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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지루하거나
고통스러워 '한 알만 꿀꺽 삼키면'
지루함이나 고통을 잊을 수 있는 '아스피린'이
간절할 때가 있다. 하지만 반복해서 복용하면 기대하는
효과를 얻을 수 없음은 물론 부작용까지 초래할 수도
있다. 아스피린 대신에, 시간이 걸리는 사랑을 하고,
별다른 효용이 없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 것이
중독에 빠지지 않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 장혜영의 《사랑과 법》 중에서 -


* 우리의 뇌는
새로운 일에 도전할 때 활성화됩니다.
삶이 지루해질 때 새로운 공부를 시작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인생은 끝까지 배움을 놓치 않을 때
풍요로워질 수 있습니다. 적당한 긴장감과 함께
더욱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낯선 여행지, 우연히
들른 책방에서 문득 만난 책 한 권을
읽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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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에서 온
두 청년도 기억에 남는다.
산티아고 순례길을 다 걸은 후 요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미국으로 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때쯤에는 무역풍이 불기 시작해 바람을
이용하여 큰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했다.
바이킹의 기질이 핏줄에 흐르고
있는 게 분명했다.


- 김인식의《자유로운 영혼으로 혼자서 걸었습니다》중에서 -


* 산티아고 순례길을 걷다 보면
참으로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각각의 이유로 세계 도처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덴마크에서 온 청년도 만나고, 호주에서 온 아흔 넘은
할아버지도 만납니다. 공통점이 하나 있습니다.
저마다 남다른 꿈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대체로 건강한 꿈이고, 그 도전 정신과
열정에 우연히 함께 걷게 된 사람도
대서양을, 큰 바다를 건너는
꿈을 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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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일 없듯 
'우연히' 너를 마주하고 싶어. 
어떤 최악의 경우에도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한편으로 미움이 
자리 잡는다 해도. 
예전에 읽은 시 몇 구절이 
계속 귓가를 맴돌아. 

- 존 키츠의《존 키츠 러브레터와 시》중에서 - 


* 사랑은 늘 평탄하지 않습니다.
굴곡과 갈등, 다툼과 부딪침이 있습니다.
뜻 모를 미움이 자리잡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를 변함없이 사랑할 거야" 말할 수
있는 것은, 지난 세월에 금가루처럼 쌓아놓은 
사랑과 믿음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랑은
늘 새로운 출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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