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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달샘 밤하늘의 구름
하늘을 보는 시간이
점점 는다. 겹겹 산들이 들녘을
둘러쌌는데, 동서남북 능선 어딘가에서
문득 나타나 흐르고 뭉쳤다가 흩어져 사라지는
구름을 집필실 마당에서 온전히 볼 수 있으니,
값진 선물이다. 탁 트인 풍경에 아파트가
단 하나도 없다.
- 김탁환의《섬진강 일기》중에서 -
* 딱 제 이야기 같습니다.
옹달샘 집필실에서 바라보는 밤하늘의
구름, 때로 예술입니다. 신비로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마침 보름달이 뜬 날, 달 사이에 흐르듯 흩어지듯
지펴오른 구름은 한 폭의 수채화 같기도 합니다.
산등성이 넘어 보이는 것은 달과 구름 말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저 멍하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평화가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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