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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한철을
산사에서 보낸 적이 있다.
나는 산사의 새벽을 특별히 좋아했다.
새벽이면 빛이 창호지에 번져서 엷게 퍼져나가듯이
내 마음에도 결 고운 평화가 스며들었다. 풀과 나무들이
어둠 속의 침묵을 서서히 빠져나오면서 뱉어내는
초록의 숨결. 산사의 새벽은 늘 그 기운으로
충만했다. 일어나자마자 방문을 여는 것이
하루의 시작이었다. 문을 열면 방 안은
금세 초록의 숨결로 가득 찼다.


- 신영길의《기억의 숲을 거닐다》중에서 -


* 산사를 찾는 이유,
그것도 한 달이나 머물러야 하는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것입니다. 사람마다 모두 다르지만
누구에게나 공통된 이유 중 하나가 '마음의 평화'입니다.
'결 고운 평화'면 더 멋집니다. 산사 새벽 문을 열면
방 안에 쏟아져 들어오는 초록의 빛이 마음을
푸르게 하고 평화를 안겨 줍니다.
굳었던 몸과 마음이
함께 풀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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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운명은 겨울철 과일나무와 같다.
그 나뭇가지에 다시 푸른 잎이 나고 꽃이 필 것 같지 않아도
우리는 그것을 꿈꾸고, 그렇게 될 것을 잘 알고 있다.
-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고 했습니다.
궁즉통(窮則通)입니다.
극단의 상황에 이르면 도리어 해결할 방법이 생기게 되어있습니다.
밤이 어두울수록 새벽이 가까운 법입니다.
역경은 희망에 의해 극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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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은 

시인이나 초인에 비유된다. 

새벽을 알리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 조기숙의《왕따의 정치학》중에서 -



* 시인은 언어로 

새로운 시대를 열어갑니다.

초인은 생각과 이상으로 새 시대를 엽니다.

지식인은 언어와 생각과 이상과 행동으로 

새 시대의 새벽을 여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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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자명종 소리에 의해서가 아니라 새벽에의 무한한 기대감으로 깨어나는 법을 익혀야 하고, 또한 스스로 늘 깨어 있어야만 한다. - 헨리 데이비드 도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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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에 다가갈수록 고난은 더욱 커진다.
처음에는 깨닫지 못했던
여러 문제가 선명하게 보이는 때,
이때가 바로 목표가 현실로 다가오는 시기이다.
성취라는 것은 우리 곁으로 가까이 올수록
더 큰 고난을 숨기고 있다.
-괴테

 

새벽이 가까울수록 더 어둡습니다.
인생은 시련과 함께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
더나가서는 그 시련이
인생을 더욱 값어치 있게 만든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만으로
훨씬 더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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