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135,239회 2025. 5. 16. #무라카미하루키 #재즈매니아 이번 플레이리스트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하는 재즈 모음입니다. 컨텐츠를 만들면서 '재즈매니아답게도 다양한 명반들을 소설 속에 담아놨구나..' 라고 느꼈습니다. 하루키의 주옥과 같은 아름다운 문장과 함께 즐겁게 감상해주세요!
1. Bill Evans Trio - Waltz For Debby / 노르웨이의 숲(1987) 00:00 2. Thelonious Monk - Round Midnight 06:53 3. Stan Getz - Jumpin' with Symphony Sid / 1973년의 핀볼(1980) 19:02 4. Charlie Parker with Strings - Just Friends / 1973년의 핀볼(1980) 26:30 5. Bix Beiderbecke - Singin' The Blues / 1973년의 핀볼(1980) 29:58 6. Benny Goodma n - Airmail Special / 양을 쫓는 모험(1982) 32:56 7. Hoagy Carmichael - Stardust / 댄스 댄스 댄스(1988) 39:20 8. John Coltrane - Say It / 댄스 댄스 댄스(1988) 41:47 9. Erroll Garner - I’ll Remember April / 타일랜드(2000) 46:04 10. Jatp - I Can't Get Started (Remastered) / 타일랜드(2000) 50:24 11. Clifford Brown - All God's Chillun Got Rhythm / 신의 아이들은 모두 춤춘다(2000) 59:37 12. Duke Ellington - The Star Crossed Lover / 국경의 남쪽. 태양의 서쪽(1992) 01:05:46 13. John Coltrane - My Favorite Things / 해변의 카프카(2002) 01:09:36 14. Miles Davis - Gal In Calico (RVG Remaster) /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1979) 01:23:17 15. Sonny Rollins Quartet - On a Slow Boat to China / 중국행 슬로보트(1983) 01:28:33 16. Frank Sinatra - Night And Day(1957 version) / 춤추는 난쟁이(1984) 01:31:13 17. The Modern Jazz Quartet - Vendome /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1985) 01:35:10 18. Tommy Flanagan - Barbados / 우연 여행자(도쿄 기담집)(2006) 01:38:23 19. Sonny Rollins - Sonnymoon For Two / 에프터 다크(2004) 01:44:33 20. Thelonious Monk - Round Midnight /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2013) 01:53:38
#무라카미하루키 #재즈매니아
[참고문헌] 무라카미 하루키의 100곡 - 구리하라 유이치로 편저 l 문승준 옮김 (펴낸 곳 : 내 친구의 서재)
10:03 ~ 11:02 : 남해읍에서 남면 바닷길 방향으로 드라이브 (16km, 약 59분 소요)
11:02 ~ 11:40 : 경남 남해군 남면 일대 산책 및 풍경 감상
11:40 ~ 11:45 : 남면 해안길 이동 (1.4km, 해살이 방면)
✍️ 여행견문기: 서울의 새벽부터 남해의 바다까지
제1편: 철길을 따라 남녘으로 여정의 첫걸음을 뗐다. 익숙한 서울의 지하철을 타고 불광을 지나 하루의 일과를 갈무리한 뒤, 해 질 녘 서울역 플랫폼에 섰다.
오후 5시 25분, 부산행 열차가 미끄러지듯 서울을 빠져나갔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는 도심의 불빛들이 점차 고요한 들판과 산맥으로 바뀌어 갔고, 세 시간 남짓 만에 447km를 달려 밤 8시 20분경 부산 땅을 밟았다. 서울의 번잡함을 뒤로하고 맞이한 남쪽의 밤바람은 한결 부드러웠다. 역을 빠져나와 늦은 저녁 운전대를 잡고 숙소로 향하며, 내일부터 본격적으로 펼쳐질 바닷길 여정을 기대 속에 맞이했다.
제2편: 남해의 따스한 온기와 바닷바람을 마주하다 이튿날 토요일 아침, 가야로를 따라 서쪽으로 길을 재촉했다. 진영휴게소를 지나 푸른 바다를 건너 들어선 남해도는 아침 햇살을 받아 잔잔히 빛나고 있었다.
오전 9시 반 무렵, 남해읍의 정겨운 봉정식당에 들러 속을 든든하게 채웠다. 남해의 손맛이 담긴 소박하고도 깊은 맛의 온기를 품고, 차는 남면의 굽이진 해안 도로로 향했다. 한 시간 남짓 쪽빛 바다를 곁에 두고 달린 끝에 닿은 남면의 언덕길. 저 멀리 다도해의 잔잔한 물결과 푸른 벼가 익어가는 다랑논 능선이 펼쳐졌고, 시원한 바닷바람이 서울에서 안고 온 복잡한 생각들을 말끔히 씻어내 주었다. 짧은 산책 속에서 비로소 남도의 정취를 오롯이 가슴에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