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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오랜 시간 고생을 하다 보면 
자연스레 인내심을 기를 수 있는데, 이왕이면 
빨리 인내심을 기르는 편이 확실히 자신에게 좋다. 
조선에서 여행을 하면서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조선 사람들에게 시간을 주는 것이다. 아무리 
재촉하고 닦달해봤자 아무런 변화 없이 느린 그대로일 
것이다. 정말 신기한 것은 이렇게까지 느려 터진 나라가 
빨리하라는 의미의 말은 엄청 많다는 것이다. '어서, 
급해, 얼른, 속히, 빨리, 바뻐, 즉시, 잠깐, 쉽게, 
날래, 냉큼' 등은 우리가 매일 듣고 말하는 
수많은 말들 중 일부일 뿐이었다. 


- 제임스 S. 게일의《조선, 그 마지막 10년의 기록》중에서 -


* 제임스 S. 게일은 '성서'와 '천로역정'을
우리말로 최초 번역한 미국인 선교사입니다.
그가 관찰한 구한말 조선사회는 '느려 터진' 나라였습니다.
그래도 말(言語)은 늘 급하고 빨라서 조선인들 입술마다
'어서, 빨리'를 달고 살았습니다. 그 언어가 지금의
IT, SNS 시대에는 다시없는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따금
'느려 터진'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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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을 
자주 찾지 못하고 멀어지면, 
나도 때 묻어가는 것은 아닌가, 세속화되어 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바쁘고 일이 많을수록 
산을 자주 찾으려고 한다. 목회하면서 소원이 있다면 
한 달이라도 깊은 산 계곡에 천막을 치고 자연인으로 
살아보는 것이다. 아, 오늘도 나는 영혼의 원형인 
산을 오른다. 산을 오르며, 영혼을 씻으며 
도시와 멀리 떨어진 산속에서 
잃어버린 길을 찾는다. 


- 소강석의《꽃씨 심는 남자》중에서 -


* 왜 사람들이 산에 오를까요.
어떤 사람은 그저 산이 좋아서 오릅니다.
건강을 위해서 오르고, 자연인이 되고 싶어 오르고,
수행과 기도를 위해 오릅니다. 공통점은 몸과 마음이 
정화되고 영혼이 맑아진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기운과 영감을 얻게 됩니다. 새 길을 찾고
가슴이 푸르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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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의 과정은 
언제나 결정과 함께 시작된다. 
용서는 의지의 행위이며 
그렇게 하기로 선택하는 것이다. 


- 데이비드 스툽의《부모를 용서하기 나를 용서하기》중에서 -


* 용서는 선택입니다.
결정해야 합니다. 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맨 먼저 자기 자신을 풀어줘야 합니다.
나를 풀어줘야 다른 사람을 용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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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으름은 
그 단어의 뉘앙스처럼 
게으르기만 한 것이 아니다. 
야생 동물들은 진화를 통해 얻은 행동 전략에 
따라서만 행동한다. 야생 동물을 어느 정도 지켜봤던 
사람이라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여러 상황에서 
오히려 성공적인 전략임을 알고 있을 것이다. 많은 
동물들은 하루 중 상당 부분을 휴식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 오로지 근육을 운동시킬 목적으로 
체조를 하며 에너지를 소비하는 존재는 
인간밖에 없다. 


- 마이클 L. 파워, 제이 슐킨의 《비만의 진화》 중에서 - 


* 휴식은 게으름이 아닙니다.
에너지를 아끼는 일이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것입니다.
무작정 달린다고 해서 좋은 것 아닙니다.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하면 어느 순간 '강제 멈춤'을 당합니다.
그 강제 멈춤을 당하기 전에 잠시 쉬는 시간,
아무것도 하지 않고 멍때리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명한 게으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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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무엇이 
가장 사람을 깊이 다치게 할까.
그것은 잘못된 칭찬을 받는 것이리라.
인간이란 타인에게 칭찬을 받으면, 
거기에 맞추려고 무리하는 법. 
그래서 본래의 자신을 잃어버린 케이스가 적지 않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무라카미 라디오》중에서 - 


* 나와 당신이 
무심코 던진 형식적인 칭찬 한마디에
우리가 삶의 방향을 틀어버리는 과오를 범하지 않도록...
한마디 한마디에 사랑을 담자. 생각을 담자.
그리고 스스로 끊임없이 연단하고 
단단해지자.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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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를 그대로 
드러내는 사람에게 끌린다. 
사람이 가장 매력적인 순간은 
거침없이 나를 표현할 때다. 모든 
아기가 아름다운 것도 그 때문이다. 


- 정혜신의《당신이 옳다》중에서 - 


* 왠지 끌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만의 매력을 발견하는 순간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꾸밈없이 거침없이 
당당하게 드러냈을 뿐인데 빨려들 듯
마음이 끌리는 사람, 혹시
당신이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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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우리집에 작은 꽃밭이 있었다. 
봉숭아, 채송화, 달리아 꽃씨를 뿌렸다. 
꽃씨를 뿌리고 나서 물도 주고 이슬이 내리고 
비가 오면 새싹이 피어난다. 그리고 예쁜 꽃을 피운다. 
그러나 지금은 고향을 가도 꽃밭이 다 없어졌다. 꽃밭이 
사라지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삭막해지고 메말라갔다. 
더구나 도시인들에게 무슨 꽃밭이 있겠는가.  
현대인들의 마음은 더 메말라간다. 


- 소강석의《꽃씨 심는 남자》중에서 -


* 누군가 꽃씨를 심어야
꽃이 피고 꽃밭이 만들어집니다.
아무도 꽃씨를 심지 않으면 꽃도 꽃밭도 없습니다.
꽃도 꽃밭도 없는 세상은 삭막합니다. 벌도 향기도 
없습니다. 한 동네에 꽃씨를 심는 사람 한 명만
있어도 그 동네는 환해집니다.
꽃동네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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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나 연인과 함께 식사를 한다. 
함께 식사를 한다는 것은 유대감과 관련이 있다. 
인류는 공동으로 작업해서 음식을 모으고 함께 모여 
식사를 하는 것이 핵심 적응인 종으로 진화했다. 밥을 
함께 먹는 사람들이 자기가 속한 집단이며, 집단 속에서 
개인의 가치는 그 개인이 집단의 음식 공급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가 크게 영향을 미친다. 


- 마이클 L. 파워, 제이 슐킨의《비만의 진화》중에서 -


*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을 가리켜
'식구'라고 합니다. 또 다른 형태의 '가족'이라는 뜻입니다.
한 식구, 한 가족은 음식만 함께 먹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을 함께 먹는 것입니다, 그들이 속한 역사와 
전통과 문화를 함께 먹는 것입니다. 밥상머리 
교육도 이뤄지고, 그날그날 밥값을 하고
함께 먹는지도 살펴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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