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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it/view/2022/10/912486/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 서비스 무더기 장애

SK C&C "화재 전원 차단으로 서비스 장애 데이터센터 정상화 총력" 카카오 "전원공급 재개 시 2시간 내 전체 서비스 복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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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이용하고 있는 판교 SK C&C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톡을 비롯한 주요 서비스가 접속 오류를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카카오 관계자는 "이날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영향으로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은 장애가 발생했다"며 "세부 장애 범위 등은 파악 중이고, 빠른 복구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을 차단한 상태"라며 "전원이 들어오는 시점으로부터 2시간 안에 전체 서비스가 복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33분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SK판교 캠퍼스 지하 3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에 지하 4층 규모(연면적 6만7000여㎡)로 네이버, 카카오, SK계열사가 데이터를 관리하는 시설이다. 화재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특성상 발열이나 전기 누전으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인원 60여명과 펌프차 등 장비 20여대를 투입해 약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5시 46분께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건물 안에 연기가 많아 불을 완전히 진압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더 걸릴 전망이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 발생 당시 건물 안에 20여명의 근무자가 있었으나 모두 무사히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지하 3층 무정전전원장치(UPS)에서 불이 났다는 건물 관계자의 신고를 토대로 잔불을 정리하는 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안전을 위해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을 차단했고, 화재 관련해 추가적인 상황을 확인한 뒤 전원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며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카카오와 네이버, SK계열사 등 입주 회사의 서비스에는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데이터센터가 정상적으로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 여파로 카카오톡, 포털 다음, 카카오내비 등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접속 장애와 작동 오류가 발생했다. 카카오톡은 이날 오후 3시 33분 무렵부터 오후 7시 현재까지 메시지 전송 오류 장애를 겪고 있다. 다른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받을 때 전송이 아예 안 되거나 시간이 한참 지나서야 전송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카카오톡 PC 버전에서도 로그인을 시도해도 접속이 안 되는 경우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카카오톡뿐 아니라 카카오의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도 로그인이 안 되고 커뮤니티 서비스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다만 다음 검색과 뉴스 등 다른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 다음은 지난 1일부터 로그인 방식이 기존의 다음 아이디 대신 카카오계정으로 일원화된 상황이다. 나아가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내비와 카카오 T 앱 등도 원활히 접속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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