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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마실 때
'색, 향, 미'의 관점으로 즐기라.
찻잎을 바라보고 건잎의 향을 맡는다.
뜨거운 물로 한 번 예열한 다구에 건잎을
넣고 흔들어서 다시 향을 맡아본다. 우려낸 찻물의
색을 관찰하고 젖은 찻잎의 향을 맡는다. 찻잔의
따스한 온기가 마음을 평온하게 하고 차의 맛을
음미하는 과정까지, 그렇게 오감에 집중하다
보면 자연스레 다른 고민은 잊히고
외부로 향한 나의 안테나는
점점 '나'로 향한다.


- 박지혜의 《내가 좋아하는 것들, 차》 중에서 -  


* 차를 마시는 것은
단지 마시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한 모금 한 모금 차를 마시면서 나를 바라보고,
'밖'으로 향한 마음의 시선을 '나'로 향하게 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일기일회'(一期一會), 지금
이 순간의 차 한 잔이 내 인생에 단 한 번이자
마지막 잔입니다. 지금 이 순간을 다시 보지
못한다는 마음으로 차를 마십니다.
귀하디 귀한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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