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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는
세상에서 가장 얕은 물인 것 같다.
책장을 넘길 때처럼 그림을 그리면서도
찰랑거리는 종이에서 헤엄치는 상상을 한다.
종이 앞에서는 설렘과 비슷한 두려움도 있다.
그림을 그리고 나면 종이가 살짝 묵직해져
조금 더 깊은 물이 된다. 두려웠던 마음은
어느새 포근하고 따뜻한 표현으로
가득 차 몽글해진다.


- 필몽(최은진)의《붓의 기분》중에서-


* 지금은 먹물이 시판되고 있지만
예전에는 벼루에 물을 넣고 먹을 갈아야
먹물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벼루에서 맑은 물이
점점 먹색을 띠며 걸쭉해지는 농도를 가늠하며
붓을 적셔 화선지에 옮겼었지요. 그 순간의 설렘과
두려움, 황홀한 긴장감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붓의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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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 어떤 사람이 머무는가에 따라

 

오랜 시간 사람들을
지켜보며 배운 것이 하나 있다.
한 사람의 운명은 그 사람 곁에 어떠한
사람이 머무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사실이다.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은 배신을 알지
못한다. 신의로 이어진 관계는
서로를 지탱하는 힘이 된다.


-오평선의《흔들리는 나에게, 고전이 말했다》중에서-


* 좋을 때 함께하는 사람보다
힘들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사람이
더 소중합니다. 말보다 진심과 신의로 마음을
보여주는 사람이 더 고맙습니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으로 곁에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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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수술을 받고 나서

 

두 번째 수술을 받고
2주가 지난 지금, 가장 먼저 드는 느낌은
내가 어떤 결정을 내릴 때 나 자신에게 너무
가혹하다는 것이다. 내가 지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던 이유가 주로 내 에고의 통제 욕구 때문이라는
생각도 든다. 이제부터는 내려놓고 신에게
나를 더 맡겨야겠다.


-켄 윌버의 《우아하게 용기 있게》 중에서-


* 극심한 통증 가운데
두 번씩이나 수술을 받게 되면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 있습니다.
지나간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며
행여 놓치고 산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더불어 자신의 인간적인 의지나 에고를 내려놓고
모든 것을 그저 신에게 맡기면서 얻게 되는
평화로움도 경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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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사람 되었어!'

 

부활은
글자 그대로 다시 산다는 말이다.
그러나 다시 산다는 것이 꼭 시체가 다시
일어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영적으로
부활하는 것도 부활이고, 가치적으로 새로운
삶을 사는 것도 부활이다. 세상에서 ‘저 사람
새사람 되었어!’라는 의미가 새로운 육체를
말하지 않는 것처럼 가치적으로 죽은 자가
선하고 의로운 사람으로 변했을 때도
‘저 사람 새사람 되었다’고 말한다.


- 이재영의 《신 예수전》 중에서-

* "거듭난다"라고 하지요.
다시 태어난다는 의미입니다.
살아 있는데 어떻게 다시 태어날 수 있을까요.
이제까지 자신만의 틀로 무장하고 있던 것을
내려놓고 버리고 비우고 난 뒤, '나'라고 주장할 것이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사는 것,
그것이 거듭남이고 새로 태어남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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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심이 커지고
절망이 깊어질 때,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일으켜 세워야 합니다.
부정의 자기 속에 숨어있는 긍정의 또 다른 자기를
일으켜야 합니다. 자포자기 대신 십자가 앞으로,
그분의 은혜 속으로 달려가는 것…, 이 또한
텔로미어를 늘리는 방법 중 하나이고,
하늘에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하는
순종이라 생각합니다.


-최진석의 《기능의학 건강관리 실용편》 중에서-


* 누구든 자기 안에
'또 다른 나'가 들어앉아 있습니다.
평상시에는 있는 듯 마는 듯 자각조차 힘들지만,
낙심과 절망이 깊어져 주저앉고 싶을 때 비로소
힘을 발휘하는 존재입니다. 고군분투하며 살아가는
'나'를 바라보는 또 다른 '나'를 알아차릴 때,
우리는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자기
삶의 소명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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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도 실력 발휘

 

아무런 생각 없이 던지면
원래 가지고 있던 기술이 온전히 발휘된다.
하지만 승리의 대가로 내건 상금의 액수가 올라갈수록
손이 떨리고 원래 있던 기술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게
된다. 기술은 마찬가지이나 마음에 생긴 집착 때문에
내면이 흐트러진 것이다. 이렇듯 몰입하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 이승훈의《인생 어휘》중에서


* 마음을 비운다는 말이 있습니다.
연습 때는 출중했던 선수가 정작 시합에 나가서는
역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뛰어난 선수들은 '마음 비우기' 명상을 열심히 합니다.
결과는 하늘에 맡기고, 오직 그 순간에 온전히
몰입했을 때 고난도의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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