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대학 졸업식에서
찍은 사진을 기억해.
너는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지.
졸업모를 멋부린 각도로 비스듬하게 쓰고,
한 손을 선글라스에 갖다 대고, 허리에 댄
다른 손으로는 졸업 가운을 잡아당겨
안에 입은 탱크 탑과 반바지를
일부러 보여주고 있지.
- 테드 창의《당신 인생의 이야기》중에서 -
* 인생의 많은 장면이
기억 속에 있습니다. 온갖 멋을 부려 찍은
졸업식 사진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그 기억은
살다가 어느 순간 불현듯 떠올라 과거 그 순간으로
돌아가게 합니다. 숏츠처럼 찰나의 그 순간, 사소한
옷차림이나 색깔, 표정, 느낌들이 시공간을 넘어
생생하게 다가옵니다. 지금의 이 순간도
먼 훗날 그렇게 기억으로 남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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