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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집중해야 해'

 

문제는 그다음이다.
한 번 깨진 집중은 혼자 힘으로
되돌리기가 정말 어렵다. 머릿속으로
수십 번 ‘다시 집중해야 해’를 외쳐도, 이미
각성된 감각은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
혹시 다시 집중을 되찾는다 해도
그때는 이미 시간이 너무 많이
흘러버린 뒤다.


-박주환의《빛과 소리를 만져보면》중에서-


* 좋아하고 사랑하면
집중하지 않아도 저절로 집중하게 됩니다.
반려견을 좋아하면 반려견에, 꽃을 좋아하면 꽃에,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 사람의 일거수일투족에
집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도적인 집중보다
사랑과 관심이 먼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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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혼의 무지개

 

너의 꿈속에서 울리는 종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꿈속에서 일어난 일들은 다 어디로 가는 걸까?
다른 사람들의 꿈속으로 가는 걸까?
무지개는 어디에서 끝이 날까?
너의 영혼에서? 아니면,
지평선에서?


-파블로 네루다의《질문의 책》중에서-


* 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에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우리는 아이의 순수한
시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조차 궁금해하는
질문들에서, 아름다운 영혼의 무지개가
뜹니다. 몸과 마음이 맑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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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물어주는 아버지

 

아버지는
매년 새 학기 첫날 등교 전에
소파에 딸을 앉히고 “네 꿈이 뭐니?”
“커서 뭐가 되고 싶니?”라고 물었고,
딸의 꿈은 의사에서 선생님, 마술사 등 매년 달라졌지만
아버지는 그저 사랑한다는 말로 딸의 꿈을 응원합니다.
아버지가 매년 학기 첫날 “네 꿈이 뭐냐”라고 묻는
이유는, 무엇이 된다는데 초점이 있는 게 아니고,
“너에게는 꿈이 있느냐”를 확인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꿈은 언젠가 이루어집니다.


- 장계은의《선배가 건네는 별 하나》중에서 -


* 꿈은 이루어집니다.
두 가지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하나는, 꿈을 꾸는 순간 즉각 이루어지고,
다른 하나는, 기다렸다가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누군가 꿈을 물어주는 사람이
꼭 필요합니다. 가장 좋은 아버지의
유산은 자녀에게 꿈을 묻고, 꿈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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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이제 끝났어
그날의 뒷모습은 꽃잎처럼 바닥에 떨어지고
마지막 문이 닫힌 거야
우린 과거가 되었어

지금은 나뿐이야
내 안에는
오직 하나
아린 기억의 그림자만 남아 있어

달콤했던 그 속삭임
뜨거웠던 그 속살
부질없이 지나갔어

떨어지는 꽃잎처럼 휘청거리던 그대 걸음
먼 산자락을 응시하던 너의 날갯짓
멀리 날아 떠나가고
우리 사이에 남은
천근만근의 무게

나는 지금 아무 말 없이
허공의 빈자리를 바라보고 있어
다시 고요가 찾아온 지금
나는 나로서
너는 너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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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세상에서 가장 얕은 물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길 때처럼 그림을 그리면서도
찰랑거리는 종이에서 헤엄치는 상상을 한다.
종이 앞에서는 설렘과 비슷한 두려움도 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종이가 살짝 묵직해져
조금 더 깊은 물이 된다. 두려웠던 마음은
어느새 포근하고 따뜻한 표현으로
가득 차 몽글해진다.


- 필몽(최은진)의《붓의 기분》중에서-


* 지금은 먹물이 시판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벼루에 물을 넣고 먹을 갈아야
먹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벼루에서 맑은 물이
점점 먹색을 띠며 걸쭉해지는 농도를 가늠하며
붓을 적셔 화선지에 옮겼었지요. 그 순간의 설렘과
두려움, 황홀한 긴장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붓의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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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수라 발발타 阿修羅發發陀

영화 타짜에서 평경장(백윤식 분)이 화투 패를 섞으며 외우던 주문으로 유명한 아수라발발타는 불교의 신화적 존재와 범어(산스크리트어) 표현이 섞인 무속·주술적 주문입니다.

• 아수라 (阿修羅): 불교에서 싸움을 일삼는 악신(惡神) 또는 혼란스러운 세계를 뜻합니다.
• 발발타 (發發陀): '일어나다', '이루어지다'라는 의미의 범어 발타(Bhata)에서 유래한 것으로, "내가 원하는 대로 이루어져라" 또는 "악신 아수라의 힘을 빌려 판을 뒤흔들다(돈을 따다)"라는 주술적 의미로 해석됩니다.
• 쉽게 푸는 의미: "내가 원하는 대로 판이 짜이고 돈을 따게 해달라"는 강한 염원을 담은 타짜들의 주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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