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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이 된 몸으로 출근하는 여자

 

흙이 된 몸으로 여자는 출근한다
베란다 난간에 목맨 화분은
꽃 필 거라 믿지 않으나
살닿았던 자리마다
월요일이 피어난다

여자가 화요일 수요일 목요일을 지나면
온통 구멍 난 금요일이다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없는 금요일


- 김인옥의 시집 《힐엔드》에 실린
   시 〈일주일〉 중에서 -


*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일주일은 행성의 이름입니다.
하루하루는 이 이름 안에 갇혀 있지만,
각각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우리에게 다가옵니다.
온통 흙이 된 몸으로 출근하는 여자도 있고,
거의 시체가 되어 퇴근하는 남자도
있습니다. 그 삶 안에 우리의
희로애락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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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양 끝단

 

불안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필요한 경우에만,
다시 말해 실제로 위험이나 위협이
존재할 때만 편도체의 경고에 반응한다.
이런 사람들은 불안한 생각에 과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그런 생각들 자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이다.
불안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이와는 정반대의 양상을 보인다.
그들은 자신에게 떠오르는 거의 모든 생각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며, 마치 탐정처럼 그 생각들의 세세한
부분까지 치밀하게 파고든다. 이들은 자신의
생각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 이를
무시하는 것이 위험하다고 느낀다.


- 오언 오케인의《불안 끄기 연습》중에서 -


* 불안 증세나 공포, 두려움의 감정,
또는 몸의 통증까지도 일종의 경고 시스템입니다.
조심하라는 위험 신호인 것이지요. 어떤 상황에서는
과도하게 반응하기도 하고, 무심해지기도 합니다.
방어 본능이지요. 극과 극의 양 끝단은 결코
바람직하다고 할 수 없습니다. 잠시 멈추어
지금 일어나고 있는 마음의 작용을
알아차려 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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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른다'는 것

 

'모른다'는 것을
마음 편히 받아들여라.
마음은 항상 주어진 것을
나름대로 해석하고 결론을 내리려 한다.
모른다는 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모른다는 사실을
마음 편히 수용할 때 이미 당신은 생각을 넘어선
것이다. 그때 개념적 사고를 벗어난
깊은 앎이 당신 앞에 나타난다.


- 에크하르트 톨레의《고요함의 지혜》중에서 -


* 우리는
모르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공부하고 새로운 경험에
목말라 합니다. 극히 제한된 에고적 앎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근원이 드러납니다. 먹구름이 사라지고 난 뒤
푸른 하늘이 드러나고, 촛불을 끄니 휘영청 달빛이
가득 들어 차는 것과도 같습니다. '모른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겸허한 태도가, '자기 생각'을
넘어서는 출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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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덩 사랑하자

 

아이야
두려워 말고
풍덩 들어오렴
풍덩 몸을 던지렴

너른 바다가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품 안에 안긴다

푸른 하늘도
모두 너의 것이다
너의 날갯짓에 춤을 춘다

아이야
너는 자유롭다
바다 너머 하늘 끝까지
사랑할 수 있다

기왕에
풍덩 사랑하자
두려움 없이
겁 없이

너의 바다
너의 하늘이다
너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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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황홀한 꽃들이여!

 

아~ 저 작은 꽃나무들은
과연 누굴 위해서, 뭘 위해서 이 새벽에
꽃을 피우고 있다는 말인가? 잠이 덜 깬
제 눈에 너무 처절하게 피어 있는 손톱보다
작은 앙증맞은 꽃들이 들어옵니다. 동트기 전 새벽,
이 새벽에 너희들을 나만 볼 수 있는 그 독점적
황홀함이여! 아~ 너무 황홀한 꽃들이여!
그들의 삶에 가슴이 숙연하게
가라앉습니다.


- 윤창중의 《남자라는 이유로》 중에서 -


* 꽃나무들은 삶의 절정일 때
꽃을 피웁니다. 가장 황홀한 모습으로
자신의 존재를 드러냅니다. 봄이면 싹이 나고,
여름이면 꽃을 피우고, 가을이면 씨앗을 퍼뜨리며,
겨울이면 숙연하게 기다리며 다시 화려하게
피어날 꽃을 준비합니다. 자연은 스스로
그러하게 존재하는 황홀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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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진실성이란
자신이 하는 일을 신에 대한
타고난 사랑 때문에 하는 것을 말합니다.
신에 대한 그런 사랑은 부풀어 올라
감정으로 분출되지는 않을 수도
있으나 깊은 서원이 될 수는
있습니다. 그 자발성
때문이죠.


- 데이비드 호킨스의 《영적 성장으로 가는 길》 중에서 -


* 어떤 일을 할 때
무아지경에 빠져 자신도 모르게
시간이 훌쩍 흘렀던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느 순간, 벅찬 감동 속에서 이제까지와는
다른 결심을 하게 된 경험이 있으신가요?
누가 시킨 것도 아닌, 내 안에서 저절로
일어나는 깊은 서원이 있습니다. 그때
비로소 영적 성장의 여정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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