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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의 눈에
색종이는 대수롭지 않은
물건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색종이로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다 해도 그리 대단치
않은 능력이라 여길지도 모르지요. 그러나 나는
이 색종이를 가지고 평생을 살아왔습니다.
어려운 시기에 색종이를 만나 곤궁한 처지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고, 가족들을 건사했습니다.
무엇보다 이 색종이를 통해 수많은
이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요.
그러니 색종이 접는 기술은 분명
나의 달란트라 할 것입니다.
- 김영만의 《코딱지 대장 김영만》 중에서 -
* 색종이 접는 기술
하나만으로도 이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취미도 직업도 될 수 있고, 예술가의 반열에 올라
새로운 장르를 개척할 수도 있습니다. 비단 색종이가
아니어도 좋습니다. 다른 그 무엇일 수도 있습니다.
버려지는 캔이나 생수통도 훌륭한 예술품으로
재탄생합니다. 그 물건에 의미를 부여하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야말로
크리에이터, 창조하는 사람입니다.
신을 닮은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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