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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라는 법은 없다

 

어느 자전거 출퇴근자는
비 오는 날 겪은 일을 들려주었다.
건널목 앞에 멈춰 섰을 때 갑자기
비가 쏟아졌고, 마침 그 자리에 있던 나무가
비를 막아주었다고 했다."신호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게 느껴지지 않았다"라는
한 문장이 오래 남는다.


- 최진우의 《아낌없이 주는 나무는 없다》 중에서 -


* 갑자기 비가 쏟아지는데
마침 멈춰 선 곳의 나무가 비를 막아
비에 젖지 않았다는 글이 애니메이션 속
한 장면처럼 그려집니다. 살다 보면 우연처럼
겪는 일들이 그저 신비롭기만 합니다.
사람이 죽으라는 법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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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비를 맞고
비는 나를 맞고

비 내리는 밤길을 걸어서라도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설레는 일이다

밤새 내내
내 귓가에 내리는 빗소리

비 내리는 밤은
비가 나를 불러 같이 비 맞자고 한다


- 소강석의 시집 《너라는 계절이 내게 왔다》에 실린
  시 〈비〉 (전문)에서 -


* 비가 내리면
땅도 나뭇잎도 사람도 촉촉해집니다.
함께 비를 맞으면 하나가 됩니다.
비 내리는 밤이면 생각나는 사람,
곁에 없어도 마음은 달려갑니다.
하나로 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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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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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르신이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각납니다.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살면서 사흘 내내 비가 오는 것을 못 봤어."
맞습니다. 슬픔도 기쁨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삶의 짙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입니다. 어찌 되었든,
우리 인간의 선택과 판단, 예측에는 자기만의 이유가
있습니다. 경험에서 우러나온 직관이나 영감의
영역에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내일 비가
오는 것은 오늘 비가 온 것과
별개의 일입니다.


- 반은섭의《인생도 미분이 될까요》중에서 -


* "이틀 비 오면, 다음 날은 비가 안 와."
아닙니다. 요즘은 달라졌습니다. 지구온난화 탓에
날씨를 종잡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어르신의
삶의 경험에서 나온 말씀은 여전히 귀중한 잠언으로
받아들일 만합니다. 기쁘다고 해서 너무 좋아하지
말고, 슬프다고 너무 슬퍼 말고, 비가 오든 말든
언제나 희망을 품고 긍정적으로 살라는
뜻과 지혜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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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0 제주, 비, 어린이집 등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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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8 제주 비

https://youtu.be/XiYFuNcQh7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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