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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아이는
혼자서 묻고 답하는 역할놀이를 한다.
혼잣말로 역할극을 하는 것은 사회적 상황을
연습하거나 복습하는 과정이다.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거나 자신의 적절한 역할을 찾지
못할 때 역할놀이를 통해서 연습을 하도록 한다.
아이가 혼자 충분히 시간을 보냈다고 판단되면
부모가 개입해 2인 놀이로 확장해 볼 수 있다.
이때 주도권을 아이에게 주는 것이
중요하다.
- 천영희의 《내 아이의 말 습관》 중에서 -
* 아이는 어른보다 훨씬 명상적입니다.
역할극을 하며 상대가 되기도 하고 자신이 되기도 합니다.
자신이 극작가이고 감독이며, 주연이고 조연입니다.
혼잣말로 1인 다역을 하는 데도 대사에 막힘이
없습니다. 어른들도 어릴 적의 소꿉놀이를
기억할 것입니다.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
자신을 타자로 바라보는 혼잣말
역할놀이를 해봄직도 합니다.
아이들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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