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와 관계가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소통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평생 아버지와 대화다운
대화를 나눈 시간은 아마도 다 합쳐도 2시간 분량도
안 될 것이다. 아버지와 나는 굉장히 어색한 부자
사이였다. 아버지가 날 사랑하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경상도 출신인 아버지는 아들과
대화하는 방법에 익숙하지
않았을 뿐이다.
- 최광현의《아들은 아버지의 등을 보고 자란다》중에서 -
*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아버지와 아들은 서먹합니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라는 단어도 그래서
생겼을지 모릅니다. 이 땅의 대부분의 아버지들은
아들이 자신과 같지 않기를 바랍니다. 자신이 이미
겪어봤기 때문입니다. 자신보다 더 잘 되고 더 나은
삶을 살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결같습니다.
차갑고 투박한 언행 뒤엔 아버지의
뜨거운 사랑과 눈물이 있습니다.
반응형
'생활의 발견 > 아침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실수에 대한 태도 (0) | 2023.03.08 |
---|---|
생각은 쉴 새 없이 움직인다 (0) | 2023.03.07 |
삶의 모든 것은 글의 재료 (0) | 2023.03.04 |
운이 더 좋았을 뿐이다 (0) | 2023.03.03 |
'나'는 프리즘이다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