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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를 회복할 때

 

'저 사람은
아직 나를 모르는 거야.'
나를 잘 모르는 사람의 판단이
나의 전부가 될 수는 없어요.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은 밑그림 없이 만날 때 비로소
보이기 시작해요. 우리는 아직
완성된 그림이 아니에요.


- 윤지영의 《너는 원래 괜찮은 사람이야》 중에서 -


* 자신이 자신을 잘 알아야
상대의 인정이나 반응에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나의 자긍심이 약해지면 타인의 시선과 평가에
일희일비하게 됩니다. 그러면 마음에 평화가
없습니다. 언제나 외부 조건에 휘둘리게
되니까요. 내가 나를 회복할 때 상대도
사랑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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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그 자리야

 

모두가 같은 원을 따라 돌고 있어.

가라앉지 않으려고
앞으로, 앞으로 나아갔지.

멀리 간 줄 알았는데
여전히 난 그 자리야.


- 이이삼의 《모든 것은 흘러가, 음악처럼》 중에서 -  


* 열심히 앞만 보고 살다가 문득 깨어보면
여전히 그 자리에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합니다.
그간의 애씀도 내려놓고, 서운함도 내려놓고,
지금 이 자리의 '나'와 마주하세요.
지금 여기가 바로 그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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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기다림

 

아픔에게 멱살 잡힌 계절도 없이
쉽게 얻은 기쁨은
쉽게 사라진다
사람들은
너무 쉽게 얻으려 든다
너무 빨리 가지려 든다
밤새 추위에 떨어본 자만이
아침 햇살의 소중함을 안다

진땀과 궁핍으로 먼 곳을 돌아 나오느라
종일 배를 주려본 자만이
밥 한 그릇의 고마움을 안다

힘들고 고된 노동을 한 자만이
잠자리의 안락함을 안다

목말라 본 자만이
물 한 잔의 달콤함을 안다

지나온 생이 무릎 되어 바닥에 꿇는
간절한 마음으로
눈물의 기도해본 자만이
응답의 기쁨과 감사함을 안다

오랜 기다림으로 외로움에 떨어본 자만이
무르익은 열매의 단맛을 안다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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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와 장의사는
크게 다르지 않다. 우리는
남들이 일하지 않는 시간에 일한다.
그 시간은 대개 우리가 선택하지 못한다.
가을철 사탕무 수확기, 한밤중에 사망 호출을 받고
인적 드문 시골 도로를 달릴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들판 곳곳에서 불을 켜고 일하는 농부들이 눈에
들어온다. 솔직히 말해, 그래서 난 이 시기를
가장 좋아한다. 나 말고도 누군가가 깨어서
밤늦도록, 혹은 새벽녘까지 밖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


- 빅터 M.스위니의 《웃으면서 울 수 있다면》 중에서 -


* 농부는 생명을 살리는
곡식을 키우는 일을 하고, 장의사는
꺼진 생명을 거두어 가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둘 다 생명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들이지요.
삶과 죽음은 맞닿아 있습니다. 우리는 매 순간
숨을 들이쉬며 생명을 얻고, 숨을 내쉬며
죽음을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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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천벽력 같은 상황

 

들판의 이름 없는
풀 한 포기도 까닭 없이
하루아침에 말라죽지 않는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인 인간의 생명을 위협하는
중대 질환은 그 이유가 없을 수 없다. 작은 구멍으로
하루아침에 둑이 무너지는 불행이 닥치듯, 기초 질환과
만성질환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한 채,
약으로 증상을 완화하다 보면 어느 날 중대
질환이 발생하는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마주하게 된다. 누구의 책임일까?


- 이란의《소리 치유 혁명 율본》중에서 -


* 내 삶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은
나의 책임입니다. 누구를 원망할 것도,
책임 전가를 할 것도 없습니다. 누군가의 탓이라
생각한다면 어느 날 청천벽력 같은 상황을 맞게
됩니다. 특히 자신의 건강은 오로지 자기의
책임입니다. 늘 몸과 마음의 메시지를
잘 살펴 미리미리 돌보는 것 말고
다른 길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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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안경

 

도수를 몇 도로 맞추어야만
정확한 안경이 되는 걸까

밤까지 찬란한 저 불꽃 사과와
과수원 풋사과의 분별을 망설이는 사이

이생의 심지는 다 타들어 가고

- 문재규의 시집《틈새꽃》에 실린
시 <이것일까 저것일까> 전문 -


* 안경은 빌려 쓰기 어렵습니다.
각자의 시력이 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세상 모습을
상대에게도 권하거나 강요하지는 말아야겠지요.
상대방 눈의 도수가 얼마인지 우리는
알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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