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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저절로 붉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태풍 몇 개
저 안에 천둥 몇 개
저 안에 벼락 몇 개

저게 저 혼자 둥글어질 리는 없다.
저 안에 무서리 내리는 몇 밤
저 안에 땡볕 두어 달
저 안에 초승달 몇 날
- 장석주의 시, 대추 한 알

자그마한 대추 하나 영글어지게 하는데 저렇게 많은 수고가 필요한데,
하물며 우리네 인생은 어떻겠습니까? 

https://www.youtube.com/watch?v=0kpRlcGy4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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