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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
삶의 여정에서 막힌 길은 하나의 계시이다.
길이 막히는 것은 내면에서 그 길을 진정으로
원하지 않았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우리의 존재는
그런 식으로 자신을 드러내곤 한다. 삶이 때로 우리의 
계획과는 다른 길로 우리를 데려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길이 우리 가슴이 원하는 길이다.
파도는 그냥 치지 않는다.
어떤 파도는 축복이다.
이 방식을 이해할 수 없으나 가슴은 안다.


- 류시화의《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중에서 - 


* 살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릅니다.
어떤 사건이 좋은 일인지, 나쁜 일인지도 당시에는
잘 모릅니다. 지나가 봐야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경험하고, 
느끼는 것은 당시는 모르지만, 우리 가슴은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에는 그 이유가 있어서
일어나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 모든 것은 
머리는 이해하지 못해도 가슴은 알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축복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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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먹어도 똑같애 

이십대 동생
사십대 나
사십대 언니의 고민

1. 연애 참 어렵다.
2. 돈 벌기 어렵다.
3. 여행 가고 싶다.


- 봉현의《오늘 내가 마음에 든다》중에서 -


* 사는 것이 
서로 비슷합니다.
고민도 비슷합니다.
그것을 행복으로 여기느냐,
불행으로 여기느냐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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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때가 있다. 
열 살에 할 일이 있고, 
스무 살에 할 일이 있다. 
결혼도 성년기를 맞으면 하는 게 좋다. 
그때를 놓치면 짝을 구하기 어렵다. 
취직도 그렇다. 나이가 들면 취직하기가 
더 어려워진다. 반기지 않는다. 하지만 
때를 놓쳤다고 끝은 아니다. 
늦게 출발할 수도 있다. 


- 최성현의《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중에서 - 


* 맞습니다.
때로는 늦은 출발이 
오히려 복이 될 수 있습니다.
단지 위로하기 위해 하는 말은 아닙니다.
늦었기 때문에 전화위복이 된 사람이 많습니다. 
선택이 잘못됐거나 방향이 틀렸으면 차라리 때를 
놓치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 차례를 놓치지 않겠다는 내면의 굳은 결의와 
준비입니다. 때는 다가오는 것이기도 하지만
내가 만들어 가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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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후회의 노예! 
그렇다면 젊은이는 꿈의 노예! 
나이를 먹는 것은 나쁜 일이 아니다. 
젊은이는 바쁘다. 나는 더 이상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 이 뜰에 있으면서 이 뜰의 
계절 곁에 바싹 머물고 싶다. 


- 다부치 요시오의《다부치 요시오, 숲에서 생활하다》중에서 -


* 봄이 오는가 싶더니 
훌쩍 초여름으로 건너가는 느낌입니다. 
젊은이만 바쁜 게 아니라 계절도 바쁜 모양입니다. 
바쁜 계절 따라 시간을 흘려보내는 후회의 노예가 
되지 않도록 뜰 안에 가득한 봄바람 곁에 
오래 머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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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진짜 실력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나타난다. 
궁지에 몰렸을 때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드러난다. 평소에는 
감춰져 있던 것이 그때는 
모습을 드러낸다. 


- 최성현의《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중에서 - 


* 운전 솜씨도
평탄한 길에서는 드러나지 않습니다.
수학천재에게는 시험문제가 어려워야 재미있습니다.
진짜 실력은 어려울 때, 궁지에 몰렸을 때
기다렸다는 듯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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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애를 받을 때 
가장 많이 듣는 말은 "사랑해", 
"당신이 필요해"라는 맹세다. 그런데
"당신을 평생 견디겠다"고 맹세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당신의 게으름을 참고 당신은 나의 잔소리와 
까다로움을 참아준다. 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상대방이 참을 때의 고통을 알아주고 자신의 결점을 
고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더 아름답고 완벽한 
한 쌍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시처럼 아름다운 결말이다. 


- 뤼후이의《시간이 너를 증명한다》중에서 -


* 완벽한 쌍은 없습니다.
부족한 사람이 서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고
참고 견디면서 평생을 살아가자며 사는 것입니다.
잠깐 견디어내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평생 견디는 것은 
어렵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하루하루 서로 더 사랑하고
더 믿어주고 더 참아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입니다.
부족한 가운데 완벽한 한 쌍이 되기 위해서...
고통 속에서 아름다운 시를 쓰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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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어디까지가 '아는 사람'이고,
어디서부터가 '친구'일까 궁금할 때가 있다.
난 이 둘을 경계 지을 정확한 기준 같은 건 알지 못한다. 
그렇지만 친구라고 생각한 사람이 결국 아는 사람임이 
밝혀지던순간에 느꼈던 쓸쓸함만큼은 선명하게 떠오른다.
그 쓸쓸함을 몇 번 겪은 지금, 친구란 결국 나의 빛깔과 
향기에 관심이 있는 사람임을, 그 관심의 힘으로
나의 진짜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임을, 살면서 
이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엄청난
축복임을 알게 되었다.


- 김경민의《시읽기 좋은 날(꽃ㅡ김춘수편)》중에서 - 


* 기쁨을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되는 그런 관계와
기쁨을 나누면 질투가 되고 슬픔을 나누면 약점이 되는 
그런 관계들 속에서 과연 나 자신은 살면서 진정한 친구를 
갖는 행운을 누렸는지 진정한 친구가 되려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생각해봅니다. 서로의 빛깔과 향기를 
알아주고 불러주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고 축복받은 삶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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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가 
명상을 즐겼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7개월간의 인도 순례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잡스는 자신의 통찰을 이렇게 소개했다. "가만히 
앉아서 내면을 들여다보면 마음속 불안의 파도는 
점차 잦아들고, 그러면 좀 더 미묘한 무언가를 
감지할 수 있는 여백이 생겨납니다." 그가 말한 
마음의 여백은 바로 영혼이 되살아나는 
자리다. 어느새 잔잔하게 평온이 
찾아온다. 왜 그럴까? 


- 권수영의《나도 나를 모르겠다》중에서 -


* 왜 그랬을까요?
답은 매우 간단합니다.
'마음의 여백'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여백은 빈 공간입니다. 마음 안에 빈 공간이
생겼다는 뜻입니다. 비워야 비로소 채울 수 있습니다.
놓쳤던 새소리도 들리고 미세한 마음의 소리도 
들립니다. 영혼의 무감각이 살아납니다.
그래서 잡스도 명상을 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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