향기와
아름다움이 보존된다." 세계를 인간적 목적에
종속시키는 대신에 세계에 관조적으로 다가가는
태도는 오늘날 과거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하다.
바라보기야말로, 하염없이 머무르는 관조적
주의야말로 정신과 세계 사이의 파괴된
동맹을 재건하기 위한 열쇠다.


- 한병철의 《신에 관하여》 중에서 -


* 모든 것은
저마다의 존재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온전할 때, 개체와 전체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를 일러 자연이라 합니다. 나와 너, 그리고
우리가 되는 세상 속에서 비로소 진정한
아름다움은 꽃피어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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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막사발

 

조선의 막사발은 겉으로 보면
아무렇게나 막 만든 것처럼 생겼다.
한국인들은 막사발을 보면 대체로 촌스럽다,
초라하다, 허술하다는 반응이다. 반면에 일본인들은
완전히 다르다. 일본에서는 이 막사발이 다기용
'이도다완'으로 국보 26호로 당당히 지정되었다.
조선의 막사발은 일본 무사들이 영주로부터 받는
최고의 선물이었다고 한다. 어떤 일본 도공은
'이런 그릇을 하나라도 만들면 소원이
없겠다'라며 으뜸 중의 으뜸으로
자리매김했다.


- 홍대순의 《한국인 에너지》 중에서 -


* 일본의 다도에서는
말차를 막사발에 마십니다.
'이도다완'은 당시 집 한 채 값이었다고 합니다.
두 손으로 감싸듯 쥐고 차를 마신 뒤, 귀한 막사발을
감상합니다. 단정히 앉아 충분히 바라본 후 조심스레
내려놓습니다. 섬세하고 정교한 일본의 찻잔보다
우리나라의 막사발이 말차와 더 잘 어울립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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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쓸 말이 없어요."
아마 이런 아이들이 꽤 많을 겁니다.
하지만 말로 실컷 떠들고 나면 쓸 거리도 생깁니다.
말하면서 중요한 단어만 몇 개 끄적거려놔도 쓸 거리가
제법 있습니다. 글쓰기를 가르치려면 말하기를
먼저 가르치세요. 말과 글은 뿌리가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하도록 지도하는 게
글쓰기 교육의 시작입니다.


- 김성효의《엄마와 보내는 20분이 가장 소중합니다》중에서 -


* 말과 글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과 글 또한 배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좋은 멘토로부터
독서와 사유하는 법을 배우고, 그것을 말과 글로
표현하는 기술을 익혀 자신의 것으로 체화해야
비로소 지식인과 지도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한 살이라도 빠를수록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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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으로 통하는 길

 

아름다움은
모든 형태의 효율과 효용을 기피한다.
아름다움은 양 없는 질이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그 곁에 하염없이 머무를 수 있는
그런 무언가다. 오직 관조적 무위만이, 아무것도
목적에 종속시키지 않으며 노동하거나 생산하지
않는 무위만이 아름다움으로의 세계로
통하는 길을 연다.

- 한병철의《신에 관하여》중에서 -

* 아름다움은
그 자체로 아름답고 경이롭습니다.
효율, 효용, 목적, 관조적 무위를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다른 차원의
문을 엽니다. 그 문은 마치 번개가 치듯 찰나의
순간만 열립니다. 그리고 빠르게 닫혀 버리고
맙니다. 그 순간이 바로 아름다움으로
가는 영원한 통로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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