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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에 부쳐 / 題畵山水
강희안(姜希顔, 1417~1464)

신선이 사는 산 높고 험한데 / 仙山欎岧嶢
봉래산 영주산이 구름 속에 잠겼네 / 雲氣連蓬瀛
... 바위 아래 보일 듯 말듯 띠집 엮었는데 / 茅亭隱巖下
파란 대가 처마와 기둥을 둘렀네 / 綠竹繞簷楹
도인이 이름난 거문고로 연주하니 / 高人奏綠綺
솔바람과 어우러져 맑은 소리 내네 / 細和松風淸
태고적 곡조가 이루어질 때 / 彈成太古曲
나도 모르게 장생의 법을 깨우쳤네 / 超然悟長生

오언고시(五言古詩) 中


『쉼』특별전
2013년 7월 24일 ~ 9월 23일
국립민속박물관 기획전시실 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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