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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것

 

'모른다'는 것을
마음 편히 받아들여라.
마음은 항상 주어진 것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을 내리려 한다.
모른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사실을
마음 편히 수용할 때 이미 당신은 생각을 넘어선
것이다. 그때 개념적 사고를 벗어난
깊은 앎이 당신 앞에 나타난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 합니다. 극히 제한된 에고적 앎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근원이 드러납니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난 뒤
푸른 하늘이 드러나고, 촛불을 끄니 휘영청 달빛이
가득 들어 차는 것과도 같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태도가, '자기 생각'을
넘어서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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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사랑하자

 

아이야
두려워 말고
풍덩 들어오렴
풍덩 몸을 던지렴

너른 바다가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품 안에 안긴다

푸른 하늘도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날갯짓에 춤을 춘다

아이야
너는 자유롭다
바다 너머 하늘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

기왕에
풍덩 사랑하자
두려움 없이
겁 없이

너의 바다
너의 하늘이다
너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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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홀한 꽃들이여!

 

아~ 저 작은 꽃나무들은
과연 누굴 위해서, 뭘 위해서 이 새벽에
꽃을 피우고 있다는 말인가? 잠이 덜 깬
제 눈에 너무 처절하게 피어 있는 손톱보다
작은 앙증맞은 꽃들이 들어옵니다. 동트기 전 새벽,
이 새벽에 너희들을 나만 볼 수 있는 그 독점적
황홀함이여! 아~ 너무 황홀한 꽃들이여!
그들의 삶에 가슴이 숙연하게
가라앉습니다.


- 윤창중의 《남자라는 이유로》 중에서 -


* 꽃나무들은 삶의 절정일 때
꽃을 피웁니다. 가장 황홀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봄이면 싹이 나고,
여름이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씨앗을 퍼뜨리며,
겨울이면 숙연하게 기다리며 다시 화려하게
피어날 꽃을 준비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존재하는 황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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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진실성이란
자신이 하는 일을 신에 대한
타고난 사랑 때문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에 대한 그런 사랑은 부풀어 올라
감정으로 분출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깊은 서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 자발성
때문이죠.


- 데이비드 호킨스의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 중에서 -


* 어떤 일을 할 때
무아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흘렀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느 순간, 벅찬 감동 속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결심을 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내 안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깊은 서원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영적 성장의 여정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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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의식 바닥에 깔린
유년 시절의 원풍경은 부산 영도의 바다였다.
지금 영도는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있지만,
기억 속 우리 집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은 압도적인
푸름 그 자체였다. 영도는 기묘한 이질성이 일상적으로
교차하는 장소였다. 반 아이들 절반 이상이 뱃사람의
자식이었고, 방학이 지나면 교실 책상 위 바다를
건너온 매끄러운 금속제 연필깎이나 세련된
보온병 같은 '신문물' 앞에 아이들은
몰려들었다.


- 인문 모크지 아크12《바다》중
  안재철의 <경계에 서 있는 이> 중에서 -


* 어릴 적 집이나 동네를
어른이 되어 다시 찾아가면 충격을 받게 됩니다.
유년 시절 기억 속 풍경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부산 사람들에게 영도 바다는 특별합니다. 누구에게나
마음의 고향 같은 풍경이 존재합니다. 그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하더라도, 어른의 시각으로 보면
옛 기억과는 사뭇 다릅니다. 유년 시절의
원풍경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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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된 꼰대들

 

늙은 여우는
새로운 사냥법을 배우려 하지 않는다!
제가 가장 경계하는 말, 제가 금요일 조마이뉴스를
마치고 싸돌아다니는 이유는 제 지친 영육을 달래고
채우려는 것도 있지만 과연 세상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알고 적응하고 있는가에 대한
일종의 강박 관념 때문입니다. 조금도 놓치거나
뒤처지지 않고 싶은 욕망! 제가 가장 싫어하는
인간형이 과거 얘기하고 다른 사람들을
졸로 보고 속여먹으려는
못된 꼰대들입니다.


- 윤창중의《남자라는 이유로》중에서 -


* 어떻게 나이 들어가야 할까요?
행여라도 '못된 꼰대'가 되어서는 안 되겠지요.
삶의 후반기 여정에서는 자신의 내면을 조금 더 살피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나이 들면서 쌓아 온 지혜는 세상과
나누기로 결심할 수도 있겠습니다. 고집과 아집보다는
이해와 아량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보듬는다면,
자연스럽게 노년의 품격을 갖추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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